'하이퍼 픽션(Hyper-Fiction)'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소설가 로버트 쿠버의 <잠자는 미녀>가 열림원 '이삭줍기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세간에 익히 알려진 그림 형제의 동화를 '다시쓰기' 한 작품으로, 잠자는 미녀 이야기에 대하여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버전들을 공주, 왕자, 노파 요정이라는 세 인물의 관점에서 나열한다.

가시덤불에 둘러싸여 누구도 섣불리 범접할 수 없는 아주 오래된 성, 그 안에서 1백 년 동안 잠자는 미녀 찔레공주와 성 안에서 유일하게 깨어 그녀를 보살피는 요정 노파, 그리고 성 안으로 들어가려는 왕자의 모험이 뒤엉켜 있다. 꿈과 현실의 구분은 물론, 왕자의 판타지와 공주의 판타지조차 뒤섞인다.

소설은 영화의 '컷'처럼 마흔두 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은 끊임없는 '시작'의 반복일 뿐 전개도 종결도 없다. 작가는 다양한 시각에서 이야기 내용을 음미하고 갖가지 변주를 제시하며, '잠자는 미녀' 속에 내재된 낭만적 사랑에 대한 환상의 구조를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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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5-11-17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갑자기 이 책 소개를 보니 잠을 자야 할 것 같아요! 미녀는 잠꾸러기 =3=3=3

비로그인 2005-11-1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튼 스텔라님의 서재에서 책 소개를 보면 큰일난다니까요..;;

stella.K 2005-11-19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미야/니가 댓글 단 시간이 몇신줄 아니? 밤 11시 56분이야. 진짜 미녀는 그 보다 일찍 잔단다!^^
비숍님/아니 제가 뭘? 전 그저 좋은 책 기사 퍼온 죄 밖에 없어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