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한랭화가 더 문제다!
지구 더워지면 강수체제 큰 변화 빙하 녹는게 아니라 더 커질수 있어
사막에 펭귄이?허풍도 심하시네
장 폴 크루아제 지음|문신원 옮김|앨피출판사|448쪽
날씨도 무더운데 우리 게임 하나 하시지요.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도전 퀴즈왕’은 어떨까요. TV에서 하듯 황당한 분야도 아닙니다. 오로지 환경 문제로 국한하지요. 게다가 단답식 아닌 OX, 2지 선다형이니 부담도 없습니다. 아, 대신 상품은 없습니다. 요즘 경제가 워낙 불황이라서….
Q :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온실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 이어진다면 과연 극지의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이 올라갈까요?
A: 너무 쉽다고요? 독자를 뭘로 보냐고요? 정답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O가 아니라 X입니다. 온실효과에 따라 대기만 더워지는 게 아닙니다. 강수체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요. 고위도 지방에서는 온화해진 날씨와 함께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입니다. 따라서 극지방에 더 많은 눈·비가 내리면 빙하는 녹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면적이 더 넓어지고 두꺼워질 수 있는 겁니다.
Q : 아마존 밀림은 ‘지구의 허파’라고 불립니다. 그렇다면 그 밀림이 훼손된다면 지구에겐 재앙인가요?
A: 여러분의 답변과 달리 정답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거나, 오히려 이로울 수 있다”입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마존 숲이 부패하면서 연간 약 10억t의 메탄을 배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탄의 온실효과 유발률이 이산화탄소의 23배인 점을 감안하면, 매년 약 230억t의 탄소 등가물을 배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온실효과가 문제라면,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이산화탄소가 아니라 메탄일지도 모릅니다.
Q: 지구 온난화가 문제입니까, 아니면 한랭화가 문제입니까.
A: 오히려 한랭화일 수 있습니다. 큰 화산이 한 번 폭발하면 지구 대기의 전체 기온이 0.5도쯤 떨어진다고 합니다. 현재 지구상에 살아 있는 화산이 대체 몇 개입니까. 더 심각한 것은, 지질학적으로 간빙기의 온난한 시기는 2만년 이상 지속된 적이 없는데, 현재 우리가 속한 간빙기가 1만8000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하는군요. 실제 1970년대에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은 지구한랭화 대책을 마련하자고 유엔에 호소하기도 했었습니다.

▲ “달무리가 지면 비가 온다”는 속담은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달무리가 질 때면 달은 대개‘새털구름’이라 불리는 권운에 둘러싸이는데, 이 구름은 저기압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앨피 제공 | |
자, 이상은 ‘사막에 펭귄이? 허풍도 심하시네’라는 책에 상세히 설명이 돼있습니다. 저자 장 폴 크루아제는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의 환경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는군요.
이렇게 우리의 상식을 마구 뒤흔들어 놓은 저자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걸까요. 한마디로 “호들갑 떨지 말고 대기 오염을 줄이려고 노력하되 우선 사실과 현실을 직시하자”는 겁니다. 과학적·정치적 사실을 제대로 알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환경보호 방법을 찾아내 실천하자고 주장합니다. 과연 그 구체적 방법은 또 뭘까요. 답은 책에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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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평 마음에 든다.
뭘 믿어야 하는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