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13년 동안 CS와 PI(Personal Identity) 컨설팅을 해온 이미지설계 전문가인 이종선님

1. 따뜻한 카리스마의 구성요소.

<자기표현력, 나를 개방하여 상대를 통제한다>

* 자기표현이란 타인에게 자신이 어떻게 전달되고 인식되는지를 관리하는 과정을 말한다.

* 사회학자 고프만은 이미지관리를 통한 정보전달이 사회집단에 끼치는 이점을 광범위하게 다루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공적정체성을 구축하지 않으면 사회적 상호작용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한다. 상대방에 대해 성격, 능력, 태도, 동기 등과 같은 정보가 없으면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공감능력, 상대를 존중하는 데서 관계는 시작된다>

* 미국 코넬 대학교의 존슨 경영대학원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비지니스 리더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될 덕목 중 하나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라고 발표했다. 뛰어난 공감능력을 가진 예로서 영국의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대처수상이 있다. 1982년 아르헨티나와 포틀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지만, 그 과정에서 250여 명의 영구군 희생이 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 여름 휴가까지 반납하며 그가 한 일은 일과 후 밤마다 250명의 유가족들에게 직접 친필편지를 쓰는 일이었다. 수상으로서가 아니라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심정으로 가장을 잃은 아내의 마음으로 일일이 그 편지들을 썼다고 한다.

*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스스로 이해하고 정리한 상태에서, 만난 상대에 대한 성향을 정확히 판단하며, 그 사람을 만난 목적이 분명할 때 공감은 의외로 쉬워진다.

* 상대의 감정과 사고에 대해 오해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자신을 오해 없이 전달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 마음을 여는 것이 감정으로 잘되지 않으면 오히려 행동을 먼저 변화시켜 유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카리스마라는 것은 결국 나를 이끌어주고, 믿고 따를만한 믿음이 느껴지게 하는 일종의 이끌림이다. 이 사람이라면 뭔가 답을 제대로 제시해줄 것 같은 신뢰와 공감을 통하여 그러한 믿음은 하나 둘 쌓여간다.

<신뢰, 목숨을 걸 만한 최대의 자산>

*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급하면서 중요한 일보다 급하지 않으면서 중요한 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구나 급하고 중요한 일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은 쉽게 간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만약 약속을 2번 이상 못 지키게 되어 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게 되었다면 심리학에서 말하는 빈발효과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빈발효과란 빈번하게 발생되는 정보는 앞의 정보를 지운다는 것이다.

* 일상의 약속은 메모의 확인이 지켜주겠지만 신뢰를 얻으려면 가장 귀하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설득력, 상대가 스스로 선택했다고 자부하게 만든다>

* 설득의 열쇠는 상대에게 유용한 결과를 제공할 유무형의 조건을 제공하되, 상대방을 강요나 논리에 의해 승복시킬 것이 아니라 심정적으로 동의하게끔 만드는 데 있다. 설득은 이성과 논리의 형식을 갖되 감정을 자극하지 않으면 이루어낼 수 없다. 단 감정에만 의존하면 동정을 구하는 식이 되어 구차해진다.

* 심리학자 브렘의 심리이론에 따르면 외부로부터의 위협은 심리적 반발을 일으켜 금지된 행동을 발현한다고 한다. 관심도 없는 상대방의 마음을 내 생각과 감정으로 움직이는 것이 설득의 관건이다. 이 때 기억해야 할 세가지가 있다. 1)상대방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아야 하고 2)설득하는 자신이 당당해야 하며 3)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너무 늦지도 이르지도 않게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결국 설득의 비결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당당함이다.

<유머, 여유 있게 세상을 품는다>

* 탁월한 유머감각은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은 물론 집단과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무엇보다 서로의 마음의 경직을 풀어주고 포용력을 높인다는 것이 중요하다.

* 21세기에 요구되는 카리스마의 특질은 바로 편하고 부드러우며 센스 있는 카리스마이다. 자연스런 유머와 위트를 구사하는 사람에게서는 품위와 아량, 관대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 다양한 경로로 접촉이 이뤄지고 대중매체가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유머감각은 갈수록 중요하게 평가될 수밖에 없다.

2. 이 시대 따뜻한 카리스마들이 성공하는 이유

<최고 경영자는 최고 이야기꾼이다. 신창재>

* 경영학자들은 CEO가 갖춰야 할 필수덕목 가운데 하나로 '이야기꾼'을 든다. 스웨덴 스톡홀롬 대학의 요니스 리더스트럴러 교수는 "진정한 리더는 CSO(Chief storytelling officer), 즉 최고 이야기꾼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직원들이 함께 얘기하고픈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그는 CEO란 회사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 아니라, '회사의 비젼'을 제시하고 이를 향해 모든 직원들의 잠재력을 응집시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비젼을 달성해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 그는 기본적으로 '나눔의 카리스마'를 지닌 유형의 전형이다. 나눔의 카리스마 유형은 세상 사람들의 니즈에 관심을 가진다. 세상을 이롭게 하고 나누는 것에 집중한다. 그는 13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자진납부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존경을 전하니, 우리는 당연한 것이 주목받는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다며 마음을 낮춘다.

<균형을 위한 냉철함이 사태를 돌파한다. 손석희>

* 냉철하고 날카롭게 상대방 혹은 쟁점의 핵심을 파고들어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속도감 있게 몰아치는 것이 바로 손석희의 방식이자 스타일이다. 그의 이미지는 균형감각을 갖춘 이성의 이미지다. 이성적인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유형이기 때문에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며, 가치있는 것을 생산해내는 것에 삶의 의미가 있다. 현재 그가 누리고 있는 대중적인 인기나 명성은 '송곳'같은 날카로움 때문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 관리의 당연한 결과이다.

<일관된 신뢰감이 능력에 깊이를 더한다. 안성기>

* 안성기는 의외로 창의적인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보통 창의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은 인생의 의미를 찾는 데 열중하여 인간적이고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낭만형이다. 내부를 잘 들여다보는 능력과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새로운 창조가 능하다. 연예인들에게 그 흔한 스캔들 한 번 없는 것도 그가 전하는 이미지가 그저 관리에 의한 가시적인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IMF시절, 스타들 출연료 경쟁이 수그러들지 않을 때에도 안성기는 자신의 출연료를 동결하거나, 깎기까지 했다. 자신의 인상분을 스태프 처우개선에 쓰라고 했다. 안성기는 부드러운 미소의 저변에 강력한 신뢰감을 구축하고 있는 보기드문 배우다. 그의 코드는 변함없음, 부드러움, 믿음 같은 단어들과 일맥상통하다. 이러한 긍정적인 이미지 덕분에 그가 등장하는 광고는 특히 신뢰도 면에서 압도적인 호감을 얻는다. 그에게는 대충이라는 말이 없는 것 같다. 부드러움 속에서 세상에 대한 낭만적 시각을 생산적으로 재생시키며 제대로 세상 사는 법을 하나씩 살며시 제시하는 그에 대한 신뢰는 결코 하루 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일관성 있는 신뢰감을 주며 늘 새롭게 우리네 삶을 재조명하는 그의 시작은 진지한 성실함이다.

3. 따뜻한 카리스마를 소유하는 법.

<1단계 : 긍정적인 심상화를 만들어라>

* 이미지 관리는 긍정적 사과전환에서 출발한다. 브리티시 오픈과 US오픈 챔피언이었던 토니 제클린에 따르면 마음 한구석을 긍정적인 생각과 계획으로 채울 때 근육도 최상의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긍정적 사고는 정신적인 면에 건전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신체의 건강상태도 양호하게 만든다. 젊고 건강한 삶의 시작은 어떤 운동을 하느냐보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달렸음이 분명하다.

<2단계 : 매력 있는 태토와 화술을 갖춰라>

*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할 때 매우 밋밋하고 평면적으로 말한다. 영국이들이 불문율로 여기고 있는 스피치의 원칙 3S(Short : 짧게 이야기할 것/Sense : 인상적이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할 것/Salt : 짜릿한 메시지가 있을 것)가 있다. 유머와 기지를 조화시켜 연설을 하라는 것이다.

* 스피치를 할 때는 내용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요소의 표현도 중요하다. 사무엘 존슨은 스피치를 '사상의 패션쇼'라고 했다. 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각적 요소들의 바디랭귀지를 통하여 스피치를 돋보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고 자신감있는 시선에, 생생한 눈빛을 하고 스피치 내용에 맞는 변화무쌍한 표정을 지으며, 적절한 정도의 제스처를 하는 것은 내용을 강조하거나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허수경 아나운서는 집안살림을 할 때도 계속 말을 해본다고 한다. 청소를 할 때는 청소에 대해, 설거지를 할 때는 설거지를 주제로 자신이 아는 내용들을 말해보면서 어휘력과 순발력을 연습한다던 인터뷰기사가 있었다. 스피치는 아는 단어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품을 만들 듯 공을 들여야 하는 작품이다.

<3단계 : 성공한 사람으로서 행동하라>

* 얼굴의 어원이 의미있다. '얼', 바로 정신적인 것, 그리고 '꼴', 모양새라는 뜻으로 바로 '정신적인 모양새'를 뜻한다고 한다.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중요한 것은 자신의 얼굴 표정이다. 부드러운 얼굴 표정은 자신감의 표현이고, 이는 신뢰로 이어진다. 더구나 미소는 감정이입의 효과가 있어서 상대의 감정도 긍정적으로 만든다. 미소는 입모양을 구부리는 것에 불과하지만 수많은 것을 바로 퍼주는 힘이 있다.

* 몽테뉴는 "지혜로움을 나타내는 가장 분명한 표현은 명랑한 얼굴이다"라고 했다. 의욕과 능력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표정부터 바꾸어야 한다. 여유롭게 얼굴 표정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사고와 감정도 리드할 수 있다.

* 식이요법이나 생활패턴의 변화로 건강을 관리하듯, 이미지관리도 발상의 전화부터 시작한다.

http://blog.naver.com/koo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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