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는 인류 최초의 조미료다



새콤한 맛의 식초는 음식 맛을 살리는 조미료. 특히 음식을 만들 때 소금 대신 식초 양념을 이용하면 염분 섭취는 줄이고 음식 맛은 살릴 수 있다. 요즘 식초가 주목 받는 것은 양념을 넘어선 건강 식품으로서의 효과 때문. 미생물 발효로 만들어진 천연 식초의 경우 건강 음료로 마시기에 더없이 좋다.


우리 몸을 알칼리성으로 바꿔 준다



식초는 엄연히 산성 식품이지만 우리 몸에 들어가면 그 성질이 바뀐다. 식초의 새콤한 맛이 체내에서 알칼리성으로 작용하며 인체의 산성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더욱이 식초에는 아미노산과 유기산이 풍부해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장을 깨끗하게 만든다. 여름철 속이 더부룩할 때 식초를 먹으면 소화력이 좋아진다.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킨다



피곤하고 나른한 기분은 우리 몸에 젖산이 쌓였다는 신호. 사람이 활동을 하면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젖산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몸에 쌓여 근육을 피로하게 한다. 식초에 풍부한 유기산은 바로 젖산을 분해하는 주성분. 따라서 피곤할 때 식초를 먹으면 큰 효과가 있다.




드레싱으로 >>
여름철 많이 먹는 신선한 샐러드와 식초는 찰떡궁합. 특히 추천할 수 있는 것은 발사믹 식초로 만드는 드레싱이다.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동량으로 넣고 설탕과 다진 마늘, 후춧가루와 소금을 약간씩 넣어 만드는 것으로 어떤 샐러드에나 무난하게 어울린다.

시원한 냉국에 >>
오이와 미역을 넣어 만든 냉국은 여름철 국 대신 즐겨 먹는 음식. 여기에 식초를 듬뿍 넣어 마시면 소화를 도울 뿐더러 피로를 푸는 좋은 보양식이 된다. 미역은 미리 살짝 데쳐서 양념해 둔다. 냉국에는 파를 넣지 않아야 깔끔한 맛을 내는 데 좋다.

새콤한 밑반찬 >>
더울 때 밥하기 싫은 엄마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바로 식초를 넣어 새콤하게 무친 밑반찬들. 오이지나 피클, 무장아찌 하나면 찬물에 밥 말아 먹어도 두 그릇은 뚝딱 넘어갈 것 같다. 사서 먹는 장아찌라도 식초와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새롭게 양념해 보자.

밥을 쉬지 않게 >>

아침에 한 밥을 저녁에 먹기가 찜찜한 더운 계절, 갓 지은 밥을 풀 때 밥솥 아래에 식초를 한 방울 정도 떨어뜨려 보자. 이렇게 하면 밥이 저녁까지 쉬지 않는다. 초밥이나 김밥을 만들 때 배합초를 만들어 써야 하는 것도 바로 식초의 이런 살균 효과를 이용하려는 것이다.

각종 군내를 없애기 >>
음식에서 묘한 냄새가 나면 입맛이 뚝 달아나기 쉽다. 오래된 재료에서 나는 냄새, 음식의 갖은 잡내를 없애는 데도 식초는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묵은 쌀로 지은 밥에서 나는 군내를 없애려면 식초를 한 방울 떨어뜨린 물에 쌀을 씻어 밥을 짓는다.

농약을 제거하려면 >>

껍질을 깎아 먹는 과일은 그나마 괜찮지만, 포도처럼 껍질이 입에 들어가는 과일을 씻을 때는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 각종 과일이나 야채를 씻을 때,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 안심할 수 없다면 식초를 써 보자. 마지막 헹구는 물에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려 씻는다.

시든 야채를 살릴 때 >>

더위에 축 늘어지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높은 기온 때문에 수분을 잃은 야채나 냉장고에 오래 두어 신선함이 없는 야채를 되살릴 때, 식초가 특효다. 물에 시든 야채를 담그고 식초와 설탕을 약간 풀어 두면 다시 야채의 싱싱함이 돌아온다.

식중독 예방 >>

먹다 남은 햄이나 고기 등을 보관할 때, 냉장고만이 능사가 아니다. 음식이 쉽게 상하는 여름철,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때는 식초를 살짝 발라 보자. 식초의 강한 살균력 덕에 나쁜 균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조리 도구와 냉장고를 닦을 때도 식초를 쓰는 것은 기본.




포도식초 >>
포도 식초는 은은하고 향긋한 맛과 향 덕분에 신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다. 포도 식초에는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 효소 등이 풍부해 장을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변비와 비만을 예방할 수 있고 맑은 피부를 가꾸는데 좋다. 포도 식초에는 화이트와 레드 와인 식초, 샴페인 식초와 요즘 많이 쓰이는 발사믹 식초가 있다.

유자식초 >>

유자 식초의 독특한 향에는 혈관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성분이 있다. 따라서 혈압이 높은 사람은 유자 식초를 매일 반 컵씩, 공복을 피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 C가 레몬의 3배가 넘는 유자는 피로를 풀어 주고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아울러 유자의 향과 맛이 음식의 풍미를 더욱 살려 주므로 샐러드에 사용하기 좋다.

매실식초 >>
매실은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그 자체로 신맛을 내는 식품이다. 매실의 신맛은 구연산 성분으로 피로 회복에 좋다. 매실 식초를 음식에 넣으면 음식이 잘 쉬지 않으며 고기나 생선을 요리할 때 군내를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여름철, 청량 음료 대신 매실 식초를 희석한 물을 차게 해서 마시면 갈증도 덜 수 있고, 소화 기능도 좋아진다.

사과식초 >>
양조 식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식초가 바로 사과 식초. 사과는 구연산과 주석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사과 식초의 가장 큰 이점은 다이어트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 사과 식초에 풍부한 칼륨 성분은 혈액 속의 나트륨과 수분을 함께 배출하므로 부종이 없어지고,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는 데 좋다.

마늘식초 >>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마늘 식초를 듬뿍 넣어 무친 샐러드를 함께 먹으면 지방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식초의 유기산과 결합하여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지 않도록 작용하기 때문에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천연 마늘 식초의 경우 물과 5 : 1 정도의 비율로 섞어 하루에 2번 정도 마시면 좋다.

감 식초 >>
감 식초는 포도당과 과당, 비타민이 풍부한 감을 주성분으로 만들어지므로 비만과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식품. 특히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다양한 다이어트에 이용되기도 했다. 하루 2~3번 정도 식후에 ⅓컵 정도씩 마시면 되는데, 우유나 요구르트에 타서 먹으면 더 쉽게 마실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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