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코리아 박찬희 상무, 동료와 경쟁하지 않았다

유통 업계의 유일한 홍보담당 임원이자 월마트 코리아의 유일무이한 한국인 임원 박찬희 상무는 남자와 경쟁하여 살아남는 성공녀가 아니라 동료와 파트너십을 성공시켜 인생이 업그레이드된 커리어우먼의 ‘롤 모델’이다. 그녀가 지금의 성공을 이루기까지 지킨 원칙과 철학.
AFKN 어린이 프로그램부터 뉴스까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영어 과외를 했는데 ‘가르친다=배운다’는 걸 깨달았다. 애들을 가르치면서 영어 실력이 부쩍 늘었다. 서강대를 다녀서 외국인 신부님에게 강의를 들은 것도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지만, AFKN 어린이 프로그램이 최고의 선생님이었다. 처음엔 단어가 들리고, 문장이 들리더니, 따라 웃게 되더라. 점차 뉴스가 들리면서 국제 감각까지 키우게 되었다. 이렇게 3년이 지나자 영어 회화가 자연스럽게 되었다.

20대에는 한우물이 아닌 여러 우물을 파라
한 선배가 ‘한우물을 파다가 물이 안 나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나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는 20대에 신라 호텔-하얏트- 르네상스호텔- 잡지사 TTJ 등 직장도, 직업도 많이 바꿨다. 무모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남들이 안 하는 걸 많이 해 보는 것도 다양한 시각을 키우는 데 좋다.

박찬희 상무의 원칙과 철학

‘성공’을 목적으로 해서 달려가지 말자. 결과적으로 성공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는 한 번도 ‘높은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했다. ‘필요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 나의 모토다. 타인 지향적인 것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찾으면 조직에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다.

단점과 약점은 솔직히 말하라

나는 단점이 많은 사람이다. 성격이 급하고, 말도 빨리, 밥도 빨리, 걷는 것도 빠르다. 여성의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감정적일 때가 많고, 잘 운다. 이런 모든 단점을 동료 직원들에게 솔직히 오픈하는 편이다. 상대방을 무장 해제시키고, 솔직하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단점이 없다고 말하는 게 오히려 웃기다.

남자 동료와 파트터십을 쌓아라

남자뿐 아니라 여자와의 마찰도 비슷하게 어렵다. 상대가 ‘필요(needs)’로 하는 것이 뭔지 파악해야 한다. 여자만의 강점이 있지 않은가. 양보심·모성애 등등. 동료와 경쟁해서 상대를 꺾으려고 하지 말고, 여성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상황을 부드럽게 역전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감정을 자극하지 말고, 논리적으로 누가 옳으냐를 따지지도 말자. 신경전이 시작되면 ‘상대가 옳더라도 나는 싫다’라고 하게 되니까. 조그만 승리에 집착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얘기하되, 양보하자. 사실 요즘은 ‘역차별’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남녀 차별은 많이 사라진 편이다. 남자 동료와 파트너십으로 가야 한다. 작은 성공에 연연해 하지 말고, 쉽게 좌절하지도 말자. 평상심을 가지고 자기 내면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신을 PR하라 : Be yourself
기업이 홍보를 시작하면 좋은 기업이 되는 것을 아는지?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거짓으로 포장하려고 하면 억지가 되는 것 아닌가? 자신을 홍보하려고 하면 ‘좋은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욱 개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풀무원 유윤희 전무, 일과 사생활에 균형을 잡았다

풀무원 건강생활(주) 전무, 식생활연구소장, 한림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 등 1인 3역의 주인공 유윤희 전무와의 짧은 인터뷰.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대학 때는 데이트도 안 하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덕분에 미국 대학원에서 생활비까지 받으며 유학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대학 졸업 후 대학원을 한 학기 다니던 중 “같이 유학 가자”는 남편과 결혼하여 일리노이주립대학에 입학했다. 그런데 보수적으로 자란 남편은 아무 것도 도와주지 않았다. 집안일과 일을 도맡아하는 생활이었지만 30세 전에 두 아들까지 낳았다.

일과 사생활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준비했다

커리어 우먼으로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추는 동시에 건강 지향적인 생활 습관이 있어야만 미국 비타민 회사에 입사하면서 웰빙이, 즐겁게 사는 것이 성공의 기본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평생 직장인 겸 성공한 주부’가 될 수 있있다.

즐겁지 않으면 성공이 아니다
이를 악물고 죽을 맛으로 성공을 준비한다면, 그것은 이미 성공이 아니다. 웃으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한 여자다. 대학 연구실에서 나와 미국 비타민 회사에 취직하면서 일의 즐거움을 깨달았다.

커리어 우먼의 필수 조건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상대방에게 당당하게 의견을 제시하고 경청, 대화, 토론하는 화술과 기술이 필요하다.

추천 도서 리스트
책을 추천하기 전에 이 말을 먼저 하고 싶다. 식 속에 진리가 있다. 중요한 것은 실천! 《카네기 인생 지침서》(데일 카네기) 대인 관계과 대화술에 큰 도움이 되는 책. 《웰빙으로 나를 경영하라》(탤렌 마이데너) 자신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데 도움을 주는 책. 성공에 집착하는 사람에게 정신적 여유를 선물한다. 이외에 《센스 있는 여성들의 성공 화술》(이광호),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남인숙), 《돈 잘 버는 여자들의 9가지 원칙》(권성희),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한창욱) 등은 좋은 습관을 들이는 데 좋은 책 리스트. 좋은 화술 및 재테크 습관을 알려 준다.


모토로라 조미진 상무, 아르바이트 퀸이었다


모토로라 설립 22년 만의 최초 전문직 여성, 입사 8년 만에 초고속 상무 승진으로 화제가 된 글로벌 성공녀 조미진 상무. 미국에서 한국의 후배들에게 보낸 조언.

다양한 경험에 도전했다
대학교 때는 피아노 레슨, 초등학생 한글 가외, 은행 안내원, YMCA 캠프 지도자, 리포터 등등 기회가 닿는 것은 다 해보았다. 동아리 활동으로 학보사에 들어갔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끊임없이 ‘자아 찾기’ 연습을 했다.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몰입하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에 대한 답이 나왔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유학을 선택하게 되었다. 유학 시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역시 영어.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다

한국에서 ‘아침형 인간’ 이라는 책이 히트였다고 들었다. 나도 아주 어려서부터 아침형 인간이었는데 이점이 많다. 저마다 바이오 리듬이 다르니 올빼미형 인간은도 있지만 한국은 업무 후 일과가 많아 효율적이지 않은 듯하다.

인생의 균형을 잡아라
20대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일과 가정 생활에 균형을 잡는 일이었다. 늘 수평선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그것이 오히려 나를 지치게 했다. 수평 균형을 잡으려고 하면 오히려 이도 저도 놓치게 된다. 상황에 따라 어떤 것을 우선 순위에 놓아야 할 지 결정하고 실천하면 된다. 어떤 때 가정 활을 잠시 희생하고, 어떤 때 조직 생활을 희생할 지 결정하고 그에 따르는 것이 좋다. 시소처럼 왔다갓다 하면서 균형을 잡으면 일이 훨씬 즐거워진다.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자기 단련이 필요하다
나라고 힘든 일이 없었겠는가? 싫은 일이라도 자꾸 하다보면 면역성이 생긴다. 반복 연습을 통해 자기 단련이 가능한데, 이때 긍정적인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질색했던 일도 자꾸 하다보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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