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킨제이 박사 다큐멘터리 '킨제이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킨제이 보고서’로 유명한 킨제이 박사를 다룬 2부작 다큐멘터리 ’킨제이 보고서(원제 Kinsey)’가 15일ㆍ22일 오후 7시 10분에 EBS에서 방영된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동물학 교수인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는 미국 성인남녀의 성생활 실태를 밝힌 책 ’인간 남성의 성행위’(1948년)와 ’인간 여성의 성행위’(1953년)로 ’성(性)혁명’을 일으켰다. 이 두 권의 책은 ’킨제이 보고서’라고 불린다.

1부에서는 1894년 미국 뉴저지의 보수적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의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27세가 되던 해, 6살 어린 제자와 결혼한 킨제이는 부부생활에 문제를 발견하고 그 때부터 성을 연구한다. 그러나 보수적인 학내 분위기로 힘들어 한다.

그의 본격적인 성 연구 과정은 2부에서 볼 수 있다. 록펠러재단의 지원으로 성 연구에 돌입한 킨제이 박사는 연구팀원들에게 실제로 다양한 성경험을 부추기기도 한다. 자료가 쌓여갈수록 킨제이 박사는 점점 몰락의 길로 접어들고 결국 1956년 폐렴으로 사망한다.

미국의 공영방송 WGBH가 올해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던 1940-50년대 당시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보고서를 완성하기까지의 그의 삶을 자세하게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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