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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먹은 거 아냐?’ 배가 부른데도 불구하고 계속 뭔가를 먹고 있는 자신을 보면 스스로도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다. 식욕이 생기는 구조는 의외로 심플하다. 어쩔 수 없는 식욕이라 생각해도 대처만 잘하면 확실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끓어오르는 식욕을 어떻게 억제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여성들을 위한 이상(異常) 식욕 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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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많이 먹는 사람
원인은? ● 빨리 먹는다 ● 짠 음식을 좋아한다 ● 알코올류를 좋아한다
해결책 ● ‘20분’을 의식, 시간을 들여 천천히 먹는다 ● 더 먹고 싶을 때는 5분 정도 기다린다 ● 카레, 면류, 튀김 등의 원푸드 메뉴는 가능한 한 피한다 ● 씹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메뉴는 가능한 한 피한다 ● 싱거운 맛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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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복중추가 자극되기 전에 이미 너무 많은 양을 섭취 식사를 통해 섭취한 포도당이 만복중추에 신호를 보내기까지는 먹기 시작한 시점부터 약 20분이 걸린다. 먹자마자 바로 만복감을 느끼지는 않기 때문에 만복중추가 자극받기 전에 지나치게 빨리 먹어버리면 너무 많이 먹게 되는 것. 다시 말해 다른 사람보다 먼저 식사를 끝낸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많이 먹게 되는 것이다. 배가 고플 때 슈퍼마켓에 가면 생각보다 음식을 많이 사거나 술집에 가서 안주를 많이 시키게 되는 행동도 이와 유사한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염분에는 식욕을 증진시키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짠 음식도 과식의 원인 중 하나이다. 알코올도 만복감을 마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신다 → 짠 안주를 먹는다 → 또 마신다 → 또 먹는다’를 반복하게 되는 것. 취하면 먹는 것을 멈추게 하는 뇌의 기능도 약해지는 것.
☆ 빨리 먹지 않는 노력을 음식을 섭취하면 반드시 혈당치가 올라가서 만복중추를 자극하게 된다. 그러므로 만복감을 마비시키기 위해 필요한 ‘20분’을 의식해 천천히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릇이 하나여서 젓가락을 쉴새없이 움직이게 되는 원푸드 메뉴나 패스트푸드, 라면 같은 음식도 빨리 먹게 되는 음식. 음식을 먹을 때는 ‘20분’을 잊지 말고 잘 씹어야 하는 섬유질이 함유된 것, 또는 껍질을 벗겨서 먹어야 하는 것 등 먹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음식을 택한다.
또 싱거운 음식은 과식 방지는 물론 고혈압 등의 병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익숙하지 않은 동안은 뭔가 부족한 듯 느껴지겠지만 1~2주만 짠 음식을 피하면 의외로 싱거운 맛에 젖어들 수 있으므로 한번 도전해보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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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른데도 또 먹고 싶어지는 사람
원인은? ● 오감의 작용 ● ‘아쉽다’ ‘아깝다’라는 기분
해결책 ● 의식적으로 음식물에서 멀어지도록 노력한다 ● 음식의 달콤한 유혹 너머에는 슬픈 현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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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다’고 기억된 정보가 오감을 이끌어낸다 인간의 뇌에는 지금까지 익힌 지식이나 경험을 축적하는 기능이 있다. 사람은 필요에 따라 이러한 정보를 뇌에서 꺼내 행동하는데 이는 먹는 행동에 관해서도 마찬가지. 이전에 먹었던 음식의 맛이나 냄새, 시각, 촉감, 소리 등이 뇌에 저장되어 그것이 눈앞에 등장하면 아무리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도 먹고 싶어지는 것.
또 ‘남기면 아깝다’ ‘세일이니까 사둬야지’ 하는 감정도 뇌에 전해진 만복감의 신호를 무시하고 먹게 되는 이유. 이런 것이 반복되는 사이에 만복감은 마비가 되어버리고 만다. 이는 먹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도 할 수 있다.
☆ 유혹에 빠지기 전에 음식에서 멀어지는 노력을 인간의 오감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혹을 받지 않기 위해 음식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요리를 많이 만들지 않는다, 큰 접시는 치워둔다, 먹고 나면 바로 자리를 뜬다 등 노력을 아끼지 말도록.
가장 큰 문제는 어쩔 수 없이 앉아 있어야 하는 모임이나 회식 자리.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주르륵 늘어서 있으면 어쩔 수 없는 충동으로 뇌가 마비되어버리고 만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20분 식욕 억제 작전’을 잊지 않도록. 인간에게는 먹을 수 있는 한계량이 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먹다 보면 ‘정말 더 이상은 못 먹겠다’고 하는 지점이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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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음식을 먹어야만 하는 사람
원인은? ●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 단 음식이라도 조금만 먹으면 살찌지 않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
해결책 ●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을 한다 ● 당분의 ‘공포’를 인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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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뇌가 요구하는 가짜 공복감 당분을 섭취하면 뇌에서 세라토닌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가라앉힌다는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 증명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본래 식욕과는 무관한 것. 뇌가 제멋대로 요구하는 가짜 공복감이다. 또한 단것이라도 조금만 먹는다면 괜찮을 것이라는 마음이 식욕을 돋운다. 쿠키 하나, 케이크 반쪽, 약간의 안주 등 사소한 디저트는 상관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거의 습관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 단 하나의 쿠키라도 계속 쌓이면 그 결과는?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바로바로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판단한 다음에 그것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당분의 공포를 충분히 인식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 당분을 기름기와 함께 먹으면 이는 바로 체지방으로 바뀐다. 생크림이나 버터를 먹는 것은 피하지방을 먹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약 7,000kcl는 1kg의 지방. 가령 개당 150kcal의 쿠키를 5개 먹는다면 100g의 지방이 바로 생기는 것이다. 이것을 매일, 1년 동안 먹는다고 생각해보자. 그래도 당신은 과자를 먹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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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주섬주섬 뭔가 먹는 사람
원인은? ● 무언가를 하면서 먹는다 ● 식사에 대한 관심이 적다
해결책 ●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동 ● 음식의 맛을 음미하면서 집중해서 먹도록 노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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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을 먹으면서 무언가 하는 버릇은 없는가? 주섬주섬 먹는 것과 천천히 먹는 것은 전혀 의미가 다르다. 가장 큰 특징은 더 먹고 싶다는 가짜 공복감에 속아 단지 음식을 입으로 옮겨 나르는 것뿐. 텔레비전을 보면서, 책을 읽으면서 ‘맛있다’거나 ‘배가 부르다’는 등 식사에 대한 관심은 없고, 다른 일에 몰두해 있는 상태. 다른 일을 하면서 음식을 먹는 것은 최악의 습관. 생각지도 못한 사이에 과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비만의 길을 걷고 있는 것.
☆ 맛을 느끼면서 집중해서 음식을 먹는다 뭔가 하면서 먹는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선 하루 세 끼를 확실하게 챙겨 먹을 것. 그리고 밥은 한 공기보다 약간 적게 먹거나 운동을 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것을 몸에 완전히 익히면 정상적인 식욕 사이클을 되찾을 수 있고, 여분의 음식을 먹지 않아도 만족하게 된다. 그래도 운동을 하거나 식생활을 갑자기 고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한끼 식사를 할 때는 20분 이상 걸려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먹을 것. 텔레비전이나 책을 읽는 등 딴 짓을 하지 말고 요리에 집중해서 맛을 느끼며 먹도록 한다. 조금씩 식생활을 바꾸어 나간다는 편안한 생각으로 도전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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