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연식 연구가 강순남이 말하는 '건강밥상, 이렇게'
자연식 연구가 강순남이 말하는 '건강밥상, 이렇게'
'5白 식품' 줄이고… 거친 음식 먹자
쌀·밀가루·설탕·조미료 ·소금 과다 섭취가 비만 원인
과일과 채소는 뿌리부터 껍질까지 모두 먹는게 좋아
이민정·조선일보 주부리포터
입력 : 2005.01.25 17:26 50' / 수정 : 2005.01.25 18:04 26'


▲ 자연식 연구가 강순남씨
웰빙 바람과 함께 올바른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많은 이가 '밥상이 약상'이라는데, 그렇다면 건강한 밥상이란 어떤 것일까?

25년간 우리 전통 밥상과 자연식의 중요성을 전파해 온 자연식 연구가 강순남씨가 ‘밥상이 약상이다’에 이어 또 한 권의 건강도서를 출간했다.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소금나무)는 그가 일반인들에게 제시하는 음식 생활 건강법이다.

“각종 성인병과 아토피, 비만 같은 질병은 현대의학만으로 고칠 수가 없습니다. 영양 과잉, 부분적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한 질병은 영양소의 균형 있는 조화를 통해 치유할 수 있습니다.”

일단 그는 잘못된 현대인들의 식탁 문화를 꼬집었다. 현대인의 밥상은 입이 원하는 음식만을 선호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는 것. 그중에서도 지나친 동물성 지방의 섭취와 이른바 ‘5백(白) 식품’인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흰조미료, 흰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이러한 식품들은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악영향을 끼친다고 조언한다. “한국 청소년의 17%가 비만증에 걸려 있는 게 바로 그 때문입니다. 과거에 비해 체격만 커졌을 뿐, 10대 청소년의 체력이 40대 후반의 체력보다 더 못하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지요.”

“20세기 초의 식단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그는 집집마다 밥상 문화를 하나씩 바꿔나가면 사회 전체가 건강해진다며 활짝 웃었다.

“우리 조상들이 항상 먹고 살았던 채식 위주의 거칠고 투박하며 약간 짭짤한 음식들이 현대인을 살리는 건강밥상입니다.”


밥상 개선척

▲곡류와 전분류를 주로 먹고 정제된 설탕은 되도록 먹지 않는다.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식 위주의 밥상을 차린다.

▲과일 채소는 뿌리와 잎, 줄기, 씨와 껍질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현미밥을 일상화하자. 현미는 살아 있는 쌀로 항산화 작용과 비타민E 등 그 효능과 효험이 무궁무진하다.

▲밀 또한 껍질을 벗겨 가공하는 과정에서 영양분이 모두 빠져 나가므로 되도록 통밀을 먹는 것이 좋다.

▲너무 싱겁게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적당히 짜게 먹어야 한다. 소금은 몸의 영양 균형을 유지하는 영양소로서 인체에 필수불가결하다. 흔히 우리가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소금은 100% 정제된 기계염이다. 태양열에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요산을 저하시키며 혈압인자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는 그 자체로 약이다. 따뜻한 기운과 찬 기운의 먹을거리를 조화시켜 영양의 균형을 이루게 한다.

▲‘슬로 푸드’를 실현하자.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는 금물. 단 음식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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