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콩나물, 시금치, 청포묵 등으로 번듯한 저녁식탁을 차려 보는 것은 어떨까. 신선한 맛에 가격까지 저렴해 반찬, 일품 요리 등에 자주 사용되는 채소들….

살짝 데치거나 양념장에 버무리는 간단한 조리법으로 비타민과 영양소 파괴 없이 만드는 겨울철 밑반찬을 알아본다.

청포묵 한모로~ 김치청포무침

총 비용 : 청포묵 1천5백원+오이 1개 450원+당근 1개 250원=2천2백원
재료 청포묵 1모, 배추김치 100g, 오이 1/4개, 당근 20g, 김 1장 소금 약간 참기름1작은술

무침양념장(간장?참기름?청주?설탕 1작은술씩, 통깨 소금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청포묵은 사방 3cm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재빨리 헹궈 물기를 뺀 뒤에 참기름으로 살살 버무린다.

2. 배추김치는 소를 털고 국물을 꼭 짠 뒤 송송 가로로 채 썬다.

3. 오이와 당근은 2cm길이로 채 썰고 김은 앞뒤로 불에 살짝 구워 곱게 부순다.

4. 분량의 재료를 골고루 섞어 무침 양념장을 준비한 뒤 배추김치와 청포묵, 김을 넣고 살살 버무린다.

5. 접시에 채 썬 오이와 당근을 편평하게 깔고 그 위에 김치청포무침을 소복하게 올려 상에 낸다.
Point

청포묵을 적당하게 썰어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뒤 참기름으로 살살 버무리면 고소한 맛이 나면서 쉽게 불지 않는다. 오이와 당근 등을 채 썰어 양념장도 함께 무쳐내면 냉채가 완성된다.

시금치 한 단으로~ 시금치 굴 소스 오징어냉채

총 비용 : 시금치 1천5백원+오징어 1마리 8백원=2천3백원
재료 시금치 200g, 오징어 1마리, 마른 붉은 고추 1개, 마늘 2쪽, 대파 1대, 다진 마늘 참기름 청주 1작은술씩, 굴소스 2큰술, 소금 흰 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시금치는 손질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파랗게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2. 데친 시금치는 3cm길이로 썰고 마른 붉은 고추는 가위로 잘게 썰어 씨를 턴다. 마늘과 대파는 채 썬다.

3. 오징어는 내장과 먹물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소금물에 비벼 씻은 뒤 안쪽에 잔 칼집을 넣어 사방 3cm 크기로 썬다.

4. ②의 데친 시금치를 볼에 담고 다진 마늘과 참기름, 굴소스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소금으로 간한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른 붉은 고추와 마늘, 대파를 넣고 볶아 향을 낸 뒤 오징어를 넣고 굴소스와 청주,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살짝 볶아 식힌다.

6. 접시에 시금치와 오징어를 각각 조금씩 담아 상에 낸다.
point

시금치 굴 소스 오징어 냉채를 준비할 때는 시금치와 오징어를 각 각 굴 소스와 갖은 양념을 넣고 볶아 식힌다. 시금치는 끓는 물에 살짝만 익힌 뒤 찬물에 바로 헹궈내면 파릇파릇한 색깔이 곱게 산다.

콩나물 한 봉지로~ 어묵콩나물찜

총비용 : 콩나물 1천5백원+어묵 1천원=2천5백원
재료 콩나물 250g 어묵 100g 실파 3대, 양파1/4개, 붉은 고추 청고추 1개씩, 소금 약간, 양념장(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1큰술씩, 고추장 간장 청주 깨소금 1작은술씩, 생강즙1/4작은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콩나물은 꼬리와 머리를 떼고 씻어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살짝 쪄낸 뒤 식힌다.

2. 어묵은 사방 2cm크기로 썰어 소금 넣고 끓인 물에 데쳐 기름기를 뺀 뒤 식힌다.

3. 실파는 3cm 길이로 썰고 양파는 곱게 채 썬다. 붉은 고추와 청고추는 씨를 턴 뒤 2cm길이로 채 썬다.

4. 분량의 찜 양념장 재료를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완성한다.

5.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④의 찜 양념장을 뿌려 중간 불에서 찜한 뒤 소금으로 간한다.
Point

콩나물은 일반적으로 삶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살짝만 삶는다고 해도 푹 익게 되어 맛이 떨어진다. 깨끗하게 손질한 콩나물을 한 김 오른 찜통에 살짝 익혀주면 살캉 하면서 아삭하게 씹히고 콩나물이 실처럼 가느다랗게 질겨지지 않는다.

느타리버섯 한 봉지로~ 느타리버섯실파강회

느타리버섯 1천8백원+실파 1/3단 7백원=2천5백원
재료 느타리버섯 250g, 실파 16대, 붉은 고추?청 고추 1개씩, 들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

강회초장(고추장?물엿 2큰술씩, 양파즙?마늘즙 1작은술씩, 생강즙 1/4작은술, 식초 1과1/2큰술, 통깨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느타리버섯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 뒤 들기름을 넣고 살살 버무린다.

2. 실파는 다듬어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파랗게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3. 붉은 고추와 청고추는 씨를 털고 5cm길이로 채 썬다.

4. 분량의 재료를 골고루 섞어 강회초장을 완성한다.

5. 느타리버섯 두 개와 붉은 고추채, 청고추 채를 두 개씩 넣고 실파로 돌돌 말아 강회를 완성한다.
Point

느타리버섯은 깨끗하게 손질한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체에 밭쳐 물기를 없앤 뒤 들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들기름을 넣은 느타리버섯은 고소하면서 쉽게 늘어지지 않고 쫀득해진다. 야채와 함께 돌돌 말아 강회로 만들면 맛도 그만.

굴 한 봉지로~굴무채 겉절이

총 비용 : 굴 한 봉지 1천7백원 +무 1/3개 7백원=2천4백원
재료 굴 200g, 무100g, 실파 2대, 마늘채 1큰술, 생강채 1/4작은술, 고춧가루 1과1/2큰술, 물엿 설탕 청주 통깨 1작은술씩, 식초 1큰술,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굴은 옅은 소금물에 헹궈 채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없앤다.

2. 무는 3cm길이로 곱게 채 썰고 실파는 2cm길이로 썬다.

3. 볼에 무를 담고 고춧가루를 넣고 살살 버무린다.

4. ③에 마늘채, 실파, 생강채를 넣고 물엿, 식초, 설탕, 청주, 통깨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5. 먹기 직전에 굴을 넣어 살살 버무린 뒤 그릇에 담아낸다.
Point

굴을 무칠 때에는 처음부터 양념장에 버무리게 되면 수분이 많이 흘러나와 탱탱하고 부드러운 굴의 풍미를 느낄 수 없다. 무채에 간이 충분히 배여 무가 살짝 숨이 죽은 상태에서 굴을 넣고 살살 버무려 살짝 재워 상에 내면 상큼한 굴의 깊은 맛을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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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2005-01-25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퍼갈게요. 퍼가서 자세히 읽고 저도 요리를 해 봐야겠어요^^ 아직 저녁도 못 먹어서 군침만 꼴깍했네요..

플레져 2005-01-25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료는 2,3천원 들지만, 노동력은 그 배로 드는 요리들이네요 ㅎㅎ
돈이 없어서 못한다기 보다는... 게을러서 안해먹는 거죠, 모...궁시렁 궁시렁...
그럼에도...퍼갈게요~! 청포묵 사다가 탕평채나 한 번 해먹어야징~

sayonara 2005-01-27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거부할 수 없는 스텔라님의 페이퍼군요.
하지만 오늘은 안퍼갑니다. 저에겐 별로 필요가 없어서... -_-;

stella.K 2005-01-27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런가요? 그래도 퍼가시지. 아내에게는 필요한 페이퍼일텐데요. 근데 결혼하셨나요?^^

sayonara 2005-01-28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멀쩡한 총각 혼사길 막으시려고 작정을... -_-#

stella.K 2005-01-28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낫! 결혼 안 하셨어요? 죄송해요. 저도 아직 결혼 안 했는뎅...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