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아키타이프 > ㅇㄴ와ㅈㅎ


아마도 그 시작은 [소나기]에서 부터 일것이다.
소녀와 소년의 로망스에 대한 유별난 애착.
그래서 [소나기]는 말할것도 없이 [동백꽃]을 얼마나 읽어댔던가.
내게 있어 "어림"에 대한 향수는 
순수함과 수줍음을 함께 담고 있어야 한다. 
뭐 절대적인건 아니다.
때로는 영화 <작은 사랑의 멜로디>처럼 앙큼하고 저돌적이어도 좋다.

이 부분은 영화 <와니와 준하>에서 두 주인공의 어린시절을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 부분이다.
순정영화를 표방하면서 개봉한 영화 <와니와 준하>는 별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중에서 보기 드물게 수작인
이 부분 역시 함께 묻혀 버린 듯해 참으로 아쉽다.

마치 나의 기억의 한 조각을 떼어다 만든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영상은 반가움으로 가득하다.
쉴새없이 말썽을 일으키는 개구쟁이들, 
백원에 5분씩 태워주시던 목마 아저씨,
끝없이 이어지던 구불구불한 골목길들...

한참 쫓아 다니다 보면 어느새 10살적 나와 만나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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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4-08-28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니와 준하, 분위기만 잡다 끝난 영화긴 해도 도입부에 시작되는 애니 만큼은 일품이에요.

stella.K 2004-08-28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전 안 봐서요...근데 저 애니는 첨 보는데 정말 예쁜 거 같아요.^^

mira95 2004-08-28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전 와니와 준하에서만큼은 김희선이 좋아 보였어요.. 정말로 순수해 보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