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30대 여성이 강도범에게 성폭행 당할 위기에 처하자 모기에 물린 자국을 들이대며 “에이즈에 걸렸다”고 속여 위기를 모면했다.

9일 대구 북부경찰서가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한 유모(29.무직.주거부정)씨는 지난 달 17일 오전 4시 30분께 대구시 북구 K씨(30.여)씨 집에 침입, 귀금속 등 30만원 상당의 물품을 빼앗은 뒤 K씨에 대해 겁탈을 시도했다.

그러나 K씨는 모기에 물린 종아리 등을 보여 주며 “에이즈에 걸렸으니 알아서해라”고 하자 유씨는 그만 순순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구속된 유씨는 지난 2002년 9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시내를 돌며 네 차례에 걸쳐 혼자 사는 여성만을 골라 1천여 만원 상당의 물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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