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5월에 도착한 평가단 책을 채 펼쳐 보기도 전에, 6월에 주목 받을 만한 책을 숙제처럼 하고 있다. 5월에 받은 책 중 한 권은 내가 원하던 책이 선정이어서 이의는 없다만, 도착한 영화 관련 책은 논문집이어서 그다지 마음이 안 간다. 영화야 재밌게 즐기며 보면 되는 거지, 이렇게 어려운 책 옆게 끼고 볼 일 있을까? 좀 겁도나고, 한숨도 나온다. 정말 누구 말마따나 평가단 책이 이렇게 어려워서야 평가단 해 보겠다고 쉽게 덤빌 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라고 써놓고 보니 좀 미안하기도 하다. 그래도 불평은 나의 힘이다. TV의 수준은 딱 중학교 2학년 수준이라고 오래 전 들은 적이 있다. 지금도 그 말이 유효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쉬워야 하고, 누구나 공유가 가능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책도 좀 그래야 하지 않을까? 특히 평가단 책은 더더욱. 논문집이야 전공자들 보라고 그러고. 그래도 책은 교양물이니 중학교 수준이 좀 그러면, 고등학교 2학년 생들이 보면 좋을만한 수준으로 뽑아 줬으면 좋겠다.   

이번 달에도 좋은 책들이 선정되길 바라며... 

그림이 참 재밌고, 독특하다. 꽃분홍색 팝콘을 담아 놓은 것도 같고, 밥 색깔이 저럴 리 없겠지만 그래도 밥을 수북히 담아 놓은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언뜻 보면 무슨 잡지 표지 같기도 하다. 그냥 미술 입문자들을 위해 편히 볼 수 있는 책 같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우리 그림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그렇지! 역시 우리 것은 좋은 것이랬다고, 나도 언제부턴가 우리 그림에 더 눈길과 마음이 간다.  

독특한 건, 4개의 소제목과 그에 따른 우리 그림이 소개되어져 있는데, 또 그 소제목들이 삶을 되돌아 보게하는 주제들이다. 이런 시도가 전에도 있어 왔는지 모르겠지만, 나름 신선해 보여서 마음이 간다. 확실히 무엇을 보느냐가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책 보면 나도 좋은 생각이 절로 나올까? 궁금하다.   

 언뜻 위의 책과도 매치가 잘 되 보이지 않나 싶기도 한데, 무엇보다 저자가 마음을 끈다. 손철주! 미술계에선 알아주는 재담가 아닌가? 책 소개에도,  스스로 ‘잘 노는 사람’이라 말하는 그의 사람됨의 멋은 직접 보고 말을 섞어보면 글과 진배없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 같다.  

 

 

 

 

사실 요즘 영화가 가벼워진 것 같긴하다. 아무래도 영화의 경제적 효과를 생각하면 심각하고 괴로운 영화는 잘 안 보게되는 건 사실이다. 그건 좀 안타까운 현실인데, 영화에 관한 책을 봐야한다면 난 이런 책을 보고 싶다.  어렵지 않으면서 뭔가의 생각할 거리를 주면서, 영화 보는 수준을 높여주는 그런 책.  

저자의 경력도 무시 못할 화려한 경력이지만, 나는 무엇보다 출판사가 마음에 든다. 선택을 망설이지 않게 한다.         

 

 

  

                                        그의 삶과 죽음은, 그가 이 세상에 왔다 간지 몇 백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회자가 되고 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난 아직도 베토벤에 관한 변변한 전기조차 읽어보질 못했다. 

그런데 저자가 또 불쑥 베토벤에 관한 책을 들이 밀고 있다. 저자가 왜 이 책을 독자들에게 들이 밀었는지 그 진의가 알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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