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K 2004-05-08
카를님께... 전에는 가끔 짤막한 코멘트도 남겨 주시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 조차 없으시니 님의 서재에 조용히 왔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그래서 카를님 서재가 제겐 왠지 조심스러워집니다. 숨소리 조차 아무렇게나 내지르면 안되는 정갈하고 조용한 곳. 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책을 읽으실 카를님을 상상해 봅니다. 님은 제 서재의 첫방문 손님이셨죠. 님은 말을 무척이나 아끼시는 분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은 너무나 지저분해진 저의 서재에 놀러 오시라는 말은 차마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가끔 제가 여기 들렸을 때 좋은 참고글과 함께 아주 짤막하게 나마라도 님의 안부라도 알게되면 실례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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