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K 2004-05-08  

카를님께...
전에는 가끔 짤막한 코멘트도 남겨 주시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 조차 없으시니 님의 서재에 조용히 왔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그래서 카를님 서재가 제겐 왠지 조심스러워집니다. 숨소리 조차 아무렇게나 내지르면 안되는 정갈하고 조용한 곳. 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책을 읽으실 카를님을 상상해 봅니다.
님은 제 서재의 첫방문 손님이셨죠. 님은 말을 무척이나 아끼시는 분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은 너무나 지저분해진 저의 서재에 놀러 오시라는 말은 차마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가끔 제가 여기 들렸을 때 좋은 참고글과 함께 아주 짤막하게 나마라도 님의 안부라도 알게되면 실례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카를 2004-05-08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제가 말수(사실은 글수)가 적은 까닭은 타자가 느려서이구요. 요즘 조용히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너무 오프라인이 너무 바빠 허리를 세우고도 누워서도 책읽을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은 때문입니다.
그래도 짬짬이 스텔라 님의 글쓰기가 잘 되길 빌께요
건강하시고 승리하세요

stella.K 2004-05-0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