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6.25 발발 71주년이다. 

몰랐다. 그게 그렇게 오래된 줄은. 

학교를 졸업한 이후 연수를 세어보지 않았던 것 같다.  

나 초등학교 때만해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임에도 반공교육 한답시고 반공포스터 대회도 하고 그랬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때 내가 그린 포스터가 담임 선생님은 눈에 들어 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되게 촌스럽고 민망스러운 건데.


오늘 우연히 TV를 통해 기념식하는 걸 보았다.

난 으레 국기가 기념할만한 날의 기념식 같은 건 볼 생각도 안했는데 왜 오늘은 볼 생각을 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이 한국전쟁에 자그마치 22개국이 참전했다는 게 새삼 놀라웠다.

국가별로도 적게는 몇백 명에서 많게는 2만명 넘게 참전했다. 이 전쟁에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서 저 북한을 상대로 싸울 일인가.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그들이 와서 싸워준 건 고맙지만 설마 아무런 이득없이 싸웠을까. 순수라게 평화를 위해 싸우라고 하면 도대체 어느 나라 지도자가 기꺼이 파병을 결정할까. 난 지금까지 이것에 대해 한 번도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없다. 내가 이상한 건가. 새삼 한국전쟁에 대해서 이제라도 좀 알아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6.25는 초등학교 때 반공교육을 위해 잠깐 공부하고마는 거였다. 요즘 아이들은 6.25를 어떻게 공부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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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06-26 1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전 참전 용사 중 가장
불행한 사람들이 바로 에티오피아
용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황제였던 독재자 셀라시에
황제의 정예 근위병들이 참전해서
싸웠는데, 훗날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는 바람에 참전 용사들이
박해를 당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을 주제로 다룬 책도 있던데...
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stella.K 2021-06-26 18:47   좋아요 0 | URL
그런 얘기가 있었군요.
저는 그 사실을 알고 과연 참전국들은
자기네 나라 역사를 공부하면서
한국전쟁에 참여한 사실을 알까?
알면 어떻게 배울까 궁금해지더군요.
당사국인 우리도 6.25를 잘 안다고 할 수 없는데
지금이라도 공부를 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 책이 뭔지 궁금하네요. 혹시 나중에라도
기억나시면 알려주세요.

2021-06-28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28 1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