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오리지날버전은 상당히 오래됐다.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먼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적여서 과연 새로운 버전이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의문스러웠다. 더구나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래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멜렉이 남들은 다 좋다고 난린데 나는 어딘가 어색해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선 꽤 괜찮은 연기를 펼쳤다. 프래디 머큐리 대역이 좀 모험이긴 했지 기본은 하는 배우다.
하긴, 오리지날버전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보기엔 투톱 같지만 사실은 각각 스티브 맥퀸과 찰리 헌냄을 위한 영화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그만큼 더스틴 호프먼과 라미 멜렉은 주연에 가까운 조연이라고 해야하고.
새로운 버전은 오리지널버전에 충실했다고 본다. 난 그런 감독이 오히려 믿음이 갔다. 물론 감독의 새로운 해석이나 모험도 좋긴하겠지만 형만한 아우 없다고 오리지널에 경의를 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만큼 연출에 충실했고.
이 영화를 보면 당연 <쇼생크 탈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것 자체만 보면 좋은 영화임에 틀림없지만 이 영화와 비교하면 웬지 비교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 차이를 어디서 봐야할까. <빠삐용>은 인간 자체에 촛점을 맞추지만 <쇼생크->는 웬지 MSG가 다소 첨가된 느낌을 받는다.
암튼 언제고 <빠삐용> 오리지널버전을 함 봐야겠다. 그거 본지가 언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