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연극 사귄다
  • 신간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서점에선 연극으로 홍보
    극단도 이름 알리는 기회
  • 김기철기자 kichul@chosun.com
    • 정유란/배우
    • 이번 주말 강남 교보문고와 종로 영풍문고를 찾는 독자들은 모노 드라마 한편까지 공짜로 즐길 수 있다. 서점에 들른 독자들을 대상으로 연극을 통해 새 책을 홍보하는 ‘연극 마케팅’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여름언덕’ 출판사가 극단 ‘아이’와 함께 강남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서점에서 올리는 모노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다. 저자 사인회와 강연회, 전시회가 주종을 이루는 출판 마케팅 분야에서 대형서점 매장의 연극 공연으로 신간을 홍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잡지 편집장 출신의 미국인 리즈 펄이 200여 명이 넘는 세계 여성을 인터뷰한 뒤 돈에 대해 지니고 있는 두려움과 환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으라고 권한 책이다. 극단 실험극장의 ‘조선제왕신위’와 홍상수 감독 영화 ‘극장전’에 출연한 배우 정유란(30)씨가 주역을 맡았다. 15분 분량으로 하루 4차례 공연한다.

    • 극본을 쓴 극단 ‘아이’ 대표 강태준씨는 “생활 현장에서 연극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 싶다. 7월에 극장에서 정식으로 이 작품을 공연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상덕 여름언덕 마케팅팀장은 “주 독자층인 30대 여성에게 어떤 방식으로 책을 알릴까 고민하다가 연극을 생각했다”고 말한다.

    • 창단 10년째를 맞은 아이는 작년 ‘부유도’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부터 전통연희 분야 선정작에 뽑혔고, 올해 일본공연에도 나서는 대학로 소장 극단이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공연은 6일 오후 3시 강남 교보문고, 7일 오후3시 종로 영풍문고, 12일 종로 반디앤루니스 13일 잠실 교보문고, 14일 코엑스 반디앤루니스 서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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