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다움‘으로 인해 남자가 겪는 억압이란남자를 엉망으로 만들지 않는 억압이고, 체면이 초래하는 억압이다.
"모든 위대한 연애에는 모성애가 있다. 여자다운 여자가 남자의강함을 사랑하는 이유는 남자가 약하다는 것을 알아서이다. 사회에대한 환상을 품는 남자에게 여자란 위로의 수단이며 상냥함이며, 배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항구와 같은 존재이다. 여자다움을 강제하는 탓에 여자는 엉망이 되지 않는다. 여자 또한 체면으로 살고 있으니까그렇다. 이 사회는 세끼를 주고 한 몸 누이고 잘 곳을 제공해 주는 것과교환하여, 여자를 엉망이 되지 않게 한다. 애완견은 주인을 보면 언제나 기분 좋게 꼬리를 흔드는데, 그렇게 해야 주인이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때문이다. 여자의 체면이란 애완견 수준이다.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엄마여야 하는 여자의 삶이란 애완견 수준이다. 그래서 주인이언젠가는 애완견에게 손을 물리듯, 여자한테 모성애를 요구하는 남자는 언젠가 여자한테 뒤통수를 맞게 된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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