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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단식 암도 완치한다 - 사례로 입증하는 암 완치도 돕는 아침 단식
이시하라 유미 지음, 김영주 옮김 / 부광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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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암환자가 있으면 가족들은 대부분 1~2개월 안에 암 박사가 된다. 독서와 인터넷 검색 그리고 주변인에게 들은 정보로 말이다. 작년, 가을 어머니의 암 소식을 듣고 우리 가족 역시 암에 대한 정보는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2014년 12월 31일 여섯 번째 항암 치료를 끝으로 어머니는 방사선 치료에 들어간다. 병원에 매번 동행하면서 의사들이 하는 말이 있다. '잘 드셔야 합니다. 그런데 살은 찌면 안 됩니다.' 라는 말. 잘 먹되 살은 찌면 안된다라…. 아침 단식으로 암을 완치한다는 이 책에 눈길이 간 이유가 어쩌면 이 때문일지 모르겠다.

 

피가 더러워지면 발진, 염증, 동맥경화, 혈전, 결석, 출혈 등의 정혈 반응을 일으켜 어떻게든 피를 정화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반응이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 사람의 몸 안에서는 혈액을 정화하려는 특별한 장치인 바로 '암' 만들어진다고 한다. 암 병동에 있다 보니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전이와 재발이었다. 암세포를 수술로 절제해도 관리를 잘못하면 재발과 전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걸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 책의 저자는 암세포를 절제했어도 암의 원인인 더러워진 혈액이 제거된 것이 아니므로 몸의 독소를 빼고, 피를 맑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당근 주스 단식을 권하고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 완치, 구취 제거, 당뇨병 극복, 10년간의 류머티즘, 부종, 통증이 완전히 해소되었다는 체험기 등 당근 주스 단식의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물론 당근 주스 단식만으로 모든 병이 다 나았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사례를 보니 당근 주스가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래서 좀 생뚱맞을지 모르겠지만, 어제 난 휴롬을 주문하고, 당근과 사과를 사왔다. 방사선 치료가 시작됨과 동시에 나는 어머니께 매일 아침 당근 주스를 만들어 드릴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체중 감량이나 혈압, 얼굴색 등 운영 블로그에 추가로 남기도록 하겠다. 당근 주스를 이용한 아침 단식이 어머니와 우리 가족 건강을 되찾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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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날 - 나만의 특별한 셀프웨딩촬영
지아꼬 & 규호짱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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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나이인 만큼 친구 녀석 웨딩 촬영장으로 종종 불려가는 일이 생긴다. 스튜디오 촬영을 몇 번 따라가 본 결과 400에서 500컷 정도로 촬영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생판 모르는 남 앞에서 어색한 미소를 짓거나 어설픈 포즈 취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괜스레 내가 더 피곤해진다. 남들은 이렇게 고생해서 촬영했더라도 결과물만 만족스러우면 되지 않느냐 하겠지만 사실 보정을 하더라도 결과물에 썩 만족해하는 친구 녀석 하나 없다는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도 문제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스튜디오 웨딩 촬영보다 셀프 웨딩 촬영 쪽에 자연스레 더 관심이 생겼고 결국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 평소에 사진을 즐겨 찍는 내게 셀프 웨딩 촬영에 대한 책이 필요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사진이라면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기에 셀프 웨딩 촬영도 상황에 맞게 사진만 잘 찍으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셀프 웨딩 촬영을 하기에 앞서 준비해야 할 필수품들부터 사진의 콘셉트, 장소와 일정, 카메라 선택과 촬영 방법, 보정방법 등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게 되었다. 특히, 남자라서 놓칠 수밖에 없던 드레스 선택 방법, 소품 선택과 만들기, 콘셉트 북 만들기 등을 읽을 땐 메모까지 하며 읽어 나갔다.

 

스튜디오 웨딩 촬영보다 셀프 웨딩 촬영은 저렴하다. 게다가 시간에 구속되지 않고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우리다움'이 풍기는 웨딩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결혼 전 여행을 떠나 추억을 만들며 찍을 수도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예쁘게 나온 사진을 찍고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셀프 웨딩 촬영에는 장점이 많다. 저자 부부는 셀프 웨딩 촬영이 스튜디오 촬영보다 좋은 점이 무려 아홉 가지나 되며, 이것만으로도 셀프 웨딩 촬영을 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파트 4에는 아홉 커플의 셀프 웨딩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아홉 커플 모두 다른 콘셉트로 행복한 모습을 담고 있어 셀프 웨딩 촬영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부부라면 참고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갑자기 결혼하고 싶어지는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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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나으면 암도 낫는다 - 20년간 암 환자와 함께한 김순임 원장의 암을 이기는 이야기
김순임 지음 / 프리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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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어머니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야기를 들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우리나라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1기와 2기인 경우 90% 이상이다. 하지만 70% 가량의 환자들이 수술이 끝난 후 3년 안으로 다시 재발한다고 하니 수술이 끝나도 관리하며 항상 조심해야 한다. 나는 가장 먼저 정보 수집을 위해 유방암 카페에 가입하고, 유방암 관련 서적을 사거나 빌려서 읽었다. 그중 가장 최근에 읽게 된 책이 바로 <마음이 나으면 암도 낫는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연식 전문요양원과 식이요법 전문병원을 운영하며 20년째 암 환자들과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암 환자들을 지켜본 결과 인체의 질서가 무너지면 암 등의 질병이 찾아오고, 반면에 우리 몸 안의 질서만 바로잡으면 건강을 회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것을 자연치유의 기본원리라고 하며 암과 무작정 싸우려 들기보다는 깨어진 생체리듬을 바로 잡는 생활을 하면 항상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이고 있다.

 

암을 이기는 영양, 운동, 물, 햇볕, 절제, 신선한 공기, 휴식, 정신건강의 8가지 건강법칙 중 실천적인 면에서 식생활이 매우 중요하다. 암 환자는 보통사람보다 더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영양을 위해 보양식을 먹는 것은 위험하다. 동물성 단백질은 체력을 회복하는 데에 쓰일 뿐만 아니라 암세포들을 분열하는 데에도 요긴하게 쓰인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고 한다. 보양식은 절대 먹지 말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왜 먹지 말아야 하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그동안 얄팍하게 알고 있던 암 관련 지식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있게 되었다. 암환자의 경우 물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음료수의 경우에는 탈수현상을 가중시키는 결과가 되니 순수하고 깨끗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 물과 음료수에 대해 애매했는데 비로소 확실하게 구분 지어졌다.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으니 가장 먼저 신경 쓰이는 것이 식생활이었다. 사실 식습관은 고치기가 힘들기에 예민한 부분이기도 했다. 저자는 암을 예방하는 건강 식생활 7가지 원칙을 제안하고 있다. 현미와 잡곡 통곡식을 주식으로 하며, 녹색이 짙은 채소를 싱겁게 많이 먹으라 한다. 또한, 동물성 생선과 고기의 섭취는 피하며, 종실류와 견과류를 적당히 섭취하라고 한다. 물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유해 가공식품은 피하며, 과식, 폭식, 간식을 하지 않는 것도 7가지 원칙에 포함된다. 더불어 암을 이기는 자연식 요리 26선을 부록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에는 근거 없는 정보 속에서 바른 식생활 정보 찾기가 힘들었는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외에도 암 투병에 성공한 사람들과 실패한 사람들의 사례가 실려 있어 어머니의 암 투병 생활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는 투병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결국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한다. 나 역시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항상 하던 말이 마음먹기가 가장 중요하다였다. 스스로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면 저항력이 강해져서 어머니가 빨리 회복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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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란 무엇인가
매슈 드 어베이투어 지음, 김훈 옮김 / 민음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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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캠핑 열풍이다. 굳이 멀리서 찾으려고 노력을 하지 않아도 한강이나 근처 캠프장에만 가면 텐트를 쳐놓고 캠핑을 즐기는 가족이나 연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TV 홈쇼핑에서는 캠퍼들을 위한 캠핑상품을 매일 볼 수 있다.
나는 이십 대에 취업을 핑계 삼아 도서관에만 박혀 있었고, 삼십 대에 들어서는 휴일이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집에만 있었다. 그래서 캠핑이란 단순히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밥이나 해먹는 조금은 귀찮은 야외활동 정도로 생각했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사실 군대에서 지겹도록 한 걸 왜 사회까지 나와서 해야 하느냐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런 내가 직장 동료의 권유로 노을 캠핑장에서 한 번의 캠핑을 경험한 후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탁 트인 정원과 자연에서의 활동이 기대 이상으로 즐거웠다. 특히 참나무 숯을 만들어서 고기를 구워먹는다던가, 그리고 참나무 숯을 만들어서 고기를 구워먹는다던가, 또 참나무 숯을 만들어서 고기를 구워먹는다던가…. 그 맛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꼭 먹는 것 때문이 아니지만, 본격 캠퍼가 되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선택한 책이 <캠핑이란 무엇인가>이다.

 

시중에는 이미 캠핑의 기술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실용서가 나와 있다. 처음 <캠핑이란 무엇인가>를 들었을 때 이 책 역시 캠핑의 기술을 중심으로 한 많은 실용서 중 하나일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기존 캠핑 관련 책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다. 분명히 이 책에도 배낭 꾸리기와 야영지 선정, 텐트 치기와 숙박, 캠핑 필수품, 먹을거리 그리고 철거에 이르기까지 실전에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기존 캠핑 관련 도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캠핑의 역사와 발달 과정 그리고 문화와 철학까지 다루고 있었다. 캠핑 초심자의 입장에서 단순하게 캠핑 실용서일 거로 생각하던 나는 생각지 못한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막 캠핑을 시작하려는 초심자다 보니 캠핑의 기본인 배낭 꾸리기와 텐트 치기부터 집중해서 읽어나갔다. 캠핑을 떠나기 위해 짐을 꾸리는 일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지만, 캠핑은 도시가 아닌 자연에서의 활동하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신경을 써서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장비를 너무 많이 가져가면 땅이 주는 신비로운 속성을 놓치기 쉽다는 조언도 하고 있다. 오랜 경력의 캠퍼이자 작가,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그가 땅을 잘못 골라서 겪게 된 일화를 이야기해주고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텐트 치기에 이상적인 땅을 고르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해준다.

 

캠핑은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화면들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생활에도 변화를 준다고 한다. 아침에 맨 먼저 보이는 다른 사람의 얼굴, 새벽 3시의 화장실, 벌레에 물림, 번거로운 짐, 야영장의 많은 규칙 등은 가정이 주는 안락함과 틀에 박혀 있는 생활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고 한다. 또한, 생생하고 강렬한 체험을 통해 활력을 얻고 적은 것들을 갖고서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저자가 생각하는 다양한 캠핑을 읽고 격하게 동감했다. 나는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캠핑을 경험했을 뿐인데 말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다른 캠핑 관련 책보다 <캠핑이란 무엇인가>를 먼저 만났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했다. 다른 캠핑 관련 책을 먼저 읽었다면 이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캠핑의 진정한 가치를 몰랐을 테니 말이다. 기존의 캠퍼라면 혹은 나처럼 이제 막 캠핑에 관심이 생긴 사람이라면 한 번은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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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 교과서 - 카센터에서도 기죽지 않는 오너드라이버의 자동차 상식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와키모리 히로시 지음, 김정환 옮김, 김태천 감수 / 보누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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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 중학교, 남자 고등학교, 공대 입학, 군대, 공대 졸업 후 건설사에 입사한 남자 사람이다. 아마 남자라면 모두 부러워할(?) 만한 코스라 생각한다. 주변에 여자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ㅡ_ㅡ+!! 뭐 아무튼, 군대 전역 후 남자는 기동력이 생명이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바로 시작한 운전은 올해로 벌써 13년 차가 되어간다. 공대 출신이겠다… 운전도 할 만큼 해봤겠다… 이쯤 되면 자신의 자동차 정비는 스스로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는 보닛 여닫고, 주유구 여닫고, 트렁크 여닫고, 점프, 워셔액 보충, 와이퍼 교체… 뭐 이 정도뿐이다. 기계 쪽은 영 관심이 없는 편이라 문제가 생기면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서 해결하거나 단골 카센터에 맡기는 쿨한(?) 남자였다.

 

언젠가 차에 문제가 생겨서 카센터에 맡겼다. 비용에 대해 문의를 하자 이것은 얼마… 저것은 얼마… 이것은 구하기 힘드니 얼마…. 헐~ 생각이라는 것은 하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정비사의 입에서는 쉴 새 없이 높은 숫자의 금액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자동차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고스란히 비용을 지급해야 했던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카센터에 맡기는 것이 찝찝해졌다. 결국, 자동차 정비 관련 상식을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적당한 책부터 찾았다. 하지만 시중에는 자동차 정비 자격증 교재와 문제집은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읽고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은 찾을 수 없었다. 별수 없이 평소처럼 카센터와 긴급출동 서비스에 의지하며 지내던 중 그토록 찾아 헤매던 자동차 정비 관련 책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자동차 정비 교과서>.

 

이 책은 자동차의 구조와 기능은 물론 점검과 정비, 각 공구의 사용법까지 상세한 사진과 도해로 설명하고 있다. 책장을 넘길수록 그래! 내가 원하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총 여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자동차의 기본 구조를 설명하고, 두 번째 챕터에서는 타이어의 점검, 엔진 오일과 필터의 교환 방법, 잭업과 타이어 교체 등 우리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점검 · 정비를 설명하고 있다. 아직 자동차 정비에 초심자인 내가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두 번째 챕터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중요한 정보가 많았다. 운전자가 점검과 정비를 하는 데 필요한 공구와 화학 용품을 세 번째 챕터에서 다루며, 네 번째 챕터에서는 배터리의 교체나 엔진 마운트의 교체, 타이 로드 부츠의 교체 등 전문가가 하는 고난도 정비를 설명한다. 세 번째 챕터까지는 수월하게 따라왔으나, 네 번째 챕터는 확실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과정과 용어라도 숙지하고 있다면 카센터에서 정비사의 말에 기죽을 일이 없을 것 같다. 처음이라 아직은 낯설지만, 꾸준히 봐야겠다. 다섯 번째 챕터는 요즘 내비게이션, 후방 카메라, 스포츠 에어 클리너 등 자동차의 기능이나 성능을 높여주는 용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런 자동차용품을 올바르게 설치해서 내 자동차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배선 작업을 가장 어려워하는데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되어 나처럼 초심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정비사들은 자동차의 작은 흔들림이나 소리에서도 자동차의 결함을 발견하곤 한다. 마지막 챕터는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고속 주행할 때 바람 소리가 심하거나, 자동차가 똑바로 달리지 않거나, 고속 주행 시 스티어링 휠이 심하게 떨리는 현상 등 평소와 다른 이상 증후를 보일 때를 대비해 스무 개의 상황 대처법을 모아두었다.

 

차에 관해서는 운전밖에 할 줄 모르던 내가 이제는 차체 아래 주변을 점검하는 요령을 알게 되었다. 타이어 교체하는 방법도 확실하게 숙지했다. 헤드라이트와 각종 전구도 교체할 수 있게 되었다. 차근차근 자동차 점검 · 정비에 대해 알아가니 왠지 자신감이 생긴다. 더는 터무니없는 비용청구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성 운전자를 포함한 자가 운전자는 <자동차 정비 교과서>를 차에 비치해 두고 비상시 참고해서 대처한다면, 보험사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기다렸던 책이라 그런지 볼수록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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