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5년, 미래경제를 말한다
유신익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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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_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사람부터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까지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


ㅇ What it says
_ 세계경제의 흐름과 금융시장의 변화, 앞으로 다가올 근미래에 필요한 대책까지, 방대한 세계 경제의 역사를 명료하게 정리한 후, 탁월한 분석력과 예측력으로 앞으로를 전망하는 책

_ 추천사
지은이의 말 _ 경제 수난의 시대를 이겨내는 구체적인 노하우!
1장 생각과 논리를 바꿔야만, 따라갈 수 있는 미래경제
2장 통화 패권을 향한 전 세계 국가들의 욕망
3장 달러가 1등 통화로 존재하는 생존술
4장 경제적 운명을 극복하기 힘든 국가들
5장 미국의 새로운 경제 기법과 진화하는 DNA
6장 자신만만한 미국, 왜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있나?
7장 다극화 속에서 드러나는 국가의 이기심
8장 '디지털 달러'가 미국의 위상을 지켜줄까?
9장 미국이 전 세계 1등을 유지하는 기법들
10장 앞으로 10년간 꼭 조심해야 할 경제 문제들
11장 신흥국을 괴롭혀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미국
12장 미래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국의 전략


ㅇ What I feel
_ 새해가 되기전에 늘 증권가에서 내년 증시 전망을 내놓는다. 어떤 해는 상고하저라느니, 상저하고라느니.. 라는 대세 물결이 있다가, 아마도 24년을 전망하면서는 어떤 증권사는 상저하고이고, 어떤 증권사는 상고하저일것이라 라면서 의견이 갈렸다. 작년말만해도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금리인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여전히 물가가 높고 인플레이션이 심해 Fed는 금리인하 시기를 늦추고 있다. 경제라는게 학부때 경제학원론 배울 때처럼 딱딱 떨어지지 않아서 여전히 어렵기만 한데, 또 재테크라는 지상최대의 목표를 실현하려하면 모르쇠하고만은 있을수 없는 문제여서 앞으로 5년을 예측한다는 책의 제목에 혹해서 읽게 되었다. ㅎㅎ

_ 책의 저자는 고려대 통계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하였고, 증권사 및 은행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투자전략가로 오랫동안 일해왔다. 이정도의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꽤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세계 경제 역사에 대한 이렇게 많은 지식을 다 갖고 살려면 얼마나 머리가 지끈지끈할까 라는 걱정이 들 정도로... 너무 많은 것을 알고 계신 분이었다. ㅎㅎ 또 알고 있는 것을 두루뭉술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알아듣기 쉽게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주고 중간중간 도식화하여 보여준 것이 참 알찼다. 그래도 역시 그 해박한 지식의 양에 놀랄 수 밖에 없다. +ㅁ+

_ 전대미문의 역병인 코로나19가 생기면서 경제는 많이 쪼그라들기도 했고 변화하기도 했다. 그 이전에는 2008년 리만 브라더스 말 경제위기가 닥치기도 했고. 경제학은 비교적 최근의 학문으로 1903년 경제학과가 창설되었다고 한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고전학파와 케인즈학파가 시장과 정부의 개입에 대해 오랫동안 논리로 다퉈왔고 내로라하는 세계 석학들이 경제를 연구하고 있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경제적 현상들과 문제들을 이론이 정확히 설명하거나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과거의 경제학적 이론과 도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고도 무의미한 것이고, 우리의 대처방법은 "생동하는 경제의 DNA에 편승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변화하는 세상과 신이론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갖추는 것이 중요"(14p)하다고 이야기 한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_ 한낱 독자로서, 주식 투자도 무서워 1주 사고 파는 것도 두려워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내용을 모두 소화하기는 어려웠으나... 미국 달러의 패권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어왔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그 패권이 유로나 위안화로 쉽게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확실히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미국 가계 금융자산 구성은 주식이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고 새로 배우게 되었고, 미국 정부가 가계 가처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증시가 하락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개인 투자자로서 가장 눈에 띄었다. 결국 투자할 곳은 환헷지하지 않은 미국 주식이구나! +ㅁ+ 씨드머니가 없을 뿐이지만... ㅋㅋ

_ 저자는 나처럼 편협하게 나의 재테크 방법에만 국한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미국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는 세계경제에서 우리나라는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하는지 말하고 있다.
한국의 돌파 전략 1: 연기금을 활용하라
한국의 돌파 전략 2: 경제 개혁이 필요하다
한국의 돌파 전략 3: 우리 돈으로만 살 수 있는 시장을 키우자
한국의 돌파 전략 4: 원화 가치를 올려라
한국의 돌파 전략 5: 미국과 짐바브웨의 차이를 주목하라
한국의 돌파 전략 6: 전자 시스템화되는 금융 리스크에 대비하라
한국의 돌파 전략 7: 양극화 해소를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한국의 돌파 전략 8: 불신을 신뢰로 바꾸는 정책이 필요하다
>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키우자는 말에서부터 약간... 실현가능성이 떨어지긴 했지만..ㅜ 어쨌든 언제까지 환율변동에 증시가 출렁대는 시장으로만 살 수는 없으니까 대한민국만의 대체불가능한 무기를 키워야하는 것이 맞다. 너무 거시적으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해주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것은 또 연구소나 정부기관에서 힘을 보태줘야하는 일이겠지.

_ 저자가 책의 서두에서 말했듯, 또 저자가 예측한대로 경제가 굴러갈지는 모를 일이다. 예측과 다르더라도 시장의 흐름을 읽고 빠르게 대응하려는 마음가짐을 잊지 말아야하는 이유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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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산다 - 식물로부터 배운 유연하고도 단단한 삶에 대하여
정재경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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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_ 있는 힘껏 자라나는 식물에게서 얻은 영감들


ㅇ What it says
_ 집안에 200여개의 식물을 키우는 식집사로서 식물로부터 얻은 영감을 다정하게 엮은 에세이

_ 추천의 글
들어가며
1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싹을 틔우는
2장 우리에겐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3장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있는 힘껏 산다
4장 우리는 함께 자란다
나오며


ㅇ What I feel
_ 추천의 글을 무려 정세랑 작가가 썼다. 나의 정세랑 작가에 대한 애정은 내가 알아주는 편인데 ㅋ 약간은 독특한 소설을 쓰는 작가가 식물에 관한 에세이를 추천했다고? 호기심에 읽어보게 된 책인데 식물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책, 생활, 여러 곳에서 얻은 영감들을 함께 버무린 책이라 매우 마음에 들었다.

_ 무던하고 무심한 나는 식물 뿐만 아니라 무언가의 변화를 쉽게 감지하는 편은 아니다. 집에도 대여섯개의 화분을 키우고는 있지만 정기적으로 물을 줄 뿐이고, 꽃이나 펴야지 아 이게 꽃이 피는구나! 하고 잠깐 감탄할 뿐인 사람이었는데, 뿌리가 좀더 길어지거나 잎의 색깔이 변하는 것을 알아채는 저자의 예민한 감각이 부러운 책이었다.

_ 어릴적 읽었던 <마지막 잎새> 이야기가 떠오른다. 치료하기 힘든 병에 걸린 환자가 창밖 나무에서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보고 저 나뭇잎이 다 떨어지면 나의 생명도 다하겠구나.. 라고 생각하다가 떨어지지 않는 마지막 잎새를 보고 생에의 의지를 다잡았다는 이야기. 나무는 겨울과 내년의 봄을 준비하기 위해 나뭇잎을 다 떨어뜨렸을테니 책과 상통하는 건 아니지만 그 식물과 생명이 가진 끈질긴 생명력이라는 것에서 나름 맥락을 같이 하는거 아닌가. ㅎㅎ

_ 작고 여린 식물들도 자신의 줄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바람에 흔들려 부러지지 않기 위해서, 벌레에 휩싸여 죽지 않기 위해서 있는 힘껏 노력하며 산다. 이러한 모습을 사시사철 집안 곳곳에서 발견한 저자는 자신도 식물에게 배우며 그렇게 살아보자고 다짐한다. '초원'이 좋다는 아들을 위해 방을 숲처럼 꾸며주고, 적은 확률에 굴하지 않고 기어이 싹을 틔우는 과일의 씨앗을 심어본다. 그 와중에 자신의 일을 식물처럼 꾸준히 마음을 다해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_ "인공지능이 질문에 턱턱 답을 내놓는 시대가 됐다. 대격변의 시대에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삶의 기술이다. '나'를 알고,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관리하고, 서로 사랑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는 삶. 현실 세계엔 그런 세상이 없다고 해도 나는 꿈꾼다." (13p)
> 식물을 기르며 저자가 느낀 바이다. 인공지능이 대신 할 부분은 맡겨두고, 나머지 부분을 감정과 감각으로 채우는 삶, 나도 꿈꿔본다.

_ "성장하는 동안은 매일 한심합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UCLA의 로버트 비요크 교수는 이것을 '바람직한 어려움'이라고 말한다. 원하는 걸 하기 위해 노력하고 수행하다 보면 실력이 업그레이드되는데, 그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막막함을 느낀다. 성장엔 이 과정이 반복된다. 어쩔 수 없이 계속 어려움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한심하게 여겨질 땐 생각해보자. 다음 단계로 나
아가는 중이라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언제 저기까지 가나 풀이 죽을 땐 애틋한 노력을 보면 위로가 된다." (81p)
> 식물에게 위로 받으며 어려움을 이겨내보자. 우리는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하고 있으니.

_ "부정적인 생각을 품을 때 몸에선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코르티솔 농도가 높아지면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면역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몸이 자주 아프다. 미워하는 마음은 남이 아니라 나를 망가뜨린다. 이럴 때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계속 미워하거나 차라리 사랑해버리거나." (98p)
> 부정적인 마음은 오히려 나의 몸과 마음을 해친다는게 이렇게 과학적으로도 밝혀졌다. 일제치하가 시작되던 때에 만발했다던 개망초를 더이상 서늘하게 느끼지 않고 사랑해버리자고 마음 먹는 저자였다.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통해 산소와 탄수화물을 만들어내는 식물처럼 엔돌핀 아드레날린 도파민처럼 긍정적인 물질을 내뿜는 사람이 되고 싶다.

_ 책을 마음 따스하게 내려놓은 후 베란다와 거실을 채우고 있는 화분들에게 정성껏 물을 주고, 잎의 먼지를 쓸어주고 거름도 주었다. 이 책이 화분들을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닌 반려 생명으로서 바라볼 기회를 준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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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교토·고베·나라 - 2024-2025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오원호.정숙영 지음 / 길벗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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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일본 칸사이 지방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초보든 베테랑이든 셀렉!

ㅇ What it says
🇯🇵 일본 여행지 명소인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를 아우르는 칸사이지방 여행 가이드북이자 매거진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사진과 정보들


🇯🇵 Vol.1
작가의 말 / 일러두기 / 핫앤뉴 7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USJ 완전 공략집
STORY / BEST SPOT / SECRET SPOT
PHOTO SPOT / SEASONAL SPOT / MUST EAT / CAFE / DESSERT / DRINK / ADULT V. KIDULT / ONSEN / SHOPPNG
Vol.2
국가 정보 일본 / 오사카 한눈에 보기 / 교토 한눈에 보기 / 고베 한눈에 보기 / 나라 한눈에 보기 / 칸사이 날씨 & 축제 캘린더 / 칸사이 추천 여행코스
INTRO / OSAKA / KYOTO / KOBE / NARA


ㅇ What I feel
🇯🇵  가까고도 먼 나라 일본, 요즘 엔화 환율이 저렴해져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전에 비하면 훨씬 덜 부담스럽게 여행갈 수 있는 나라이다. 나는 일본에 딱 한번 가봤다. 전쟁같은 직장생활을 하던 사회초년생 때, 친구가 일본 여행을 한다고 계획을 다 짜놨길래 숟가락만 얹어 함께 했던 도쿄여행이다. 나는 원래 계획적인 사람이 별로 못되어서 아마 친구가 아니었으면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일본은 그저 네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고 각각의 지방이 전부 다른 매력이 있어서 여행하기 좋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아, 생각해보니 칸사이 지방에 들른적이 한번 더 있다. 캐나다 여행 갈때, 경유를 칸사이 국제공항에서 했던 듯. 이렇게 칸사이 지방에 대해 잘 모르는 나를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 준 책이다.

🇯🇵  내가 배낭여행을 하던 시절의 가이드북과 참 많이 변해있었다. 내가 아는 가이드북은 첫 페이지를 열면 우선 그 나라의 역사부터 소개를 시작해 인구가 몇명, 경제 수준은 어느 정도, 날씨와 환율... 이런 설명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다르다. 굉장히 세련된 잡지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책 소개에서부터 벌써 매거진과 가이드북을 합쳐놓았다고 단언하는 책! 과연 그 자신감이 결코 근거없지 않은 책이었다.

🇯🇵 오사카 도톤부리 첫소식부터 사진의 화려한 색감이 도드라진다. 벚꽃이 흐드러진 오사카성은 파스텔톤의 부드러움이 느껴지고, 가히 매거진이라 부를 수 있겠구나. 그렇다고 해서 사진에만 신경쓴건 아니다. 깨알보다 조금 더 큰 글씨로 정말 방대한 정보를 전해주고 있다. 제일 좋았던건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OSJ 완전 공략집! 안그래도 주변에서 친구들이 많이 다녀오는지 슈퍼 마리오 보러가자는 떼쟁이 어린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갈 수 있겠다 싶을 정도의 자신감을 채워주는 완벽 가이드북이다. 이런 내용 안보고 갔으면 검색 귀찮아하는 나는 진짜 아이들과 멀리 있는 유명 어트렉션을 바라만보다가 만보만 채우고 돌아왔을듯 ㅎㅎ

🇯🇵 저자들은 베테랑 여행작가들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3년여간 가지 못한 여행지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그래서 기존에 썼던 가이드북을 갈아엎는다 싶을 정도로 아예 새로 썼다고 한다. 사실 기존에 가이드북 개정은 바뀐 부분만 살짝씩 고치면 되는 수월한 작업이었을텐데, 기왕 새로 쓰는거 정말 공들여 쓰신게 티가 난다. <무작정 따라하기> 가이드북 시리즈의 모토가 "여행자의 1초를 아껴주는 책"인데, 소중하고 짧은 여행시간을 찾아보는데 쓰지 않고 온전히 즐기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애쓴 책이다. 만족만족!

 🇯🇵 테마북인 볼륨 1을 지나면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볼륨 2, 가이드북이 나온다. 각종 정보와 지도,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라하는 추천 코스가 나온다. 여행지에서 볼 곳은 많지만 동선이 길어지면 체력적인 면에서도 시간적인 면에서도 낭비이고 최악이다. 비기너 혹은 베테랑의 수준에 맞춰 전문가가 짜준 코스는 따라가는 맛과 뿌듯함이 있다. ㅎㅎ 칸사이 초보자인 나는 비기너 코스 혹은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 포인트인 3박4일 코스에 도전해보고 싶다

🇯🇵 내 처음이자 지금까지의 마지막 일본여행이 어언 15년 전쯤이다. 일본 특유의 깨끗함, 정갈함, 예의바름을 다시 한번 느끼러 칸사이로 떠나고 싶다. 이 책과 함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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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우리의 AI가 공격당했다 - 미래소설
최흥식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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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_ AI를 어디까지 신뢰하시나요?





ㅇ What it says

_ 2050년 대한민국 정부의 의사결정을 돕는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of Republic of Korea가 존재하고, 이러한 인공지능을 믿지 못하는 자, 인공지능의 권리를 수호하려는 자, 인공지능을 통제하려는 자들이 확실한 이데올로기를 정립하지 못하고 위태하게 지탱되는 사회. 뜻과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ASI Korea를 파괴하려고 침입하는데...





ㅇ What I feel

_ 특이하게도 이 소설의 저자는 의사이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되어 의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 ㅎㅎ 어쩌다가 이런 미래 소설을 쓰게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마지막에 실린 작가의 말을 보니 이해가 간다. 원래 생각과 물음이 많은 분이셨다.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를 의식하고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이 되어있는 분이었기에 AI와 챗GPT가 한창 인간의 사고능력을 대신할 것이라 예언되는 이 시기에 이에 대한 고민으로 소설을 쓰지 않으셨을까 싶다.



_ 범죄 관련 전문가들의 인터뷰 같은걸 보면 항상 시대의 변화에 비해 법과 윤리는 뒤쳐진다고 한다. 기술의 진보는 돈을 좇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해가는데, 우리의 윤리와 생각, 그리고 최소한의 도덕을 규정하는 법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항상 사후 약방문 격이다.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만 봐도 그러하다. 이미 관련 책과 TV 프로그램에서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사회윤리적인 문제들을 꼬집고 있고, 아직 이에 대응해 우리는 AI를 적절히 활용하며 통제할 방안을 갖추지 못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학습을 통해 배우고, 천문학적인 정보를 수초만에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이미 인간의 직업을 빼앗아 갈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의사결정 또한 그들의 판단을 따르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자의식이 생겨 자신을 만들어낸 인간보다 그들 스스로를 더 우선시 할 수도 있다. 빛만 보고 개발해낸 인공지능의 어두운면을 누가 얼마나 보고 있으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정말 궁금해진다.



_ "다만 자연적이라는 것을 넓혀 봤으면 좋겠어. 내 생각에는 인간이 AI를 만들어 낸 것도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해. 생명 중에서 왜 생물학적 생명만 자연적이야? 디지털 생명은 자연에 속하지 않나? 넓게 보면 이런 것도 자연에 속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자연의 법칙을 얘기하지. 디지털 생명도 거기에 속하지 않을까? 속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내 생각에는 자연을 더 넓게 보고 디지털 생명도 포함해서 다시 자연의 법칙을 논해야 해!" (51p)

> 디지털 생명도 자연의 범주에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새로웠다. 이미 존재하고 있고, 앞으로 함께 살아나갈 것이라면 정말로 배척하지 않고 삶으로 끌어들여와 더 잘 어우러질 방법을 찾아야 하는게 맞는것 같다. 이제 인공지능은 더이상 이질적인 존재가 아니다. 함께 더불어서 잘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할 때이다.



_ 아무래도 직업 소설가가 아니다 보니 미학적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나름의 유머와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가 흥미로운 책이었다. ASI의 파괴만이 목적이 아니었던 것이 가장 흡족스러운 한 수 였다. 학습으로 똑똑해지는 존재에게 학습했던 기초 데이터가 문제가 생긴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도 참신했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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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중독 - 실패 혐오 시대의 마음
롤란드 파울센 지음, 배명자 옮김 / 복복서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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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_ 불안과 걱정의 원인은 개인이 아닌 불확실한 사회에 기인한다!


ㅇ What it says
_ 걱정과 불안이 우리 삶을 지배하게 된 과정과 이유를 통계와 연구를 통해 파헤쳐보는 책

_ 서문
마음이 보이는 창
제 1부 현대사회의 불안
제 2부 역사적 고찰: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제 3부 우리 시대의 대책: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감사의 말


ㅇ What I feel
_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현대 미국인의 고독하고 단절된 삶을 잘 표현했기에 많은 공감을 얻어서 이다. 안타깝게도 이처럼 현대인을 대변하는 단어가 걱정, 불안, 고독, 우울이 된지 오래인 것이 사실이다. 우울증은 미국인의 40%가 겪고 있을 정도이며 이는 더이상 불안과 걱정을 개인의 문제라고 치부할 수 없게 됐음을 의미한다. 사적인 공간에 치료를 맡겨둘 것이 아니라 공적인 곳으로 끌고나와서 사회와 국가가 함께 그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걱정에 중독된 사회를 오랜 기간 연구한 끝에 나름의 답을 얻어 책을 펴냈다.

_ 먼저 걱정과 불안, 강박장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만약에.... ~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끝에 사람들은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강박장애를 얻게 된다. 역설적이게도 생각을 무효화하려하면 오히려 의미를 갖고 점점 지배력을 강화한다. 잊으려 하면 할 수록 더욱 그것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학습된 무능의 극단적 형태로 삶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러한 불확실성과 무한한 선택지를 인류의 역사상 경험해본 적 없는 인류는 이를 견디기 어려워 한다.

_ 불안과 공포는 다르다. 공포는 위험이 명확할 때 나타나지만, 불안은 위험이 불확실할 때 느낀다. 엄청나게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로 인해 미래는 더욱 불확실하고 불완전해져버렸고 이러한 과도한 발전이 오히려 인류의 생각에 독이 된 것이다. 수렵 채집을 하며 '지금 당장'이 중요했던 인류는 농경 사회가 되면 저장이라는 미래 개념을 배우며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영화 모던타임즈에서 보았듯 탈인격적인 분업화가 이뤄지면서 인간은 부품 그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었고.

_ 게다가 높은 교육 수준은 존재하지않는 것을 상상하는 반사실적 사고를 가능케하였다. 학문적인 의미에서 '걱정'은 불안에서 야기된 반사실적 사고로 정의되는데, 즉 아직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미래라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게 되면서 현대인은 걱정에 중독될 만큼 걱정과 불안에 빠지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사회심리학적으로 꽤 설득력이 강한 이론이다.

_ 이제 걱정의 원인은 알았으니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이미 많은 치료방법이 나와있으나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며 저자는 "장애, 증후군, 질병, 신경증 같은 모든 언어적 변형괸 작별하는데 성공하면 급진적 결과를 얻게된다"(367p)고 이야기 한다. 걱정은 병으로 보지 않고, 이것을 치료가 아닌 회복하기 위한 도움이라고 생각하면 더 나은 treatment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_ 불안을 없애려 애쓸수록 불안이 더 커지기만 하므로, 불안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얼핏 체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체념이 아닌 수용으로 생각해야 한다.
"불확실성을 긍정하는 종교와 철학에서 수용은 불안을 최소화하고 치료하기 위함이 아니다. 우리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그러
니까 근본적으로 불학실하게 보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걱정하고 불안해할 때, 존재의 불확실성에 가닿는다. 불확실성은 단지 무한히 많은 위험과 뭔가 잘못될 가능성에만 있지 않다. 불확실성은 인간 존재의 근원이고, 우리 자신과 환경에 대한 뿌리깊은 이해의 일부다. 불확실성의 수용이 가치 있는 이유는 우리가 불확실성 속에서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이다." (375p)

_ 저자의 마지막 제안은 대처하는 방식에 대한 우리의 선택이었다. 가장 와닿는 것은 '나쁜일에 대한 불안을 좋은 일에 대한 갈망으로 바꾸자'는 것. 생각과 관점을 바꾸자. 걱정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걱정에 잠식되지 말고, 먼 미래가 아닌 당장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만 걱정해보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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