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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도 생각하는가 - Engineer Thinking
박진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2월
평점 :
ㅇ 한줄 리뷰
ㅡ 공대생의 공대생을 위한 공대생에 의한 에세이
ㅇ What it says
1부 공대생이 생각난 것들
- 공대를 나오고 공대에서 공대생을 가르치는 저자가 일상의 갖가지 것들을 보며 공대생이 생각나 적어두는 에세이. 세상을 바라보는 공대생의 시각이 잘 담겨 있고, 공대생에 대한 애정과 공학에 대한 애착이 잘 드러난다.
"21세기, 22세기는 ...
그누구도 공대생을 대신할 수도
대체할 수도 없습니다.
공학 기술 시대입니다.
기술을 아는 공대생 시대입니다.
공학과 과학의 꿈을 성취할 자는
공대생입니다,"
<공대생도 생각하는가> 박진성 9p
2부 공대생이 고민하고, 생각한 것들
ㅡ 공대생으로서 , 공학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공학의 기원과 정의와 미래를 논한다. 공대생은 공학 지식에 기반한 지혜와 창의성을 갖춘 엔지니어라고 하였는데, 이과생도 아닌 문과생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싶다. 지혜와 창의성까지 공대생이 가져버렸으니. ㅠ_ㅠ
"지속되는 기술 혁명 속에서
세상에 기여하고,가치 있는
선한 기술 혁명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은
기술을 알고 생산자 입장을 가진
공대생만이 가능합니다."
<2부 공대생이 고민하고, 생각한 것들> 박진성 104p
3부 공대생이 되기까지
ㅡ 저자가 공대생이 되고, 학사 석사 박사를 마치고 반도체 선임연구원으로 취업을 하고, 대학교수가 되고, 미국에서 객원교수가 되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공학을 가르치면서 창업을 하고 폐업을 하기까지. 본인의 공대생 출신 라이프 스토리를 들려준다.
ㅡ 실험이나 기술보고서 이런 것들이 문대생인 나에게는 너무 낯선것이어서, IMF시절 미국으로 나가 객원교수가 되어 실험을 돕고 캠핑하여 미국여행을 하는것이 너무 생소한 것이어서 흥미로웠다.
ㅇ What I feel
ㅡ 읽으면서 신기한 점이 있었다. 원자, 양자역학, 빛의 속력, 플랑크 상수 등등의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과학적 용어로 설명하는데, 결국 과학적 사고를 거쳐 나온 결론이 인문학에서 사고실험으로 내린 결론과 같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건 바로 인간의 유한성, 현재에 집중하라는 것!
"현재, 지금뿐인데,
그래서 선한 일에 신념을 갖고,
멋있게, 마음껏 하고 싶습니다."
<1부 공대생이 생각난 것들> 박진성 85p
ㅡ 그리고 공대생임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갈 사람은 공대생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근거로 가져다쓰는 건 전부 인문학이다! 마르크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에리히 프롬, 스티븐 호킹 등 문대생인 나보다 인문학적 조예가 깊다. 뭐지?;;; 공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지식을 다 갖추신 분의 혜안 아닐까 이건. +ㅇ+
ㅡ 끊임없이 공학 예찬을 한다. 의대에서 절대적으로 수가 적은 외과 레지던트를 모집하듯, 공학을 전공하라고 독자를 꾸준히 유인한다. 나도 기술 배우고 싶은데, 로그나 옴의 법칙을 듣기만해도 두드러기가 날 것 같은 문대생도 가능할런지..;;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 교문에는 "기하학을 모르는 자는 아카데미에 들어오지마라"라고 했다는데(169p), 증명이 가능하지 않은 인문학도도... 대학을 가도 되긴 하는거죠? 공대의 공대를 위한 공대에 의한 사고를 하고 있긴 하지만, 비공대생에게도 희망을 좀 줬으면... ㅎㅎㅎ
"이과생은 모르는 것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사람이고,
공대생은 이것을 기초로,
혹은 여기세 부가 가치를 절대적으로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을 바꾼, 바꾸는 사람이
누구일까?
기술자 즉 공대생입니다."
<2부 공대생이 고민하고, 생각한 것들> 박진성 123-4p
ㅡ 뼛 속까지 문대생인 독자는 웁니다. ㅜ_ㅜ 그렇지만 항상 여초 단체(고교 문과, 대학 문대, 심지어 회사에서도!)에서 인문학적 생각만 했던 사람도, 공대생의 시각에서 세상을, 미래를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 아니었으면 나도 역시나 인문학이 미래고 인문학이 최고야 라고 굳건히 믿고 있었을 테니. 나도 조금은 어려워도 공학적인 지식을 너무 배격하지말고 조금씩 익혀나가야겠다. 공대생이 공학지식에 기반한 지혜와 창의성을 갖춘 엔지니어라면, 나도 공학지식 조금 있으면 인문학으로 키운 지혜와 창의성으로 미래를 이끌기까지는 못해도 뒤쳐지지는 않을 수 있지 않을까
;P
#공대생도생각하는가 #박진성 #지식과감성 #공대생 #공대생이최고 #22세기는공대생의것 #도서리뷰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