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폭풍 The Viral Storm > 읽은지, 7년 지났다. 세부적인 내용은 다 잊었어도, '바이러스 헌터'인 저자 네이선 울프(Nathan Wolfe)의 핵심 경고만큼은 잊지 않았다. 판데믹(pandemic: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단계, WHO의 경고, 최고 위험등급에 해당)은 거의 언제나 동물 병원균이 인간에게 전이될 때 시작된다는 핵심 경고. 아울러, 사냥과 도축이야말로 노아의 방주 문을 열어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하게 하는 일등 공신이라는 경고. 그래서인지 최근 다시 화두에 오르는 영화 [Contagion]에서 마지막 씬에 등장하는 박쥐나,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입에 오르내리는 박쥐 이야기를 예사롭게 지나치기 어렵다.
그는 판데믹의 시작, 전파, 그리고 예방을 위해서 글로벌 바이러스예보 GVF (Gloval Virus Forecast)을 창설했다. 흥미롭게도 2020년 우한 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네이선 울프의 논평이나 활동상을 찾기가 어렵다.(내가 못찾은 거라 생각한다)
2020년 재발간 표지
2016년 표지
한국에서도 이 분야 전문가가 있을텐데, [바이러스 쇼크]라는 신간 소개를 받기 전엔 신경 써본 적 없다. 저자 최강석 박사이다. 현재 세계동물보건기구 전염병 전문가로서 동물바이러스 전염병의 국제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활동중이라고 한다. [바이러스 쇼크]는 재발간 책일까? 어떻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위시한 정체불명의 전염병에 대한 대중의 공포가 최고조일 때 출간될 수 있을까? 타이밍이 절묘해서 궁금하다. 내용도 궁금하다. (찾아보니 2016년 초판이다) 1장의 한 소챕터는 아예 '신종 코로나'에 오롯이 할애했으니 더욱 궁금하다. 제목이 다음과 같다. 그럼 뭐 박쥐가 아니라는 건가? 완전 궁금.
신종 코로나, 사스, 에볼라… 재앙급 바이러스, 박쥐가 주범일까?
2월 리딩 리스트에 [바이러스 쇼크]를 올려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