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쉬 서사시가 신화이고, 전설이라면 성경도 신화이고 전설에 불과하다 !
지나친 비약일까? 기독교인으로서 참 난처하지 않을 수 없다.
십계명의 제일 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내게 두지 말라˝ 여기서 다른 신들에 대한 해석이, 항상 갸웃했었는데 
P379~
[<수메르 신들의 강림부터 인간 창조까지> 에서 유일신을 주장한 히브리족에서 연결고리가 끼워진다.
4100년 전 성경도, 2800년 전 호메로스의 오디세우스와 그리스신화도 《길가메쉬 서사시》 원작을 보거나 듣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까? 
개작하고 베꼈다고 볼 만큼 유사하고 닮아있다.
바벨탑도, 노아의 홍수도, 에덴 동산과 첫사람도 창세기의 천지창조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일점일획도 빼거나 더하지 말라 했거늘, 긴 세월을 지나오면서 더하거나 빠진것이 있을 것이다.

p459. 역사와 문명의 연대기는 인류가 ‘최초‘에 대해 알고자 하는 끝없는 열망을 포기하지 않는한 계속 발굴과 연구가 거듭되면서 수정을 반복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가 76세부터 101세까지 비교적 평온하게 살아 낸 비결들.
비교적이라함은 감히 100년의 삶이란 것이, 우리네 인생이란 것이, 무려 1세기 동안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음에도 평온한 풍경들을 그려낼 수 있었을 그 여력으로 비추어.

자연과 사람사는 이야기
이 보다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장수의 비결;

[살다 보니, 실망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불평하지 말고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그렇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p31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서 나는 우리 부부가 한 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편이 일하는 만큼 나도 일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만히 앉아 누군가 사탕을 던져주길 기다리는 여자가 아니었어요.] p105

[나는 참 행복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물론 나에게도 시련이 있긴 했지만 그저 훌훌 털어버렸지요.
나는 시련을 잊는 법을 터득했고,
결국 다 잘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p135

[지붕을 타고 올라가던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나는 가만히 앉아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며 살고 싶진 않았습니다.] p166

[나는 다혈질처럼 흥분해서 난리를 피운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도 그런 적이 없어요. 화가 나면 그저 가만히 머릿속으로 ‘이쉬카비블‘이라고 말해요.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엔 흔히들 쓰는 표현이었고, ‘악마에게나 잡혀가라‘와 비슷한 의미라고 하더군요. 사람이 흥분을 하게 되면, 몇 분만 지나도 안 할 말과 행동을 하게 되지요.] p192


˝나잇값을 안 하면 된다˝
고 답하였다.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지금이 좋은 때다.




사람들은 내게 이미 늦었다고 말하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이 가장 고마워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때이거든요.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 말이에요. - P2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행복했고, 만족했으며,
이보다 더 좋은 삶을 알지 못합니다.
삶이 내게 준 것들로 나는 최고의 삶을 만들었어요.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겁니다.

추억과 희망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 추억은 뒤를 돌아보는 거고 희망은 앞을 내다보는 거지요. 추억은 오늘이고, 희망은 내일입니다.  - P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른 세계로 옮겨 가고 있는 나는 내가 더 이상보여 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 여전히 내 모습인 것에 대해서 어머니를 원망했다. 그리고 교양을 갖추려는욕망과 실제로 교양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 사이에 깊은 구렁텅이가 존재함을 깨달았다. ] p63


어머니로 말하자면, 말할 때 실수하지 않으려고노력했고, 
...
그녀는 대화 중에 익숙하지 않지만 <홀륭한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읽거나 들어 봤던 표현들을 용감하게 사용해 봤다. 그때의 머뭇거림, 틀릴까봐 겁이 나 얼굴에 떠오르는 홍조, 그러고 나면 그 <거창한 단어들>에 대해 놀려 대는 아버지의 웃음소리.
일단 자신이 생기면 기꺼이 그 말들을 되풀이 사용했고, 문학적이라고 생각되는 비유들(<그 사람 조각난 마음을 칭칭 동여맸어!> 혹은 <우리는 철새들일 뿐이야……>)일 경우에는 우쭐거림을 입안에서 누그러뜨리려는 듯 미소를 띠었다. 그녀는 <아름다운> 것, <화려한〉 것, 누벨 갈르리보다 더 세련된 프랭탕 백화점을 좋아했다. - P55

어머니는 배움.....을 열망했다. 
누군가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말하면 호기심 때문에, 자신이 지식을 향해 열려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서 주의 깊게 들었다. 정신적으로 향상된다는 것, 그녀에게 그것은 우선 배우는 것이었고(그녀가 말하기를, <정신을 풍요롭게 해야 한단다>), 그 어떤 것도 지식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었다. 책이 그녀가 유일하게 조심스럽게 다루는 물건이었다. 책을 만지기 전에는 손을 씻었다. - P56

나는 어머니가 다리 사이에 병을 끼고서 병마개를 딸 때면 눈길을 돌려 버렸다. 나는 그녀가 말하고 행동하는 거친 방식이 부끄러웠는데, 내가 얼마나 그녀와 닮았는지 느끼고 있는 만큼 더더욱 생생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 P63

말들이 의미가 사라진 채 가닿았지만, 아무 대답이나 내놓았다. 그녀는 늘 소통하고 싶은 욕구는 지니고 있었다. 언어 기능은 손상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다.
아귀가 맞는 문장들. 발음은 정확하나, 그저 사물로부터 분리되어 상상의 세계에만 복종하는 단어들, 그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이 아닌 삶을 꾸며 냈다. 



하지만 가끔씩 인식했다. 「내상태가 돌이킬 수 없게 될까봐 두렵구나.」 혹은 기억했다. 「나는 내 딸이 행복해지라고 뭐든지 했어.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걔가 더 행복한 건 아니었지.」 - P102

이것은 전기도, 물론 소설도 아니다. 문학과 사회학, 그리고 역사 사이에 존재하는 그 무엇이리라. 
어머니의 열망대로 내가 자리를 옮겨온 이곳, 말과 관념이 지배하는 이 세계에서 스스로의 외로움과 부자연스러움을 덜 느끼자면, 지배당하는 계층에서 태어났고 그 계층에서 탈출하기를 원했던 나의 어머니가 역사가 되어야 했다.ㆍ


나는 내가 태어난 세계와의 마지막 연결 고리를 잃어버렸다. - P1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에게 결혼이란 삶 또는 죽음이었으니, 둘이 되어 보다 쉽게 궁지에서 벗어나리라는 희망일 수도 있고 결정적인 곤두박질로 끝날 수도 있다. 따라서 <여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남자를 알아볼 수 있어야만 했다. 당연히, 아무리 부유하다고 해도, 당신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촌구석에서 암소 젖이나 짜게 만들 땅 파는 사내는 퇴짜. 나의 아버지는 밧줄 제조공장에서 일했고, 키가 크고 풍채가 근사했으며, 제법<멋쟁이>였다.  - P32

이번에는 내가 어머니를 세상에 내어놓기 위해서그녀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가 보다.

두 달 전, 종이 위에 <어머니가 4월 7일 월요일에 돌아가셨다> 라고 쓰면서 이 글을 시작했다.  - P41

그녀는 나를 고얀 년, 더런 년, 
망할 년, 혹은 그저 <불쾌한 계집애>라고 불렀다. 척하면 나를 때렸다. 특히 따귀를 때렸고, 가끔은 어깨에 주먹질도 했다 (내가 참지 않았더라면 쟨 벌써 죽었어! ). 
그러고 나서 5분뒤엔 나를 꼭 껴안았으니, 나는 그녀의 <인형>이었다. - P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