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문학에 관한 10문 10답 트랙백 이벤트
1. 당신은 어떤 종류의 책을 가장 좋아하세요?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한국소설 특히, 가상역사소설 좋아해요. ^^
2. 올여름 피서지에서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스티븐 킹 <듀마 키 1,2> - 스티븐 킹의 작품은 처음이다. 추리 소설은 좋은데 공포스러운 것은 그다지 즐기지 않기에. 무서버요~~ - -;; 근데 이넘의 호기심이란... 꼭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다. 그의 작품이 왜 그렇게 찬사를 받는지 너무 궁금하다.
3.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혹은 최근에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한국작가 --> 이정명님, 오세영님, 김탁환님~~ ^^
외국작가는 --> 주제 사라마구, 로맹 가리, 아멜리 노통
4.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이라부 - 의사맞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뚱한 그의 행동은 무언가에 억눌러 표출되지 못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5.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낀 인물 /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나와 비슷한 주인공 ==> 심윤경님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에 등장하는 주인공 동구, 어릴 때 덩치도 작고 유난히 소심했던 나는 누군가 진정으로 나를 이해해주기만을 기다렸었다. 동구가 어른들이 말하는 '바보'가 아니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아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선생님처럼 내게도 그런 선생님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믿는다. 보고싶은 선생님... ^^
나의 이상형 ==> <토지>의 서희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태어날 때 나의 운명을 선택할 수 없는 것 처럼 보일지 몰라도 살아가면서 그 운명을 만들어가는 것은 나 자신이다. 어떤 역경이 내 앞을 가로막고 있어도 두려움 없이, 주저함 없이 앞으로 가는 것. 그녀들의 삶이야말로 진정 아름답다.
6.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연탄길> - 전공서적외에 책이란 책은 거의 가까이 하지 않는 남편이 어느날 물었다. 연탄길 읽어 보았느냐고 말이다. 나름 책을 좋아한다고 자부했던 나는 '연탄길'이라는 제목이 촌스럽기도하고, 아무튼 느낌이 좀 그랬다. 어느날 남편이 내게 연탄길 1,2,3권을 선물해 주었고 한동안 그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책이란 것이 막상 선물하려고 하면 어떤 것을 고를까 상대의 취향, 직업, 나이등을 많이 고민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을 덜어준다. 유일한 문제라면 이미 읽었을 가능성일 것이다. ^^
중국작가 위화의 책 2권 <허삼관 매혈기> <인생> - 처음엔 낯설었다. 소설속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의 생각이 녹아있으므로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그다지 알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말이다. 하지만 주위의 권유에 의해 읽게 되었고, 입소문이 무섭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ㅎㅎ 삶과 인생, 가족에 대해... 사랑에 대해... 아, 너무나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책이다.
7. 특정 유명인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책을 읽히고 싶은가요?
MB에게 조지로스 <트럼프처럼 협상하라> --> 혹자들은 MB가 백악관에 초대된 것에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쇠고기 수입'을 선물로 바쳤다고도 한다. 경제성장에 비해 턱없이 허술한 '외교 정책'에 가슴을 치면서 대통령과 행정관료등에게 권한다.
그리고, 특정인물이라기 보다는 국회에 계신 분들께 이청 <소설, 김삿갓> 이준구, 강호성 <조선의 선비>를 권한다. 조선을 이끌었던 정치인이며 지식인들이었던 선비들, 그들의 청렴함을 본받기를... ^^
8. 작품성과 무관하게 재미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던 책은?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 시원한 큰웃음 주는 엉뚱한 의사 이라부와 간호사 마유미의 활약을 기대하시라~
<사신치바> 이사카 코타로 ==> 한국 소설만 고집했던 내가 일본 소설 읽고 처음으로 박수를 쳐준 책~ 기발한 발상이 전형적인 일본 소설이지만 삶과 인생을 고민해 볼 수 있게 한다.
<돈 까밀로와 뻬뽀네> 죠반니노 과레스끼 ==> 과격하지만 마음 따뜻한 신부님과 공산당의 우정(?), 갈등... 종교나 정치적인 색채는 전혀 없으니 편견은 금물. 시리즈로 나와서 좋긴한데 모두 사모을려면 힘들다. ^ ^;;
9. 최근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이정흠 <오후 5시 동유럽의 골목을 걷다> "여행은 나에게 두 번째 인격을 선물한다. 여행을 할 때 나는 호기심 많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된다. 어쨌든, 일탈이고, 어쨌든, 반항이다. 게으르고 소심한 평소의 나에 대한. p.7 "
이외수 <하악하악>
"태양으로는 결코 담배불을 붙일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태양의 결점은 아니다. P.51 "
"장인정신이 투철한 도공은 흔히 마음에 들지 않는 도자기를 모조리 깨뜨려버리지만 예술적 안목이 없을 때는 명품만 골라서 깨뜨린다. 캐안습이다. P.127 "
"그래, 다양성은 인정하자. 바다에는 정어리만 사는 것도 아니요, 육지에는 소나무만 사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버려진 페트병도 정어리나 소나무와 똑같은 생명체로 취급해야 한다는 억지 따위는 부리지 말자. 오늘도 리플만복래. P.135 "
"이쑤시개가 야구방망이를 보고 말했다. 그 몰골로 누구의 이빨을 쑤시겠니, 쓸모없는 놈. P.215 "
10. 당신에게 '인생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읽은지가 오래된 책이어서 옮긴이와 출판사는 임의로 가져온 것임.)
<어린왕자> 생 텍쥐베리 - 길들여 진다는 것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것.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수많은 책들을 읽어도 변함없는 나의 베스트는 너 뿐이야~
<여자의 일생> 모파상 - 도둑질 하는 사람에게도 배울점이 있다는 것을 아니? 글쎄요... 날렵함, 민첩함, 결단력 뭐 그런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야~ 바로 도둑질하지 말아야 겠다 라는 것이야. //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여자의 일생이라면... 난 이렇게 살지 않을래 라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거릿 미첼 - 괴로워도 슬퍼도 울지말자. 내게 주어진 환경에 대한 불평은 이제 그만~!! 앞만 보며 달리자. 내일은 내일은 해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