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탐정의 사건노트 1 - 그리고 다섯 명이 사라졌다 오랑우탄 클럽 1
하야미네 카오루 지음, 이영미 옮김, 정진희 그림 / 비룡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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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곳 근처에 조금은 엉뚱하지만 머리가 좋고 사건해결을 하는데 있어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명탐정이 이사온다면?

어릴때 명탐정 셜록 홈즈의 책을 읽거나 만화를 본 아이들치고 자신이 마치 명탐정이 된 양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거나 뉴스에 나오는 사건소식을 듣고 혼자서 범인을 추리해보는 상상을 안해본 아이는 거의 없을것이다.

내 주변의 누군가가 형사이거나 명탐정이라면...아니 내가 탐정이라면 늘 새로운 사건에 대해서도 알수 있고  남들보다 한발 빨리 새로운 정보도 입수할수 있고...

이런 생각만해도 너무 재미있고 신날것 같아 어릴때 잠깐 탐정을 꿈꿨던 적도 있었다.

이 책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시리즈는 일본에서 250만부 이상 팔리고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던 아동문고의 대표작이라고 한다.게다가 지금까지도 계속 출간되고 있는 있는데 책을 읽어보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알수 있다.

 

이 책의 또다른 주인공인 세쌍둥이들 즉 아이,마이,미이의 옆집은 늘 비어있어 황량하기 짝이 없었는데

어느날 그 집으로 누군가 이사를 왔다.

근데 이 사람이 이사한 날은 하필이면 만우절

첫등장부터 남다른 이 사람은 웃기게도 자신을 스스로 명탐정이라 칭한다.

이 탐정이란 분 게으름뱅이에다 먹을것만 밝히고 놀랍게도 자신의 나이조차 잊어버리는 놀라운 건망증의 소유자..하지만 아이들이 말하지않아도 세 쌍둥이임을 단번에 간파하는 그의 실력을 보고 안믿을수 없는데..

과연 이런 사람이 사건을 해결할수 있을까?

이렇게 의구심이 드는 가운데 마술쇼에서 한 소녀가 모두가 보는 가운데 납치가 된다.

그 소녀는 피아노의 천재라 불리우는 아이..대범하게도 스스로를 백작이라는 칭하는 범인은 앞으로 네명의 아이가 사라질것을 예고하는데..

 

아이들 상대로 하는 추리소설이라고 해서 스토리가 단순하거나 조잡하지않고 사건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가 상당히 치밀하다.

모두가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한 트릭인데..문제를 풀면서 과학의 원리까지도 알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게다가 아이들 역시 특별하거나 특수한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아니라 어디서나 볼수 있는 ...놀기 좋아하고 호기심 왕성한 그저 평범한 아이들이 주인공이라서 책을 읽는 아이들이 동질감을 느끼기에 충분한것 같다.

왜 이 책이 그렇게 많은 시리즈가 나오고 인기가 있는지 조금만 읽어봐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여기에다 스스로를  명탐정이라 칭하는 괴짜이자 게으름뱅이 교수님인 유메미즈 기요시로라는 캐릭터 역시 어디서나 볼수 있는 옆집아저씨같은 면과 명탐정으로서 날카로운 관찰력과 직관 그리고 방대한 지식을 지닌 천재의 모습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사람이지만 아이들을 상대하는 모습에서도 볼수있듯이 천진하고 약간 코믹한 분위기의 남자라 이 책을 끌고 가는 주인공으로서 이만한 캐릭터도 없을것 같다.

연이어 벌어지는 유괴 사건의 진상은...

마냥 웃으며 읽기엔 좀 찔리는 감이 있지만..그럼에도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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