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 안데르센 동화집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보리스 디오도로프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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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이라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않은 동화작가중 한 사람이다.

어릴때 누구라도 읽었던 동화 인어공주도 그렇고 눈의 여왕도 그렇지만...주옥같은 작품이 너무나 많기에 어느걸 대표작이라고 선정하기도 어려운 불세출의 동화작가

워낙 많은 작품수도 그렇지만 그의 작품은 서정성도 풍부하여 만화로도 영화로도 수없이 많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동화작가로 그와 쌍벽을 이룰수 있는 사람은 그림형제가 유일하지않을까 생각한다.

너무나 유명한 인어공주..

동화로서는 흔치않게 아니 거의 유일하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인어공주는 그래서 더욱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많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서도 사랑받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자신이 사랑하는 왕자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인어공주

솔직히 때묻은 내 마음으로는 감히 할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인어공주의 사랑의 깊이를 짐작할수 있다.

이 책에선 특히 그림이 눈에 띄는데..

 

 

아이들 눈에 맞는 공주풍 그림이 아니라는게 일단 독특하다.

세심한 터치와 정밀한 그림체는 사실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그래서 바닷속 마녀의 모습이 더욱 음산하고 으스스한데...아무래도 어린아이들보다는 좀 더 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3D 에니메이션 `눈의 여왕`의 원작이 수록되어있다.

악마들의 장난으로 시작된 거울의 깨진 조각이 눈과 가슴에 박혀 본래의 착하고 여린 심성을 잃어버리고 모든 사물을 왜곡된 시선과 삐뚤어진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 카이와 그런 카이가 마음에 들어 자신이 사는곳으로 데려간 눈의 여왕..그리고 카이를 눈의 여왕에게서 구출해 오는 게르다의 이야기를 그린 눈의 여왕도 마음에 든다.

내가 알고 있던 내용과 큰 차이가 있거나 하지않지만 내용에 걸맞는 그림과 대화체로 서술되어 있어 훨씬 더 정감이 간다.

게다가 카이의 모습은 왠지 어린 왕자를 연상시키게 한다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나온 동화집...

양장본에다 독특하고 세심한 터치로 그려진 그림책이기에 아이들보다 왠지 어른들이 더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지니게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보게 될 책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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