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손을 잡아 놀 청소년문학 26
N. H. 센자이 지음, 신선해 옮김 / 놀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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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가 일어나고 이라크전이 발발하고 그리고 수면위에 떠올라 모든 악의 근원이 되버린 남자`오사마 빈 라덴`

그리고 그 남자를 도왔다는 이유로 미국에 의해서 모든 공공의 적이 되다시피한 아프가니스탄과 이슬람

근래들어 부쩍 중동 그중에서도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의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설화되어 나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나라에서 살면서 얼마나 힘들고 척박한 삶을 살아가는지를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두나라의 공통점은 다른 나라에 의해서가 아닌 종교나 종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국의 국민들에 의해 고통 받고 있다는것이다.

간신히 조국을 탈출해서 다른 나라로 망명을 한 사람들도 조국의 현실을 외신을 통해서 볼때면 안타깝고 막막함이 가슴을 짓누르리라 충분히 예상할수 있다.

우리도 다른 나라에 조국을 빼앗기고 나라없는 설움을 톡톡히 치른 경험이 있기에...

대부분의 책은 그들이 처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나 그런상황을 탈출하는 힘든 여정을 그린 작품이 많다면..

이 책 `오빠 손을 잡아`에서는 조국을 탈출하고 남의 나라인 미국에서 터전을 잡아가는 과정과 탈출 그 뒤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다.

미국에서 학위를 따신 아버지의 강력한 뜻으로 조국인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왔던 파디가족

그러나 힘든 조국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셧던 아버지의 의지는 탈레반의 변심으로 색이 바래버리고 위험에 처한 가족과 함께 결국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지만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이곳에서의 탈출이 쉽지않다.

간신히 돈을 마련해 위험한 길을 떠난 가족은 막내 마리암을 놓치게 되고 끝내 그 아이를 찾지못한채로 미국으로 망명하게된다.

이 사건은 가족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후회를 남기게 되고 각자 모두가 마리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아버지의 노력은 계속 되지만 마리엄을 찾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갈 비행기삯조차 구하기가 쉽지않고 엄마의 병은 깊어만 가는 가운데 자신의 잘못으로 동생의 손을 놓친거라 믿은 파디는 자신이 동생을 꼭 찾아야한다는 강박증과 같은 결심을 하게 되는데...

조국의 힘든 삶을 견디지못하고 난민의 자격으로 다른 나라에 와서 정착하게 되지만 이곳에서의 삶도 녹록치않다.

비싼 물가,조국에서 받은 모든 자격증이나 학위가 소용없는 현실로 인해 괜찮은 직장을 구하기도 힘들어 그들의 삶은 힘들어지기만 하는데 여기에 세계 곳곳에서 잘못된 믿음을 바탕으로 테러가 발생하면서 그들을 보는 사람들의 눈은 차가워진다.

간신히 망명을 해 온 미국에서 익숙해지기도 전에 발생한 9.11테러 사건은 파디가족뿐만 아니라 이슬람이나 타민족을 바로보는 시선에 왜곡됨을 가져오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그런 어른들의 생각은 여지없이 아이들에게도 반영되어 학교에서의 생활도 녹록치않지만 파디는 그런것조차 마리엄에 대한 죄책감으로 버텨내는 모습은 안스러움을 자아낸다.

지금도 무슨 폭발사건이나 테러를 의심할만한 사건이 발생하면 무슬림을 제 1용의자로 올려놓고 모든 무슬림들에게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다.이 모든 시작이 9.11테러 이후에 생긴 편견이지만...

그런 사람들의 시선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나부터도 일단은 그들을 의심부터 하게 된다.

폭력으로 해결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걸 알면서도 광풍이 불면 거기서 헤어나오기 힘든것이 군중의 심리라고 했던가..

도대체 언제쯤이면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의심하고 증오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호전될지...

파디가족은 이제 미국에서 자유롭게 웃으며 살수있을지...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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