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 여행만으로는 알 수 없는 로마의 모든 것 주니어 론리플래닛
클레이 램프럴 지음, 오숙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나에게 로마라고 하면 우선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가 먼저 떠오른다.

멋진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자전거를 타며 돌아다니던곳 트레비분수나 스페인광장, 오싹하기까지 했던 진실의 입과 같은 곳들도 멋졌지만 무엇보다 고대로부터 내려온 멋진 콜롯세움과 여러가지 건축물들로 화려하게 볼거리를 제공해서 어린 나에게 동경의 마음을 품게 한곳이었다.

전투사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간곳이라는 무서운 역사가 숨겨진곳이라는것도 모른채 단순하게 콜롯세움의 크기와 그 건축물에 넋을 빼놓기도 했었지만 이제 이 모든 건축물이나 문화유산에 숨겨진 역사나 잘 몰랐던 이야기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면서 다시보니 좀 더 친근감이 느껴지고 흥미롭게 느껴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양한 역사서나 이 책처럼 지식을 알려주는 책을 읽는가보다.

얼핏 제목만 봐서는 여행서적으로 생각해서 단순하게 역사적인 건물이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간단히 역사를 곁들이는 책인줄로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알찬책이었다.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서 어린아이들도 다 아는 커피인 카푸치노

이 카푸치노가 수도사와 관련이 있다?

정말 의외지만 사실이란다.카푸친회라는 수도회에서 머리에 두건을 쓰듯이 커피위에 두건같은 거품을 쓰고 있어서 생긴 이름인데 카푸친-오 라는 뜻은 작은 두건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거기다 카푸친회가 더 유명한것은 카푸친 수도원 지하를 4000여 수도사들의 해골과 뼈로 장식되어있기 때문인데 그러고보니 다른책에서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인간의 삶이 덧없음을 나타낸다는데 생각만해도 좀 무섭고 오싹한다.

그렇지만 한번쯤 보고 싶기도 한데 한번보면 잊혀지지않을것 같다.

우리애도 이곳이 특히 궁금한가보다

아주 오래전 폼페이가 화산폭발로 사라지고 지상에 흔적조차 남지않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그곳의 유물이 발견되어 폼페이라는 도시를 발견하게 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오래된 도시인 폼페이에서도 공중 목욕탕의 흔적을 발견했을 정도로 로마사람들은 목욕을 즐겼다는데 그래서인지 1500명이 들어갈수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목욕탕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곳에서는 남자 여자 그리고 노예가 들어가는곳이 따로 되어있었고 무엇보다 어린아이들은 갈수있는곳이 없었다고 하니 그 아이들은 어떻게 목욕을 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엄청난 크기의 목욕탕에 물을 대는것도 보통일은 아니었을것인데 그 당시 고대 로마제국의 사치와 위용을 이런걸로도 확인할수 있을것 같다.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로마는 패션으로도 그리고 축구로도 유명하지만 역사적인 건축물로도 유명한곳이다.고대 로마제국을 지배했던 여러 위대한 황제를 비롯해서 유명한 사람을 기리는 건축물이나 신전 그리고 석상도 다양하다.

특히 파리의 개선문만 알고 있었는데 로마에도 하얀 대리석으로 아치를 그린 개선문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의외로 로마에 대해 제법 안다고 생각했던 나에게도 상당히 생소하고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다.

이렇게 작은 책에 그렇게 다양한 이야기와 내용이 들어있다는 점도 놀랍지만 무엇보다도 긴 설명과 딱딱한 설명문으로 아이들을 지루하게 만들지않는다는 점이 특히 높히 살만하다.

게다가 이야기 하나하나마다 다양한 사진과 재밌는 설명을 곁들이고 그것으로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겐 좀 더 찾아볼수있도록 사이트를 소개해놓았다는 점이 이책의 장점중 하나다.

고대와 현대 그리고 역사와 상식,과학과 예술을 아우르는 재밌는 종합선물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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