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기 - 어떤 기이한 음모 이야기, 개정판
게르하르트 J. 레켈 지음, 김라합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음료이자 석유 다음으로 많이 거래되는 것... 

 

바로 짐작할수 있듯이...커피이다...

 

이 맛있고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음료에다 기이한 음모이야기까지...사실 읽기전에 커피와 음모론은 그다지 어울리지않은 배합재료이고

 

기껏해야 커피를 독점하거나 뭐..사라지게 한건 아닐까...? 미루어 짐작했었다.

 

일단 주인공이자 커피로스터인 브리오니...너무나 다양하고 해박한 지식으로 커피뿐만 아니라 커피와 관계된 세계사를 아울르며 일종의 광신도적인 면

 

모를 보인다.그는 대기업들이 커피에다 저질상품을 섞어 소비자를 속이고 생산자를 착취하는 게 부당하다는 생각에 목소릴 높이고 항의 문을 게재하

 

지만 돌아오는건 대기업의 소송...일단 주인공감으론 제격인 타입이다...

 

각각의 도시에서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어느날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쓰러지고 엄청난수의 심계항진을 보이면서

 

병원로 실려오는 사람들...브리오니의 하나뿐인 아들 야곱도 여기에 포함되면서 브리오니가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사실중 하나가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순수 카페인 10그램만 복용해도 치명적인 독약이 되어 죽음에 이른다는것

 

하지만 커피를 마시고 쓰러진사람들은 쓰러지기는 했으나 죽지않을 만큼의 카페인이 들어있었던걸 이상하게 여기면서

 

문득 3년전 커피심포지움에서 만난 커피협회 홍보 담당자가 보여준 연구서가 생각난다.

 

`고도로 발달된 도시에서 커피가 사라진다면 어떤결과가 나올까...?`라는...

 

이 여자를 만나고자하지만 이미 시직한 후이고 뭔가 숨기는듯한 그들의 태도에서 이상함을 감지한 브리오니

 

몰래 디스켓을 훔쳐나오게 되고 그때부터 누군가가 그를 추적해오기 시작하면서 느닷없이 그가 범인으로 몰리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커피를 파는 대기업의 횡포에 저항하고 항의하며 이번 사건에 문제가 된 독약을 넣는데 사용된 특수커피용검사봉도 갖추고 있고

 

집에서 화학실험을 할수 있게 실험도구가 완비되어 있는...그야말로 준비된 범죄자의 모습..

 

여기에 수습기자이지만 항상 밀리고 있어 한방의 특종이 절실한 아가테의 등장

 

이제 `시간늦추기 협회`에서 숨기는 논문저자를 만나서 논문 내용을 확인하고 누가 그 연구에 돈을 댔는지를 알면 모든문제가 해결된다고

 

판단한 브리오니...그들을 만나러 길을 떠나다...물론 이쁜 아가테와 함께

 

동행을 하고는 있지만 서로에 대한 의심을 늦추지않고 또 그들을 방해하며 추적하는 사람들 역시 그들을 뒤따르고 있는 상황

 

처음엔 하나의 커피회사제품에서 이상을 발견했는데...며칠이 지나면서 다른 기업들의 커피를 마시고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

 

급기야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커피를 안마시게 된다.그리고 거리엔 피곤에 지친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과연 이번사건을 일으킨 사람들이 노리는 건 뭘까...?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커피로 부터 멀어지게 하는것일까...?커피의 경쟁회사가 만든 노림수인가...?

 

브리오니의 입을 통해서 잘 몰랐던 커피이야기와 커피가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들어보는것도 나름 재밌었다.

 

차는 사람을 안정적이고 느긋하게 해주며 심신을 풀어주는 반면...커피는 각성하고 원활하게 해준다는 것

 

그리고 각종 혁명뒤엔 커피가 있었다는것...물론 관점의 차이는 있는 사항이지만...

 

어쨋든 읽으면서 커피를 재배하고 수확하고 볶는 과정의 디테일한 묘사로 인해 내 주변에 커피향기가 떠도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늘상 마시던 커피에 대해 재인식하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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