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km 사하라를 달린다
안기형 지음 / 조선일보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앞서 소개한 [서른 둘의 시작, 마흔 다섯의 사하라]의 지은이 박중헌 씨가 사하라 마라톤에 참가한 이후 지금까지 약 20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여 완주를 하였다.  지금 소개하는 이 책의 저자 안기형씨도 그 중 한 명이나, 그는 그 중 완주 한국인들 중 역대 최고 기록 및 성적으로 완주한 사람이다.

세계 최대의 사막, 사하라.  그 중 모로코의 사하라를 일주일간 가진 에너지를 모두 써가며 달려 본다는 것.  눈 내리는 킬리만자로나, 눈부시게 푸른 바다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잔지바르 섬도 아프리카지만, 사하라 역시 아프리카의 한 부분이다.  모래 먼지를 마시거나, 지글거리는 태양 아래 살을 익혀가며 징그럽게 달려 보는 것도 아프리카를 경험하는 한 방법이다.  아니 아프리카를 경험하는 훌륭한 방법이 아닐까?

이 책 역시 사하라(아프리카)나, 달린다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 볼만한 책이다.  그렇지 않다면 재미를 느끼기엔 다소 무리인 책일지도 모르지만, 삶이 무의미하다거나 별 가치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면 누구든 한 번 읽어보고 삶의 의욕을 불태울 수도 있을 것이다.

2004, 3/3일 (baobabia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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