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마르 대공국의 재상으로서, 동시에 독일 문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작가로서 평생을 열정적으로 산 '괴테'
그는 작품을 통해서 늘 간결하고 명확한 지혜를 세상에 전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리고 전영애 교수는 괴테의 말을 꾸준히 전함으로써 한 사람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 그런 사람은 어떻게 자기를 키웠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이 책은 목표한 바를 바르게 이루는 법, 어쩔 수 없이 닥친 고난을 헤쳐나가는 법, 자라나는 아이를 잘 교육하는 법,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법, 혼자서 잘되는 것이 아니라 다 함께 살아가는 법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할 만한 삶 속의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지혜로운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된다는 말이...
요즘들어 크게 와 닿는건...!
세상 모든 경험이 다 공부입니다. 특별한 걸 찾을 게 아니라 그게 다 공부입니다. 무슨 원서 몇 장 읽고 이런 게 아니고요. 특히 문학을 읽는 일이 그렇지요. 우리가 모든 인생을 살 수는 없잖아요. 문학은 픽션인데, 이 허구의 이야기를 읽음으로서 사실은 여러 인생을 살아볼 수 있거든요. 언젠가 얘기했듯, 문학은 누군가의 옆에 가만히 서는 것입니다. 많은 인생을 간접적으로 살아봤기 때문에, 사실 문학을 해서 작가나 평론가가 되는 것은 부수적으로 올 수는 있지만 최종 목적이 될 수는 없고 결국 사람을 중심에 놓는 인본주의의 바탕이 되는 것이지요. 사람이 사람을 바르게 보고, 진정한 관심을 기울여야 세상이 유지됩니다.
...
사람은 늘 배워야 합니다. 배우지 않는다는 것은, 배울 생각이 없다는 것은, 모질 게 말하자면 살 생각이 별로 없는 것 아닌가 싶어요. 살아있다면,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란 물론 책 보는 것뿐일 리 없고 오히려 삶을 대하는 자세 같은 것이겠지요. - page 20 ~ 22
나이가 들수록 더 열심히 배움의 길을 걸어야함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은 '무엇을' 보다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일러주었던 그녀.
다시 도돌이표를 하나 치자면, 무엇보다도 바르게 살아야 됩니다. 여기저기서 수도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바르게 살면 큰일날 것 같고, 무슨 수를 써야지만 손해 안 볼 것 같지요? 아닙니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도 살아지고, 작은 결단들에서 언제나 선한 결단 쪽을 택해서 묵묵히 가노라면 그것이 쌓여 마지막에는 무엇이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page 39
누구에게나 공평한 스물네 시간
버릴 건 버리고
조금 손해도 본면서
조금은 바보같이
자신의 뜻을 바르게 세워보고 그에 따라 살아보는 것.
그렇게 꾸준히 가다보면 그 길의 끝에 지금보다 더 성장한, 나다운 나를 만날 수 있음을.
좇아가기 보단 나다움을 지키는 것.
그렇다면 나다움이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건 초조,/ 더더욱 쓸모없는 건 후회/ 초조는 있는 죄를 늘리고/ 후회는 새 죄를 만들어낸다."
_괴테
그녀의 이야기들을 듣노라면 어느새 푸른 하늘 아래 잔잔한 호수가 펼쳐지곤 하였습니다.
햇살들이 조금씩 어둠을 밀어내 자잘한 행복을 선사하는...
우리가 가진 고민을 굳이 고민이라 여기지 말고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일을 진심을 다해 하면 된다고,
그리고 형편이 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지금 줄 수 있는 작은 도움을 주라고,
그렇게
"홀로 아름답게,
함께 더 아름답게"
살아가자고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위로를 선사해주었습니다.
덕분에 몸에 힘이 빠지면서 가벼워진 마음에 다가올 새해가 기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