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무엇인가 - 노벨상 과학자가 평생 붙잡은 질문
알렉시스 카렐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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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장 근원적인 물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은 여러 가지인데...


여기 39세에 노벨상을 거머쥐고, 혈관을 꿰매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내며 '신의 손'이라 불렸던 천재 의사이지만

영광의 정점에서 메스를 내려놓고 펜을 든 이가 있었습니다.

'알렉시스 카렐'

이미 100년 전 그의 통찰이 지금에도 공감과 사유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기에...

한 번은 읽고 짚어야 했습니다.

그가 전하는 인간이란 무엇일까...?!


"과학은 왜

인간을 이해하지 못했는가?"


인간을 다 안다는 오만한 착각,

우리는 아직 인간을 모른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단순한 사실에서 출발했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생물에 관한 과학은 고도로 발달했지만, 생명을 이해하는 지식은 부족하다는 사실

이라는 것입니다.

즉, 인간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도 전에 물질세계를 거의 완전히 통달해 버렸기에

현대 문명사회는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발달시키는 법칙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복잡한 관념론과 우연한 과학적 발견에 따라 무작위로 구축되었고

우리의 지능과 발명이 만들어낸 환경은 우리의 신체나 형태에 적합하게 조정되지 않아

우리는 물질과학의 비약적인 발전과 대비되는 생명과학의 퇴보로 인해 희생당한 피해자

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악폐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심오한 지식을 훨씬 더 많이 갖출 것'


을 꼽으며

의학, 과학, 철학, 사회 등 여러 학문을 바탕으로 인간이라는 존재를 통합적으로 통찰하였습니다.


인간을 완전하게 이해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인간의 몸과 정신, 감정과 사회적 삶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복합적 체계이며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선 다양한 학문이 함께 작동해야 하며


다시 발전하기 위해서 인간은 반드시 스스로를 재창조해야 한다. 그러나 고통 없이는 스스로를 재창조할 수 없다. 인간은 대리석인 동시에 조각가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망치로 자신을 세차게 내리쳐 부숴야만 한다. - page 397 ~ 398


고 말하는 저자.


그동안은 우리가 만든 문명 속에서 살아가느라 바빴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문명 속에 익숙해져 정작 우리가 퇴화되고 있다는 역설적인 사실에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변화시키면-편안함이 결여된 문화, 사치 없는 아름다움, 노동자를 노예로 만들지 않는 기계, 물질을 숭배하지 않는 과학- 인간의 지성과 도덕성, 생명력을 회복시키고, 인간을 최고 수준의 발달로 이끌 수 있다고...


우리의 운명은 이제 우리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길 위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 page 455


어렵지 않았지만 묵직이 한 방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약하지만 복잡한...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알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발견하였지만 정작 우리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내재된 잠재력이 있기에 희망을 갖게 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AI 시대 우리에게 심오하게 던져진 질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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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이라는 세계 -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양필성 옮김 / 클랩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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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문구에 끌렸습니다.

"시시한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직접 읽고 느끼고 생각할 것."

되돌아보니 AI에 의지해서 살았던 나...

그렇게 얻은 지식은 또다시 휘발되어 날아가고...

뭔가 빈 껍데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진짜 공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독학'

괜히 마음을 다잡게 되는데...!

책을 읽고 나서 변화될 나를 기대하며 읽어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시험 성적을 조금 잘 받아

무엇이 달라진단 말인가?

알고 싶어서, 흥미가 있어서,

더 깊이 파고들고 싶어서 하는

공부만큼 강한 동기는 없다.

이제부터는 오직 나를 위한 공부를 시작할 때다.

독학이라는 세계


19세기 철학자 니체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학문으로 단련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능력이다. 하나의 학문을 일정 기간 엄밀하게 수행한 가치는 그 성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성과 자체는 알아야 할 거대한 지식의 바다에 비하면 물 한 방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문은 에너지, 추리력, 지구력의 강인함 등을 증대시킨다……

이 부분을 저자는 《초역 니체의 말 2》에서 다음과 같이 의역을 하였는데...

공부가 가져다주는 것은 사실 다른 데 있다. 공부를 통해 능력이 단련된다는 점이다. 꼼꼼하게 조사하는 능력, 추리와 추론 능력, 끈기와 지구력, 다각도로 보는 능력, 가설을 세우는 능력 같은 것이다. 이렇게 몸에 밴 능력은 전혀 다른 분야에서도 통한다.

즉 공부로 얻은 지식보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길러진 '능력'이 훗날 훨씬 폭넓게 쓰인다는 뜻을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서 저자는 우리에게

어떤 의구심 없이 사전에 나온 지식을 암기하는 건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단순 작업일 뿐, 진정한 공부라 부를 수 없다. 그런 작업은 이제 컴퓨터가 대신한다. 인간의 두뇌는 컴퓨터보다 훨씬 뛰어나다.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고, 지금까지 없던 견해나 추론을 만들어낼 수 있다. 독학의 최종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 - page 26

독학의 기본적인 방법-책을 읽는 법, 문제의식을 갖는 법, 생각하는 법, 그리고 교양을 쌓는 법 등-을 소개하며

깊이 사고할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음을

보다 단단한 나를 마주할 수 있음

일러주었습니다.

'독학'이라 하면 혼자서 책상 앞에 앉은 모습을 떠오르는데...

사실 독학의 '독獨'은 외로움을 뜻하는 게 아니라 특정한 스승을 두지 않는다는 뜻으로

특정한 스승을 두지 않는 대신, 많은 것들을 스승으로 삼는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최고의 '책'을 스승으로 삼는 것이 독학이라 하였습니다.

우선 시작은 작은 '의문 하나'로부터였습니다.

의문 하나가 풀리면 거기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몰랐던 사실들에 의문을 가지고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쫓다 보면 지식은 배가 되고 세상과 역사는 우리가 알던 것과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살아 있는 지식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런 진짜 지식은 독학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세상이란 원래 그런 것'

이라고 생각을 접는 대신 이젠

"왜?"라고 묻는 아이

로 세상을 바라봐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점을 배우게 되었는데...

책에 밑줄을 그을 것!

책을 읽고 모조리 기억할 수 있다면 밑줄을 그을 필요가 없지만 그럴 수 없으니까!

책에 밑줄을 긋는다는 것은 그 문장을 뇌에 깊이 각인시킨다는 의미이기에

선명하게

밑줄의 모양도 구분해서

읽으면서 긋지 말고 다 읽고 난 뒤에 긋기

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매번 책을 깨끗하게 읽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인덱스 플래그를 붙였었는데...

다음 책부터는 연필을 잡고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학창시절 공부하던 때로 돌아가는 느낌이랄까...!!)

읽으면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솟아났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어 책을 읽으면서 앎의 재미, 깊이를 깨달을 수 있기에 빨리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전에...

내가 진정으로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했습니다.

뭘까나......

큰 숙제를 받게 되었는데 오히려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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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어요, 오늘도 - 독서 커뮤니케이터 책여사가 초대하는 유쾌한 읽기의 세계
책여사(이지혜) 지음 / 현대지성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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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감성적인 책 리뷰로 수많은 독자의 '독서 욕구'를 자극해온 '책여사'

저도 열심히 읽고는 있지만...

아직도 어리숙하기에 책여사님에게 한 수 배우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제 책 읽기를 다시금 재정비해 보려 합니다.

"독서는 수양이 아니라 축제다!"

골방에서 홀로 파고들던 읽기를 넘어,

광장에서 함께 울고 웃는 읽기의 세계로

같이 읽어요, 오늘도

지금은 '책여사'라는 부캐로 15만 팔로워와 소통하며 책을 소개하고 있지만...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믿으시겠어요?'

솔직히 놀랐습니다.

책과 담을 쌓고 밖으로 나돌기 좋아하던 평범한 20대였다는 그녀.

그런 그녀가 이제는 연간 150권의 책을 읽는 북플루언서로 성장하기까지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강제된 멈춤'

스물아홉에 마주하게 된 교통사고.

'왜 하필 나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남들도 다 이렇게 살잖아!'

하루, 이틀, 일주일

병원에서 하릴없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억울함이 불안으로 커져갔었는데...

어느 날 오후, 평소처럼 점심을 꾸역꾸역 먹고 유일한 낙이었던 산책을 나서다 낡고 오래된 동네 책방에 가게 됩니다.

평소 같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겠지만, 그날은 병원 냄새가 안 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상관없다는 생각뿐이기에 문을 열고 들어서니

묵직하고 편안한 종이 냄새에 온몸이 감긴 채 충동적으로 책 세 권을 품에 안고 병원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병원의 소음이 성가시게 느껴질 때나 지루할 때, 머릿속 소음이 자신을 아프게 찌를 때, 의식적으로 책을 펼쳤고

그렇게 그녀의 삶의 모든 궤적이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타인과의 비교로 무너진 자존감, 내면을 갉아먹던 불안, 상처만 주고받던 관계까지

수많은 문제에 부딪히면서도 책에서 만난 문장으로 스스로를 치유하며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는 10년을 보내게 되었고

이제는 '독서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책과 사람을 잇고 있었습니다.

꾸준히 책을 읽는 사람들, 소위 '다독가'나 '독서광'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엄청난 의지력의 소유자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 그녀는 자신을 증인으로 내세우며 일러주었던 방법이 있었으니

'작심삼일' 독서법

1일 차는 '워밍업'이다. 이날은 책을 읽지 않는다. 그 대신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아 표지를 구경하고, 목차를 훑어본다. 가볍게 간만 보는 날이다. "음, 이번엔 너로 정했다." 2일 차에는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한다. 밑줄도 긋고 메모도 하며 꽤 진지하게 읽는다. 이때가 의지력이 가장 높은 날이다. 3일 차가 되면 고비가 찾아온다. 슬슬 책이 지루해지고 딴짓하고 싶어진다. 이때는 '딱 10분만 읽자'라고 스스로를 타이르며 책을 읽는다. 대망의 4일 차는 휴식일이다. 이날은 책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치킨을 먹으며 밀린 드라마를 정주행하거나, 멍하니 누워 있는다. 죄책감? 없다. 나는 3일이나 성공한 사람이니까! 이런 패턴을 반복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독서가 '숙제'가 아니라 '리듬'이 된다. 쉴 때 확실히 쉬어주니 다시 시작할 힘이 생긴다. - page 91



오늘 읽지 못하면 내일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보상을 준다는 점에서

그동안 독서가 '의무감'이라 여겼었다면 이젠 '즐긴다'는,

즐길 수 있었기에 '책여사'님이 되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공감도 하게 되고...

특히나 '책태기(책+권태기)'를 무수히 겪었던 저 역시도 좋아하는 만화책(저는 『바텐더』를 읽어요.)을 읽는데 작가님도 그렇다고 하니 찌찌뽕!!

만화책을 읽는 것도 엄연한 독서다. 죽이 식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듯, 그림책과 만화책은 지친 뇌를 달래주는 최고의 영양식이다. - page 98

책 사는 걸 좋아하는 저도 안 읽고 책장에 묵은지처럼 묵힌 책들을 바라볼 때면 죄책감을 가졌었는데...

역시!

완벽한 타이밍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것을!

그래서 저도 파워 당당하게 제 장바구니를 비워봅니다.

술술 읽혔던 이 책.

'독서'란 누구나 쉽게 즐기며 편하게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함을 일러주었던 책여사님.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건넨 다정한 인사에

결국 책을 읽는다는 건, 타인의 이야기를 빌려 '나를 읽고, 나를 지키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때때로 책에 기대어 숨을 고르다 보면 문득 "책을 읽고 나는 내가 더 좋아졌다"라는 문장이 떠오릅니다. 언젠가 제 마음속에 자리하게 된 이 문장이, 여러분의 문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여러분만의 이야기가 발견되고 더 희망찬 이야기가 쓰이기를! - page 243

저도 다시 힘을 받아 저만의 독서를 시작하려 합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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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이젤 앞에서 서성입니다
박수철 지음 / 득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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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을 보자마자...

이젤 앞에 서성일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는 무엇이길래...

울컥하게 했는데..

덤덤히 고백하는 듯한 이 책의 제목이...

자꾸만 제 마음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읽게 된 이 책.

가만히 귀를 기울여봅니다.

"나는 예술가인가?"

"나는 화가인가?"

끝내 붓을 내려놓지 않은 한 인간의 기록

오늘도 나는 이젤 앞에서 서성입니다

1950년 포항에서 태어난 화가 '박수철'

책은 그가

1969년부터 2022년까지 55년간의 써 내려간 일기와 편지

를 시기별 기록하였고

40여 년간의 스케치 원본

을 수록하였는데

특히 출판사에서는 시기별 기록에 각각의 색을 배치해

박수철의 삶과 작업에 깊이 스며든 정서와 시간을 '색'으로 다시 읽도록 하였고

그의 삶을 읽은 뒤에 그림으로 연결시켜

화가 박수철의 예술로서의 확장성을 기대하게 해 주었습니다.

솔직히 책을 읽는데...

아니, 그의 삶을 마주하는데...

마냥 쉽지는 않았습니다.

실패와 회의, 고뇌...

처절한 몸부림이 안쓰러웠습니다.

그럼에도

그림은 전쟁이 아니라고. 이제야

무언가 확실해진 것 같다. 억지로 만드는 것은 그림이 아니다.

삶도 마찬가지다.

그림. 이는 나의 생명이요, 사랑이다. 아무도 없는 이 공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가진 힘이다. 외롭고, 그래서 더욱

철저하게 나를 강하게 하는 것이다. - page 39


나의 그림은 내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하여 캔버스에서 끊임없이 헤메이는 작업이다. 또한 때묻고 더럽혀진 영혼을 맑고 투명하게 되찾아 내려고 오래도록 캔버스에서 닥고 또 닦는다. 칼날처럼 긁어내고 증오하듯 덧칠하고 가슴을 치듯 뭉개고 분노처럼 다 지우며 내 속살을 찢어내며 싸우고 또 싸다. 그래서 나의 그것은 또한 끊임없는 전투이다. - page 291

그럼에도 붓을 놓지 않은 그의 열정이, 집념이...

우리에게도 삶을 살아갈 힘을 주었습니다.

"나는 예술가인가?"

라는 질문에도

"나는 화가인가?"

라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

라고 말하고 싶다는 그.

저에게 그는 작품과 기록으로부터 제 마음이 동하였기에 그 어떤 예술가보다 더 예술가였고 화가라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그는 이젤 앞 캔버스를 마주하고 있을까...

내 몸 밖의 것을 그리려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그리고 무모한 것이다. 부족하더라도 내 몸에 있는 것만 그려야겠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내 자신에게는 그것이 완벽한 것이 될 테니까...

내 삶의 완벽함. - page 345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마주하고자 하는 그는 어떤 그림을 마주하며 그리고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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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3 특서 어린이문학 16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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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의 어린이에게 가장 친밀한 공간 '편의점'

이곳엔 점장 비형과 비서 길달이 간절한 소원을 품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단, 도깨비의 초대장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데...

이번엔 어떤 아이가 황금 카드를 주울지...

"황금 카드를 들고 어서 나를 따라와!"

가장 간절한 순간 문을 여는

K도깨비의 신비한 25시 편의점!

25시 도깨비 편의점 3

이번엔 1권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길달이 연화의 몸속에 있게 된 사연이 밝혀지고

비형과 길달 사이에 존재한 오래된 약속과

사람의 공포를 먹고 자라며 세상을 악으로 물들이려는 '어둑서니'의 존재가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데...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어찌 잊을 수가 있나? 이렇게 훌륭한 악귀가 오는 날을 어찌 놓친단 말인가! 클클클."

"제발 나를 죽여 주세요!"

길달의 입에서 간절한 절규가 터져 나왔다.

"내, 내가 어떻게 너를……."


강한 스매시를 가진 마루와 네트 앞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지훈이와 복식 경기를 치르고 있었는데...

'그렇게 잘 알면 자기가 앞으로 달려오면 될 것을…….'

지훈이에게 자꾸 잔소리를 듣고 있으니 기분이 나빠진 마루는 결국 승리를 눈앞에 두고 놓치게 되는데...

그런 마루 앞에 빨간 코트를 입은 여자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네가 오늘 손님이로구나!"

황금 카드와 함께 초대받게 된 마루.

25시 도깨비 편의점에서 '손에 착착 붙는 착 그립'을 선택하게 되는데...

"너의 자신감이 떨어지면 착 그립의 성능도 함께 줄어드니 마음을 단단히 먹도록 해. 모든 일은 네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으니까."

과연 착 그립으로 마루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3년 동안 수아를 짝사랑했던 도윤이.

"나 너 좋아해."

고백 뒤 어색해진 수아와의 관계로 속상했는데 하루 역시 뜻대로 풀리지 않습니다.

그런 도윤에게 길달이 날카로운 눈매로 째려보며

"3초 줄게. 그 안에 황금 카드를 줍지 않으면 넌 평생 불운할지도 몰라."

얼떨결에 황금 카드를 집어 들게 된 도윤.

그렇게 25시 도깨비 편의점까지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행운 동전'을 선택하는데...

"점장님, 이 동전 사고 싶긴 한데, 저는 돈이 없어요."

"괜찮아. 어디 네 황금 카드를 좀 보자. 별이 두 개네! 네 황금 카드로 살 수 있어. 그리고 미리 말하지만, 행운 동전은 하루에 세 번만 사용하는 게 좋을 거야."

"왜요?"

"네 번째부터는 동전을 던지면 네가 스스로 행운을 만들어야 해."

과연 도윤에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도깨비'라는 신비한 존재를 통해

마법 같은 물건은 기회를 열어 주지만,

그 기회를 진짜 변화로 바꾸는 건 언제나 어린이 자신의 '선택'과 '마음'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던 이야기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일깨워 주었고 덕분에 용기와 위로를 받았습니다.

만약...

나도 황금 카드를 받게 된다면...

어........?!

어떤 물건을 구매해 볼까요...?!

25시 도깨비 편의점으로부터 초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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