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특서 청소년문학 46
임지형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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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 온 우리나라 최고의 이야기꾼들이 '청소년의 불안'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모였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의 불안한 마음이야...

제가 그 시기에 겪었던 것과는 또 다르기에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기에...

무엇보다 제 아이도 점점 자라면서 그 시기를 겪을 것이고 그때 어떻게 해 주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자 읽게 되었습니다.

네 명의 작가 임지형, 장강명, 정명섭, 김민성이 모여 다채로운 감각과 시선으로 그려낸 불안 이야기.

저도 그 불안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흔들리며 빛나는 청소년의 오늘을 응원하는 네 편의 소설

내 마음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네 편의 소설이 등장합니다.

각 소설은 오늘의 청소년이 느끼는 불안을 한 단어로 뭉뚱그리지 않고, 서로 다른 얼굴로 펼쳐 보이며 오늘의 불안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불안이 이렇게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안은 어른도 견디기 벅찰 수 있는데 아이들이야 더 힘겨웠을...

이런 불안을 만들어낸 것이 결국 어른이 아니었나 싶고...

참으로 미안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불안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배워야 했습니다.

네 명의 청소년들

손목 위의 별」에서는 갑작스런 싱크홀 사고로 아빠를 잃고 상처와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는 '금비'

졸업식」에서는 졸업과 동시에 자신의 삶의 방향과 소속을 선택해야 하는 '수지'

축하 공연」에서는 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축하 공연을 앞두고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불안과 폭력의 기미를 마주하는 아이돌 멤버 '임찬규'

안전지대」에서는 종말 바이러스로 세상이 무너진 뒤에도 '안전지대'를 향해 누군가와 함께 걷기를 선택한 '지우'

이들이 조금이라도 불안을 떨쳐낼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미래에 대한 고민, 친구들과의 관계, 부모님과의 문제 등 학교 생활하며 많이 불안하시죠? 오늘 한 친구가 그 불안을 분노로 폭발시켰습니다. 혼자가 된다는 불안감에 모든 걸 파괴시키겠다고 마음먹은 거 같아요. 하지만 분노한다고 불안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다 이해해요."

...

"이제 불안을 떨쳐 버리고 다 함께 즐깁시다. 다 함께 즐길 준비되었나요?" - page 147

불안을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으로 바라보며,

"네가 어둠 속에 있어서 그런지 내 눈에 더 잘 띄더라고. 그래서 빛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랄까. 그리고 사실..."

...

"아무튼 너는 지키고 싶었어."

...

"약속해 줘. 그 어느 때라도 네가 널 지키겠다고." - page 46 ~ 47

폐허가 된 세상 위로 또다시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네 명의 발걸음은 망설임이 없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이 세상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함께 가야 할 이유가 있다는 것. 그것으로 충분했다. - page 215

믿음과 희망을 통해

삶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뭉클하였습니다.

그리고...

왠지 저도 성장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선사해 주었던 이 책.

부디 너무 불안에 휩쓸리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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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한 잔 인문학 한 장 - 시간을 마시는 위스키 탐험서
김진국 지음 / 리코멘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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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술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즐기는 편입니다.

아이들을 재우고 난 뒤 한 잔의 여유...

특히나 위스키 한 잔은 그 어느 술보다 매력적인데......

사실 위스키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반가웠습니다.

이제라도 제대로 알고 즐기기 위한 여정.

시작해 보겠습니다.

위스키 종주국 영국에서 20년을 보낸 작가가

위스키 한 잔에 담긴 역사와 문명, 문학과 예술,

과학과 철학을 들려주는 인문학적 탐험서!

위스키 한 잔 인문학 한 장


위스키는 단순한 술이 아니다. 한 모금을 머금는 순간, 삶의 여러 순간이 되살아나고, 과거의 감정이 현재의 나와 다시 만난다. 위스키 한 잔을 앞에 두고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를 불러오기도 하고, 때로는 미래의 나를 꿈꾸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나의 취향을 알게 되고, 가치관을 깨닫게 되며, 나도 몰랐던 내면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위스키 한 잔에 담긴 힘이다. - page 6 ~ 7

헤밍웨이가 위스키로 상실을 견뎌냈듯,

무라카미 하루키가 위스키와 함께 고독을 음미했듯,

007은 위스키로 긴장을 유지했듯,

킹스맨이 위스키로 품격을 말했듯

위스키는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는 언어'였습니다.

또한 위스키는 농업혁명 이후 곡물 재배의 역사, 증류 기술의 발달,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확립, 세계화와 문화 교류, 이 모든 것이 한 병의 위스키 안에 응축되어 있었고

10년, 20년, 때로는 60년 오크통 속에서 기다린 그 시간이 녹아든 위스키를 마신다는 건 '시간을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위스키는 지식의 대상이기 전에 경험의 대상이다. 그러나 그 경험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역시 지식이다. 역사를 알면 한 잔이 더 깊어지고, 문화를 이해하면 맛이 더 풍성해진다. 과학을 알면 향이 더 선명해지고, 철학을 생각하면 음미가 사색이 된다. - page 23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위스키를 탐미하는 것은

곧 삶을 탐미하는 일이다."


"술의 신은 왜 왕이 아닌 농부들 곁에 앉았을까?"

1628년에서 1629년, 스페인 궁정화가인 디에고 벨라스케스는 펠리페 4세의 의뢰로 한 점의 신화화를 완성하게 되는데 바로 《바쿠스의 승리》.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이 그림을 '로스 보라초', 즉 '술꾼들'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그림의 의미를 살펴보자면...

《바쿠스의 승리》가 그려진 17세기 스페인은 어려운 시기였다. 전쟁과 전염병,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었다. 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것이었다. 벨라스케스는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술의 신을 보내 그들 곁에 앉게 했다. 프라도 미술관의 또 다른 해설에 따르면, 이 그림은 술이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근심을 잊게 하며, 때로는 시적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야기일 수 있다고 한다. - page 82

400년이 흘러도 우리가 위스키 한 잔을 찾는 이유를...

그 순간만큼은 누구나 바쿠스에게 잔을 받는 농부가 되어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잠시 쉬어도 된다고

취하기 위한 술이 아닌 견디기 위한 술이었음에 심심치 않게 위로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위스키도 기후 변화로 보리 수확량이 흔들리고, 물 부족이 증류소를 위협하며,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전통적인 제조 기법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위스키라는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도 한 잔의 위로를 얻을 수 있음에 감사하였습니다.

같은 위스키라도 마시는 사람에 따라, 장소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글라스에 따라, 그날의 몸과 마음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해 주는 매력적인 술.

오감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조합 속에서 오늘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위스키 한 잔에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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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한 잔 인문학 한 장 - 시간을 마시는 위스키 탐험서
김진국 지음 / 리코멘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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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위스키를 음미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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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숲 - 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
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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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날이 기술은 발전하면서 오히려 인간 본연의 가치와 사고의 깊이를 확보하기 위해 인문학적 탐구가 더욱 중요해진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인문학'에 대한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는데...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독문학박사이자 문학평론가, 등단한 시인인 저자 '송용구'

그가 하버드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서울대학교의 단골 필독서들을 엄선해

철학과 사상 분야 7편,

사회와 역사 분야 9편,

소설과 드라마 10편,

시 7편

33편으로부터

우리가 어떤 가치를 찾고 얻어야 할지에 대하여

'인간다움의 길'에 대하여

맥을 짚어준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작품을 읽어도...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도 하기에 이런 책이 너무나도 고팠습니다.

그리하여 읽게 된 이 책.

숲에서 비로소 나를 마주해보겠습니다.

인문 고전 33편으로 읽는 지혜의 지도

인류 지성의 숲에서 오늘을 살아갈 혜안을 얻다!

인문학의 숲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가장 인간다운 인간이란 어떤 인간인가?"

"진정한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등 '인간'에 초점을 맞춘 인문주의자들은 인간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간의 장벽을 훌쩍 뛰어넘어 후대 사람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는 고전들.

그중에서도

· 르네상스 시대, 이성의 한계를 통찰한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

· 조선의 봉건사회에 '제2의 물결'을 앞당긴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 나치즘에 비폭력으로 항거하다 처형당한 '백장미' 청년들의 이야기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 스탈린의 독재에 스스로 제물을 바친 어리석음의 시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의 시대, 지식인의 고뇌를 담아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 20세기 권위적 편견과 인습적 강요의 시대, 독립적 자의식의 길을 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을 통찰한 33권을 선별,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핵심을 각 장마다 현대인에게 주는 편지라는 형식으로 전해주면서

숲에서 인생의 방향을 하나씩 제시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저에게 인상적이었던 고전들을 소개해 보자면...

어느 시대, 어느 지역, 어느 문화권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게 읽히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인류에게 꼭 필요한 교훈을 유산처럼 물려주고 있는 책이라 예찬해도 지나침이 없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

어떻게 살아야만 인간다운 '존재'의 가치와 삶다운 '삶'의 가치를 누릴 수 있을까?

에 대해 어린 왕자는 우리 스스로 해답을 내리도록 이끌어 주었는데...

21세기 현대 사회에서도 왕, 허영심이 많은 남자, 사업가, 지리학자처럼 목표에만 집착하는 삶을 모범적 인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이 시대의 일반 대중에게도 충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람보다 더 귀한 궁극적 가치는 없습니다"라고. - page 198

'무엇이 될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무엇을 가질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어떤 일을 할 것인가'보다는 그 일을 통해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보다는 목표를 이룸으로써 '누구를 도울 것인가'에

인생의 '궁극적 가치'를 두어야 함을...

또다시 어린 왕자로부터 한 수 가르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민족의 저항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윤동주'.

그의 시는 "나" 자신의 한계 상황을 깨닫는 지점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도달하고자 했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서시> 전문

이 모든 죽어가는 것 안에는 한국의 백성, 한국인의 주권, 한국인의 자유, 한국인의 자연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모국어, 모국어도 주고받는 한국인의 정서와 사랑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모국어가 말살당하는 것을 느낄 때마다 그는 정서의 죽음과 사랑의 죽음을 함께 느꼈었는데...

그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정체성을 되살려주고 있었습니다.

영국 대법관이자 캔터베리 대주교였고, 에라스뮈스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인문주의자로 명망이 높았던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유토피아'라는 미지의 나라를 체험한 라파엘에게서 그 나라가 이상향이 될 수밖에 없는 특징들을 경청하면서 때로는 동의하고, 때로는 반론을 제기하는 문학적 디베이트 형식의 서술 단계를 밟아 나간다고 하는데...

"유토피아인들은 여러 가지 쾌락 중에서 정신적 쾌락을 주로 추구하며 이를 가장 높이 평가합니다.

으뜸가는 정신적 쾌락은 덕의 실천과 올바른 삶에 대한 의식에서 우러난다고 생각합니다."

-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중에서

토머스 모어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

인간보다 더 중요한 목적은 없습니다.

부와 물질은 인간을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나눔 속에서 피어나는 기쁨의 꽃보다

더 아름다운 꽃은 없을 거예요.

그 꽃은 인간을 향해 피어 있습니다.

- 현대인에게 주는 토머스 모어의 편지

인간다움의 회복...

이 시대에 꼭 한 번은 읽고 짚어야 했습니다.

가장 인간다운 인간의 길을 찾아 나섰던 여정.

덕분에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인문학들을 찾아 읽으며 보다 나를,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을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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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 개성 넘치고 아름다운 영국 로컬 서점 해부도
시미즈 레이나 지음, 이정미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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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가끔...

저만의 시간을 가질 때면 찾는 곳들이 있습니다.

'전시장'과 '동네서점'

그림이 주는 위안에 마음을 기대고

책방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안정감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찾아가곤 합니다.


그러다 이 책을 보고는 바로 '이거다!' 하였습니다.

영국 책방이라니...!

영화 <노팅힐>로도 유명한 '노팅 힐 서점'이 있고

또......

아무튼 '영국'이라는 나라가 주는 이미지도 그렇고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들에게 '책방'은 어떤 의미일지...

여전히 그곳에 존재하는 책방이 가진 힘과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도서 큐레이션부터 공간 기획까지

던트북스, 오픈 북, 리처드 부스 등

책벌레들이 사랑하는 영국 책방 완전 해부!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책은 

런던을 중심으로 리치몬드, 옥스퍼드, 브라이튼 등 런던 근교, 북잉글랜드까지 다양한 지역의 서점이 

저자의 사진과 일러스트와 함께 수록되어 

마치 그곳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저자로부터 영국 책방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2016년 이후로 영국에서 서점의 수가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코로나 락다운이 한창일 때도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물건은 책과 비스킷이었다. 독서의 즐거움을 다시금 깨달았을 뿐 아니라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실현하기 위해 서점을 연 사람도 적지 않다. 코로나 사태가 수습된 시기인 2023년 1월 6일, BBC는 '20년 정도 계속되던 서점의 감소세에 확실하게 제동이 걸렸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해 독립 서점 51곳이 추가로 문을 열기도 했다.


최근에는 특히 우리 사회의 주요한 사안들을 다루는 급진파 서점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이들은 인종 문제, 성소수자의 권리, 기후 위기 대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책 한 권을 팔 때마다 사회를 바꿔 나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판매하고 대화의 장을 제공한다. 이처럼 기개와 자기주장이 있는 서점들의 경우는 모든 사람을 환영하는 장소를 마련하는 일 자체가 하나의 의사 표명이다. 그리고 서점을 중심으로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 page 4 ~ 5


그들에게 '서점'은 

한숨 돌릴 수 있는 오아시스

이자,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제2의 집과도 같은 장소

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서점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고 영국이 지금까지도 문화강국인 이유였습니다.


포문을 연 서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던트북스'

에드워드 시대 당시 건축될 때부터 서점으로 설계되어 1910년에 완성,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장소인데...

그 이유를 꼽아보자면


아침 9시에 문을 연 직후부터 수많은 단골이 찾아와 점원에게 "오늘 추천하는 책은 뭔가요?"라고 묻고, 추천받은 책을 사간다. 규모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상적인 동네 책방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다. - page 18


책을 사랑하는 손님에 대한 서비스와 점원의 안목.

언젠가 저도 이곳에 방문하게 된다면 책 한 권 추천받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서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19세기부터 나이지리아계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던, 이 때문에 아프리카계 이민자와 노동 계급의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최근에는 비교적 저렴한 땅값 덕에 도심부에서 이사 오는 젊은 가족도 늘어 세련된 음식점이 늘어선 트렌디한 곳이 된 런던 남부의 페컴.

여기엔 누구나 환영한다는 표시로 표지에 유색인종이 등장하는 그림책들을 창문 앞에 진열한 '리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리뷰의 책장에는 POP가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모든 책이 추천 도서'이기 때문이라는데...

영국 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번역서도 많이 갖추고 있고, 무명작가의 책일수록 실제로 읽고 개인적인 감상을 이야기해 관심을 유도하는 등 이 서점은 그야말로 규모는 작지만 '다양성'을 포용하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왠지 영국이라 하면 기차역과 서점이 연결되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달까...?!

(해리 포터의 인상이 강해서일까......)

북잉글랜드의 작은 마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불리는 영국 최대급 중고 서점 '바터 북스'

빅토리아 시대 런던과 에든버러를 오가던 기차가 정차하고 귀족과 서민이 모두 모여들었던 기차역을 서점 공간으로 개조한 중고 책 서점인데 여행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바터 북스.

이곳에선 정말 시공간 여행을 할 거 같았습니다.

19곳의 영국 책방들.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니 오히려 질투가 났습니다.

우리도 이보다 멋진 책방들이 있는데...

대신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서점'에 대하는 태도를 되짚어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책을 구입하는 공간이 아닌 소통과 공감이 되는 공간이라는 인식부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니, 무엇보다 책을 사랑하는 마음부터 키워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책방에 가고 싶다......

다가오는 주말 아이들을 잠시 남편에게 맡기고 책방 투어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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