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고, 상처받고, 그래도 나는 다시 - 살면서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서 달리는 법
김이율 지음 / 루이앤휴잇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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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것이 힘겹다고들 합니다.

요즘들어서 더욱 주변에서 많이 듣는 이야기 입니다.

경기도 어려워지고, 주변 지인들은 '삼포세대'이기에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가슴은 미어집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위안을 주는 책들을 찾아 읽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베스트셀러도 역시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책, 유명한 심리학자의 저서가 잘 팔리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책의 제목부터 저는 공감을 하였습니다.

다치고, 상처받고, 그래도 나는 다시

아마 다들 그러할 것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혹은 대학 생활을 하면서 겪는 우리네 이야기.


책이 앞장부터 이러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후회 없이 살았는가?

과연 저의 하루도 그러한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하루......

어찌어찌하다보니 어느새 깜깜한 어둠이 찾아와 다시금 잠자리에 들 시간임이 조금은 아쉽기만 하였습니다.

뭔가 성취감이 없는 듯, 그저 쳇바퀴 생활 마냥 돌아가는......


시인 도종환씨의 노래에 공감되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어난다.


다들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사는게 고행일지라도 우리는 또 다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요령이라는 것도 생기고 상처에 딱지가 생기듯 말입니다.


이 책은 저마다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꿈꾸고 그 희망을 전도해주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들 중에도 저에게는 '닉 부이치치'의 사연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팔, 다리가 없는 '해표상지증'으로 태어난 그.

하지만 그가 사회에 적응하도록 일반학교에 보낸 부모님.

그들의 심정은 오죽 아팠을까요......

하지만 그는 가슴 속에 희망과 목표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래, 내 모습 그대로 사는 거야. 그리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나를 보여줄 거야. 나 같은 사람도 사는데 왜 당신은 주저앉아 있느냐고!' - page 79 ~ 80

그리곤 그는 강연에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저에게 문 좀 열어주세요. 마음의 문을 좀 열어주세요. 이처럼 이 발가락은 닫힌 문을 열기 위해서 똑똑똑 노크를 하는 손으로도 쓰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리듬에 맞춰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 page 83

"여러분, 이런 저에게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팔다리도 없는데 왜 사는가 싶으시죠? 아무리 발버둥 쳐도 쉽게 일어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죠? 그렇다면 제가 다시 일어서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 보세요."

"저는 백 번이라도 다시 일어나려고 시도할 겁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금방 일어나는 데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워 다시 시도하지 않는다면 아마 저는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를 뛰어넘어 다시 시도한다면 그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삶의 고난은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합니다. 자, 다시 한 번 저를 보십시오." - page 84


이 책의 메세지는 이러했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희망을 가지고, 꿈을 가진다면 우리는 미래는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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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를 보다 1 : 회화사.조각사.도자사 -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미술여행 한국미술사를 보다 1
심영옥 지음 / 리베르스쿨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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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미술사에 관한 책은 시중에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아마도 제일 많이 접할 수 있는 부분이 이탈리아의 미술사에 관한 것일 겁니다.

저 역시도 워낙에 우리가 들어보면 아는 인물들이 있고 그들의 작품들이 고스란히 존재하기에 많이 이야기들이 서술되는가 봅니다.


한국미술사에 관한 책은 서양미술사보다는 덜 접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의 매력은 이와 같았습니다.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미술 여행

단순히 작품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2권으로 구성된 이번 『한국미술사를 보다』에서 우선 1권은 회화사, 조각사, 도자사에 대해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회화사를 살펴보면 신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실 생소하였지만 사진과 함께 설명된 이야기는 앞으로도 전개될 우리 민족의 회화에 대한 정체성을 알려 주었고 우수함을 드러내 주었습니다.

특히나 잘 알려진 조선시대의 회화사를 살펴보면 이때는 회화의 전성기, 유럽으로 따지자면 르네상스 시대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작품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우리 자랑스러운 조상님들의 작품에 또 한 번 감탄하였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현대의 우리 회화사를 살펴보는 대목에선 잘 알려진 백남준씨의 비디오 아트가 국내외 미디어 아트를 선도했음에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조각사를 살펴보면 이 역시도 선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는 신석기 시대의 생활용품들.

그리고 삼국 시대의 불상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조형 감각과 예술성을 지니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조각사는 불교문화에서 인간에 대한 관심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점차 탈장르화가 된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면 이해하기 난해한 작품들.

하지만 그 속의 작가들의 심정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자사에 대해서 살펴보면 삼국 시대의 정교한 토기 제작 기술을 선보였으며 점차 부드럽고 세련된 조형미가 나타남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대에 일제가 원료와 조선인들의 노동력을 찾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도자 산업에 자본을 투자하고 점차 전통 도자기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다양한 자료들과 함께 이어진 친절한 설명은 한국미술사에 대해 문외한 저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너무나도 짧게만 느껴진 한국미술사에 대한 설명서.

이 책이 좀더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도 간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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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엄마의 말 사용법 - 3 ~ 5세, 공부.습관.자존감을 높여 주는 말의 비밀
오야노 치카라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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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부모는 본보기이자 거울이 됩니다.

그만큼 아이를 키울 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과하게 말하여도 전혀 과하지 않은 부모의 역할!


책의 표지에서도 말을 해 줍니다.

아이의 첫 교육은 부모의 바른 말 습관에서 시작한다.

아이에게, 특히나 3~5세 아이의 공부, 습관,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은 말의 힘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책의 뒷표지에서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습관은 바르게, 자존감은 높게, 공부는 즐겁게'

상황별 실천 대화법을 알려 준다!


우리는 흔히 '미운 3살'이라는 표현을 하곤 합니다.

그 시기엔 자신의 의사표현도 가능하기에 싫은 것에 대해서 표현하는 것이 늘고 고집도 있기에 부모로써는 때론 감당이 안 될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만해" "하지마" "안 돼"라고 다그치곤 합니다.

그리곤 뒤돌아서 눈물을 머금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 하는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의 긍정적인 말!

같은 말이라도 잔소리가 아니라 도와주는 말이라면, 조금은 아이의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칭찬을 더불어서 한다면 아이 두뇌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나아가 아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책 속에는 '부모 말투 체크리스트'가 있었습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로 아이의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하니 조금은 무서웠습니다.


한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 였습니다.

그만큼 칭찬의 힘이란 대단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칭찬에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칭찬에 후한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모든 장마다 하는 말은 결국 하나였습니다.

긍정적으로 말하기!

그것이야말로 아이에게 최고의 교육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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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광 방랑 - 우리, 왜 일 년이나 세계 여행을 가는 거지?
채승우.명유미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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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일 년이나 세계 여행을 준비합니다.

그리곤 이 부부가 인천 공항에 도착해 수속 카운터에 짐을 부치곤 이렇게 말을 꺼냈다고 합니다.

"우리, 왜 일 년이나 여행을 가는 거지?"


이 부부의 여행기에는 다른 여행기와는 달랐습니다.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부부싸움이 그러하듯이 서로 의지하며 돌아다니는 여행.

사진으로는 그 나라의 모습만이 담겨있어서 여행기로써의 역할을 하였고 글로는 그들의 모습이 마치 우리도 여행자가 된다면 그렇게 될 듯 한 모습이 나타나 대리만족할 만 하였습니다.


그들은 4개의 대륙을 돌아다닙니다.

아무래도 이 책의 첫 장이 이 책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았습니다.

'당신은 당신만의 깃발을 가지고 있는가?'

이 질문이야 말로 세상을 여행하든지 내 삶을 살아가는 데에 중요한 질문 같았습니다.

나만의 깃발!

 


각 대륙마다 그들의 발자취를 위의 사진처럼 그려서 넣었는데 저에게는 아무래도 제가 다녀왔던 <세 번째 대륙>에 제 감정을 이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 대륙에서는 '여행과 관광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돈의 유무'였고 '관광지를 대하는 태도나 관점의 차이'였습니다.

 


그들의 세계일주는 젊은이들의 배낭여행 못지 않게 열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저 역시도 한껏 여행에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진행만큼 빠르게 이동된 여행......

그 여행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여행에서 말합니다.

"가만히 앉아 시속 150킬로미터로 여행한다고 해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튼튼해지거나 행복해지거나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아무리 느리게 걸으며 본다고 해도 세상에는 늘 사람이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 page329

과연 이 말은 여행에 목말라 있어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저에게 작은 일침과도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말합니다.

내가 가는 길을 따라 지붕이, 악기가, 음식이 변해가는 것을 알아채면, 내가 지금 가야 할 길을 제대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page 331


항상 여행기를 읽다보면 그들의 여행을 부러워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꼭 떠나야만 여행이 아님을, 나만의 깃발을 가지고 우리의 일상을 조금의 관심으로 바라보는 것 역시도 또 하나의 여행이 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끼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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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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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었습니다.

전미대륙에서 6초마다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과연 얼마나 흡입력이 있는 책이기에 이런 문구를 내세울 수 있는지 궁금하였습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그들의 시선을 좇아 가기 바쁘게 소설은 절정을 향해 있었고 반전은 그야말로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다들 중독성 있는 작품이라며 매혹적이며 스릴러가 있다는 것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인공 '레이첼'의 시선으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레이첼은 톰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었지만 결코 뜻대로 되지 않아 결국은 이혼을 하고야 맙니다.

톰의 외도......

그것도 모자라서 레이첼이 좋아하던 집까지 뺏어서 새 살림을 차린 그의 모습에서 분노를 일으키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레이첼이 우울증과 알콜 중독과 같은 증상에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점차 그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술로 버틸 수 밖에 없는 그녀의 모습......

또한 그 술로 인해 직장에서 해고되었지만 그 사실을 숨길 수 밖에 없는 그녀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일었습니다.

『걸 온 더 트레인』이라는 제목은 주인공 레이첼이 기차를 타면서 항상 바라보던 집......

완벽해 보이는 한 쌍의 남녀를 지켜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 순간일 뿐!

완벽할 것만 같던 그들 중 그녀의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더불어 그녀의 실종사건이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극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레이첼, 톰의 새 부인인 애나, 그리고 완벽해 보이던 한 쌍의 남녀 중 그녀인 메건!

세 명의 여인들의 시선을 좇다보면 어느 새 소설은 마무리를 향해 갑니다.

반전의 범인......


간만에 매혹적인 스릴러를 읽게 되어서 한동안은 이 책장을 덮어도 헤어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순간 레이첼이 되어서 그녀를 떠나보내기가......

왠지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날 듯 해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도 이 작가의 작품에 주목해도 후회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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