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Do Dream - 영웅들의 성공 비밀
MBN Y 포럼사무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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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어릴 적 꿈이 무엇인지 잊게 됩니다.

초등학교 때 터무니 없다면 터무니 없을 꿈을 가지고 중학교를 지나게 되면 입시라는 것이 기다리고 있어서 그때부턴 나의 꿈이 아닌 현실에 맞춰, 내 점수에 맞춰서 다시금 꿈을 꾸게 됩니다.

그리곤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다시 꿈을 꾸지만 취업이라는 것에 의해 꿈보다는 또다시 현실에 타협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살아가곤 합니다.

저 역시도 그러했기에 항상 제 삶에 만족을 못하고 무언가 채워지지 않은 것에 대해선 불평, 불만으로 채우곤 하였습니다.


이 책의 『두드림』이라는 의미가 이중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언가를 향한 두드림.

또 하나는 Dream it, Do it!

이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줄 모르고 이 단어 역시도 잊고 살아온 것이 책을 읽기 전의 내 모습에 안타까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늦지 않게 읽게 된 이 책.

이 책을 통해 제 자신의 변화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책에선 <영웅들의 두드림>이 나와있었는데 이는 우리가 아는 연예인들도 나와있어서 더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앞서 설명하는 <3가지 '두드림'>인 갈망의 두드림, 생각의 두드림, 실행의 두드림.

이는 자신이 꼭 이뤄야 할 간절한 '꿈(Dream)'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꿈에 대한 갈구, 꿈에 대한 갈망.

이것이 우리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고 이로 인해 기적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두드림을 실천한 영웅 중 저는 <정치 영웅, 국회의원 나경원>이 인상깊었습니다.

아무래도 여성으로써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서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정치로 억울함이 없는 사회, 불평등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정치에 대한 '두드림'을 시작하여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라는 '실행의 두드림'까지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녀의 두드림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두드림'을 실행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책을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일은 '두드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가 했던 말,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이 말도 결국엔 두드림과 연관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지금이라도 너무나 거대한 꿈보다는 소소한 꿈부터라도 두드림을 실천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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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길은 항상 있다 - 다음 한 발은 더 쉽고 가벼울 테니
윤서원 지음 / 알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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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자신의 '길'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길은 쉬이 보이지 않아서 우리는 끊임없이 좌절하고 도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우선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렇게 길은 항상 있다』 

길을 찾기 위한 여정을 이 책과 함께 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한 '길'은 결국 인생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인생의 지도처럼 그 길은 여러 갈래가 존재하였고 그 길마다의 이야기들은 어딘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습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더라도 그러했습니다.

가끔은 이해하기 힘든 너의 낯섦 낯선 사랑

이 문이 닫히면 저 문이 열리고 길은 항상 있다

너의 마음에 이어폰을 꽂으면 인간에 대한 예의

과연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걸까 나의 마음 들여다보기

아직 시들지 않아줘서 아직 내 곁에 있어줘서 분명 내게 아름다운 날

이 갈려져있는 길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One way>에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돌아보면, One way 사인 앞에서

'인생은 일방통행이다'라는 말은 아주 쉽게 떠올려 냈지만.

되돌아갈 수 없는 일방통행인 내 삶에서,

한 방향으로 뚝심 있게! 올곧게! 직진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나라는 사실은 생각해 내지 못했었다. - page57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사실을 잠시나마 잊고 살았던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도 '일방통행'이라는 제목만으로도 덜컥 겁이 났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금 생각하게 된 나의 인생.

인생이라는 길 위에 나의 일방통행은 무언가 남들과 다른 색다름이 있기기를 기대해 봅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선 요즘 나오는 '금수저, 흙수저'가 떠올랐습니다.

그저 잘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하기만 하고 그저 그 배경이 좋기에 그렇다고 단정짓기만 급급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 것.

대부분은 자신의 신념이라는 길을 가지고 한 발짝씩 발걸음을 떼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Wish it, Dream it, Do it

책에 나와 있는 이 문장을 제 길의 발자국마다 새겨놓아야 겠습니다.


결국 저자가 한 이 문장이 이 책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다만 길을 찾고 있을 뿐이다.

아마 모든 이들이 그러할 것입니다.

각자의 길을 찾기 위한 이정표는 없겠지만 그 길을 찾는 도전만으로도 우리의 인생길은 재미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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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아직도 연애 중
최지연 지음, 최광렬 그림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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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완성은 '결혼'.

이런 결론은 어디서든 들어보았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연애한 그 사람과 결혼을 하였지만 연애만큼의 달콤함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날카로운 칼날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이 책.

이 책의 앞표지엔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연애 7년 결혼 3년, 그래도 '여전히' 우리는 연애 중입니다

그들의 연애같은 결혼생활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그 노하우를 알아보고자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도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한창 신혼의 달콤함에 빠져 있을 때 찾아온 임신 소식.

하지만 그들은 남편의 짧은 메세지를 계기로 연애같은 결혼생활을 하기로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연애의 결론이 결혼이 아니라, 연애의 과정에 결혼이 있기를. 우리 지금처럼 열심히 연애하면서 살자." - page 8

진정으로 결혼을 위해 결혼을 한 것이 아니라 연애를 하다 보니 결혼이라는 과정을 거쳤다는 점이 저와는 다른 점이었습니다.


책은 3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1부 이런 남자, 이런 여자

2부 이렇게 사랑하기

3부 연애하듯 결혼생활

각 테마에서의 이야기들은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해 주었기에 더 공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2부에서 <"사랑해"라는 말이 듣고 싶을 때>에서 이 문장이 와 닿았습니다.

언젠가 책에서 그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상대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으면 그 말을 내가 하면 된다고. 보고 싶다는 말이 듣고 싶으면 먼저 보고 싶다 말을 하고, 사랑한다 말이 듣고 싶으면 먼저 사랑한다 말을 하라고 말이다. 듣고 싶다는 것은 결국 내가 지금 그렇게 하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이젠 내가 듣고 싶고 필요한 말이 있으면 먼저 S에게 똑같이 말한다. 그러면 그 역시 내 마음을 알아챘는지 같은 말로 화답해주곤 한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길들이고 서로에게 길들여지며 살아가고 있다. 그게 사랑이 무르익는 과정이라 믿으며 말이다. - page 110 ~ 111

이 글을 읽으면서 저도 살며시 문자로 "사랑해"라고 적어보았습니다.

아직은 서로 서툴기에 어색하기만 하지만 언젠가는 나아질 것을 믿으며......


3부의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제 생활을 반성하게끔 하였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을 그동안 왜 지키지 못하며 투덜거리며 살아왔는지......

<연애와 결혼 사이>에서 이 말을 새기고자 합니다.

결혼은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한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다. 서로를 속박하는 대신 서로에게 자유를 더 주고, 상대방을 내게 맞추려 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인정해주고, 서운했던 이야기보다는 고마웠던 이야기를 더 많이 해주면 자연스럽게 행복해지리라 믿는다. - page 206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가정'도 꾸릴 수 있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을 내 편이 되어주는 그에게 내심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결혼'은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달콤할 것만 같은 결혼생활은 그 의미가 무색할만큼 가끔은 눈물을 선사해 주곤 합니다.

연애의 연장이라는 것, 결혼은 연애라는 큰 틀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인지한다면 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서로를 이해해 준다는 것, 내가 그 사람에게 원하는 것보다는 내가 우선적으로 행한다면 '사랑'의 연장선에 나란히 걸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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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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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비'와 '이민정'이 나온다고해서 관심이 갔었는데 그 원작이 소설이었다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2001년에서 2002년까지 2년 여 동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는 이 소설.

7일이라는 의미의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소설은 '환생'을 통해서 삶을 되돌아보게끔 하였습니다.

'7일'이라는 것은 사후 이승과 저승 사이를 떠도는 상태로 이 기간동안 이승에서의 미련을 정리하라는의미였던 것이었습니다.

과연 나에게도 이런 상황이 주어진다면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


소설 속 주인공인 '쓰바키야마 과장'.

그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부인과 똑똑한 아들이 있는 가장의 모습.

그 모습 뒤에는 눈물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어김없이 백화점에서 실적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세상은 호락호락 그에게 좋은 결과를 선사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덮친 과로.

그의 몸은 상할대로 상하다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갑작스런 죽음과 그 죽음의 죄목.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예전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환생하여 그가 살아있었을 때의 모습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환생을 한 2명의 인물들.

다른 사람으로 오해를 사서 살해 당한 두목과 7살 꼬마.

이 3명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때론 웃음을, 때론 눈물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이 책은 흡입력이 대단하였습니다.

한 번 읽기 시작하여 끝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 왔었고 다 읽은 후엔 책장을 덮기가 두려웠습니다.

마치 책을 덮고 나면 등장인물들과의 영원한 헤어짐이 있을 것이 아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드라마로 시작을 하여 책의 내용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지만 책으로 만난 것 만큼의 감동은 선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의 3명의 모습.

그들을 통해 다시금 제 삶을 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이 완벽한 진실인 것인지, 나 역시도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차라리 모르는 것이 때론 나을지도 모른다는 것.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든 드라마를 접하기 전에 이 책을 우선 접하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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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연애 -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쿠바 산티아고까지
주형원 글.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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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책은?

* 제목 : 여행은 연애

 저자 : 주형원

 출판사 : 북로그컴퍼니  

 읽은 날짜 : 2016.03.07 ~ 2016.03.08

 

2. 내용

*주요내용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쿠바 산티아고까지

뭔가의 공허함을 채우고자 시작된 여행.

'이러다 평생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살면 어떡하지? 꿈을 이루지 못하면 어떡하지? 쓸쓸하게 혼자 외롭게 살아가면 어떡하지? 평생 방황만 하다가 인생이 끝나버리면​ 어떡하지?' - page 34

누구나 가진 불안과 두려움, 시련을 산티아고 순례길을 통해 살아갈 의미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

'그래, 불안과 두려움, 시련이 인생 전반에 스며들고 있는 지금이 바로 떠나야 할 때야!'

 - page 34

그때 나는 길 역시 인생과 마찬가지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그저 무임승차로 어느 지점에 도착하면 의미도, 즐거움도 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내 노력으로 간 길이 아니면 아무리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더라도 남는 건 결국 허무뿐이라는 것을. - page 59


엄마 말마따나 '쓰잘 데 없는 짓'에 힘을 빼면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는 데에 꼭 필요한 짐만 지고 걸으면서 (북쪽 길을 교훈 삼아 짐의 무게를 최소화했다.) 최소한의 걱정만 하다 보니 (예를 들어 '오늘 저녁은 어디서 잘 것인가?' '점심으로는 뭘 먹을까?' 등등.) 내가 왜 그렇게 별일도 아닌 일들에 화를 내며 살았나 싶었다. - page 74

"어느 날 연민의 신이 세상의 슬픔과 고통을 보며 울자

타라 신이 그 눈물에서 나와 그를 위로하며 이렇게 말했어.

울지 마요. 내가 당신이 더 이상 울지 않게 도와줄게요. 그리고 그렇게 그녀는 능동적 연민을 상징하는 여신이 된 거야."

(중략)

"나는 진정한 연민이란 수동적인 연민이 아닌 능동적인 연민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 page 81 ~ 82


"난 평생 행복한 바보로 살고 싶어." - page 149

 

3. 책의 견해

이 책이 끌렸던 것은 책의 뒷표지에 적힌 문구였습니다.

걷는 듯 살아가고

춤추듯 사랑할 수 있다면

저 역시도 이런 삶을 꿈꾸었기에 이 문구가 제 마음에 울림을 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제가 하고 있던 고민을 저자 역시도 하였고 저와는 달리 '여행'이라는 큰 결심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책의 소제목들은 여행기이기 보다는 마치 에세이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순례기라고 그 길의 여행만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여행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고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기에 여행이라도 마치 저자와 대화하는 것만 같았고 나중에는 제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른'이 된다는 것이 어릴 적에는 동경이었지만 막상 되어보니 점점 두려워지기만 하였습니다.

"네가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건 성숙해지고 있다는 증거야. 전에는 하고 싶은 대로 살았다면 이제는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 된다고 느끼는 거지. 음... 그러니까 전에는 하나만 보고 돌진했다면 이제는 이런저런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야." - page34

이 말은 마치 저에게 하는 말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그 '두려움'의 정체를 알고나니 왠지 모르게 '용기'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길'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습니다.

내가 내 노력으로 간 길이 아니면 아무리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더라도 남는 건 결국 허무뿐이라는 것을. - page 59

길이란 결국 인생과도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문장이 인상깊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시카의 이야기는 고슴도치의 가시처럼 저 역시도 아파왔습니다.

​그 상처를 대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저 작은 일에 아파했던 제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네가 스스로 그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 page 87

그 고통을 다시금 다른 이들을 돕는 일로 승화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저도 작은 응원을 보내었습니다.​

산티아고 길을 간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하였습니다.

'산티아고의 선물은 바로 산티아고 그 자체구나!' - page 114

순례자들에게 고생을 선사하는 것 같다가도 어느샌가 성스러운 모습으로 보상해 주는 그 길.

그래서 다들 이 길을 걷고자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애당초 내 길을 가리키는 화살표는 없었다. 지극히도 당연한 이 사실들을 깨닫기 위해 나는 800킬로미터나 되는 길을 걸었는지도 모른다. - page 119

이 길이 우리들의 인생을 대신해 주었고 이정표가 없기에 우리들은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맞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그 말의 의미를 알게된 것은 아마도 나이가 듦에 익숙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게 나아지기를,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야지. 우리는 그렇게 계속 기다려야 해." - page 190

그 기다림에 익숙해지기 위해 순례길을 가는지도 모르겠고 이처럼 다른 이의 여행기를 읽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4. 무엇을 생각했는가?

내가 하고 있었던 연애는 진짜 연애일까?

이 연애처럼 그 동안 여행을 한 것일까?

나의 여행의 끝은 일상과의 시작점이 아닐까?​

 

5. 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고 사랑해야 하는가?


6.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의미는 아무래도 현재 처한 상황이 견디기 힘들어 도피를 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 역시도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여행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 여행지가 순례자의 길인 '산티아고' 였습니다.

산티아고 길을 떠나면서 다른 이들과의 대화 속에서 느끼는 자신에 대한 성찰은 저 역시도 그러하게끔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무심코 시간에 쫓기며 살아왔기에 그 의미를 잊고 살았는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찾게 해 주었습니다.

바로 '지금 내 삶은 행복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오늘도 무언가를 쫓아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중에 이 문구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난 평생 행복한 바보로 살고 싶어." - page 149

저 역시도 행복한 바보가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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