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아이답게 -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절대 육아 원칙
바이옌페이 지음, 박미진 옮김 / 미래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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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가 되고싶어 이렇게 또 육아서를 읽었다. '아이는 아이답게' 우리 집 아이도 이 책 제목을 보며 아주 공감하던데 아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물어볼걸 그랬다.

 이 책은 다른 육아서들처럼 이렇게 해라 그러면 이렇게 된다 말하지 않는다. 그저 그들의 삶 속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속에서 내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사실 이렇게 해라 하면 내 마음 속에선 어떻게 이게 되?? 난 못해라는 마음이 들게 마련인데 이 책속 주인공들은 그래, 이런 마음을 가져야해, 나도 아이들을 소중하고 반짝이는 존재로 받아들이고 아이들의 속마음을 스스로 말할 수 있게 해주어야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 현실과 비슷하다 생각했는데 작가는 중국의 바이옌페이로 유튜브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책 속 주인공은 바이옌페이와 그의 남편 한선생, 아이 치얼과 진쯔이다. 치얼을 키우면서 있었던 일들 그리고 진쯔를 낳게 되면서 일어난 변화들도 나와있다.

 가정교육과 놀이, 습관, 대화, 예술감각, 학습, 영어, 둘째아이, 자아성장에 대해 나와있는데 이 모든 이야기속을 관통하며 나타난 한선생의 한결같은 따스함과 아이에 대해 설명하는 탁월한 능력, 그리고 엄마와 아이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 창의적인 이야기와 놀이를 아이에게 선사해주는 것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이유를 묻고 설명해준다. 부인이 화내면 그것을 이해시키려 충분히 대화하고 치얼도 아빠에게 모든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부모중 누군가는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모든 사람은 실수를 저지르고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그래서 잘못을 하면 이를 인정하고 벌을 받아야한다, 잘못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똑같이 대한다면 모두가 자기 욕심만 채우는데만 급급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것이다.

 아무리 엄한벌을 받더라도 그게 부모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과는 무관하다"

 이것은 늦었지만 아이에게 꼭 심어주어야겠다. 그리고 건성으로 사랑한다거나 칭찬하지 않고 마음을 담아 사랑을 전하자.

 

 학습과 습관에서는 아이에게 올바르고 예의바른 습관을 들여줌과 더불어 아이가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적어주어 루틴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게 잘게 쪼개어 설명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영어부분에서는 전문가의 말을 너무 맹신하지는 말고 모든 아이가 다 각자 다르니 내 아이의 전문가는 나라는 생각으로 뚝심있게 한길로 가야한다는 것과 듣기, 말하기, 쓰기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아이가 2학년인데도 작문실력이 우수하다는 것에 놀라웠다. 하지만 부러워하고 난 못해 하지 말것. 내 상황에서 내 아이에게 할 수 있는것을 꾸준히 해줄것을 강조한다.

 

 책 속 가족은 너무 행복해보였다. 아이들에게 부모간의 사랑과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내가 우리 가정에서 어떻게 해야하는 존재인지, 아이는 아이대로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매우 의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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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 - 우리가 늘 똑같은 생각만 하는 이유와 세상에 없는 생각을 만드는 5가지 방법
이화선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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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은 나와 거리가 멀게 느꼈었다. 몇번 시도했는데 너무 어렵고 특히 창의성 관련 책들은 실천이 어렵고 이해도 안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주제가 너무나 명확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 주제에 대해 깊이 설명해주면서도 쉽게, 그리고 내가 연습하기 쉽도록 안내해준다. 예시도 그림과 학생들의 글 등 볼거리가 많아서 내가 아~ 이렇게 하는구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우리가 늘 똑같은 생각만 하는 이유는 그게 편하고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보는 연습을 함으로써 창의력을 기를수 있다. 창의적인 삶의 방법으로 관찰, 모방, 몰입, 실행, 함께를 강조한다.

 

 관찰은 우리가 그냥 보는 것이 아닌 정말 세심하게 보는 것이다. 책 속에서 난 끝까지 소를 찾지 못했는데 소의 그림이 나온 후 보니 소만 보였다. 이처럼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가 아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오감을 살려서 보고( 사진을 보면서도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생각하며 보면 더 생생하다)  보고/그리고/떠오리는 것을 주고받자. 이를테면 보이는 것을 보고 머릿속에 대상을 담아 기억에 담는다. 그리고 그것을 보지 않고 그려본다. 그 후 다시 사물을 보고 차이를 비교한 후 보지 않고 그린다.  또한 대상을 낯설게 하는 것도 긴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진이나 부정하기(이것은 벽돌이 아니다 ~~다) , 다른 누군가와 보기이다.

모방은 두가지인데 카피와 스틸이다. 새로운 것을 바로 생각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우선 모방을 한 후 그것들을 연결하여 이것이 무엇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알고 있는 인지적 한계를 벗어나 열린, 개방적인 태도로 사물을 보도록 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보다 그것이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일상에서 떠오르는 많은 정보들을 잘 축척해 놓자.

몰입. 나는 언제 몰입했던가. 그때 나의 느낌은? 그것을 생각하며 몰입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내가 몰입을 하지 못한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과제가 너무 쉬운가 내 능력이 부족한가에 따라 해결책을 바꾸어가며 조금 어려운 업무를 하며 몰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행은 생각한 것을 실행에 옮기자는 것이다. 하지만 실행은 실패를 데리고 온다.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배우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세상 밖으로 드러내자. 실패도 똑똑하게 사용해야 한다. 실패하면 나는 안되.. 할 것이 아니라 실패 원인 스펙트럼에서 이유를 찾아 해결해나가야한다.

 마지막은 함께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얻어야 더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내가 가진 것들을 내놓을 줄도 알아야한다. 나는 다 못해..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

 

 책의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 나에게 질문을 할 수 있어서 꾸준히 질문하며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과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을 강조하는데 나는 혼자 하는 것만 해와서.. 이 부분을 꾸준히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창의석이 길러 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진심으로 믿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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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의 인생 수업 - 내 삶을 더 밝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나폴레온 힐.주디스 윌리엄슨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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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레온 힐. 이분을 안 이후로 이분의 삶의 모토대로 살려 노력했지만 작심삼일도 안되어 끝나곤 했다. 이번엔 양장으로 나온 책이라 소중히 읽어보았다.

 

 나폴레온힐의 인생철학의 핵심은 '삶의 모든 순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세이다' 그 이유는 부정적인 태도로는 한 반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익 때문이다. 그에 맞추어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기 위해 첫번째 삶의 중심에 나를 두어야 한다. 두번째 삶에 대한 뚜렷한 목적을 갖는다. 셋째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지킨다는 것/ 나를 사랑한다는 것/ 나를 성장시킨다는 것의 3 부분으로 오로지 나에게 초점을 맞추어 쓰여져있다. 읽으면서 마음에 새기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곱씹으면서 읽어내려갔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도 말고

 남을 마음대로 판단하지도 마라.

 누구도 타인을 완벽히 알지 못한다"

 

 나를 남과 비교하는 순간부터 고민, 두려움 등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따라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베풀면서 살아가도록 하자. 사실 베푸는게 너무 어려웠다. 내가 무슨 큰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눈치도 꽝인지라.. 하지만 마음을 다해 상대를 섬기고 무엇이라도 먼저 베풀도록 하자. 더불어 남의 도움을 받을때도 민폐를 끼쳤다고 생각지 말고 죄책감을 내려놓자. 그리고 불평과 게으름을 버리자.

 삶을 긍정하는 자세 갖기 프로젝트가 나와있는데 간단히 소개하자면

1일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라

2일 마스터 마인드 모임을 가져라

3일 목표를 글로 기록하라

4일 한 걸음 앞서나가라

5일 나만을 위한 하루를 가져라

6일 주도적으로 행동하라

7일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라

8일 열정을 되찾아라

9일 절제하라

10일 일과를 재정비하라

11일 주의를 집중하라

12일 팀워크를 다져라

13일 좌절과 정말을 딛고 일어서라

14일 비전을 그려라

15일 건강에 신경써라

16일 시간과 돈을 절약하라

17일 계획을 지키는 힘을 길러라

 

 이 17일 프로젝트는 하나에 일주일씩 해도 모자랄것 같은데 하루에 다 하라니..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바로 행동에 옮기기. 이 책에서 강조한 것이 행동이다. 성공은 생각과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믿음으로 두려움을 없애고 내가 원하는 삶을 실천해 나가자. 여기서 난 내가 계획한 것을 아무 생각없이 바로 행동으로 옮겨보자라는 것에 집중했다. 매번 생각만하고 미뤄둔 일들을 바로 실천해보자.

 

 이 책에서 또 기억에 남은 점은 음악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사실 아침에 일어나면 뉴스를 틀어놓는데 아침에 음악으로 시작해보는것은 어떨까, 성공원칙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를 고르고 그 노래를 들으면서 성공원칙을복습했다고 한다.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용기를 북돋워주는 음악, 좋은 생각이 나게하는 음악 리스트들을 만들어 필요할 때 듣는것 좋을 것 같다.

 또한 희망과 믿음은 다른 것. 믿고 목표를 적고 행동하고 나의 삶을 행복과 성공으로 이끌어주자.

 나폴레온힐의 책은 언제봐도 깨달음을 주고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내가 바뀌는게 빠르고, 쉽다. 무엇보다 나를 믿고, 집중하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행동 행동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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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뇌력 낭비 없애는 루틴 - 적게 일해도 폭발적 성과를 내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인풋 80가지
가바사와 시온 지음, 신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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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대학 연구에 따르면 앉아서 텔레비전을 계속 보고 있으면 1시간마다 평균 수명이 22분 단축된다는 연구도 있다"

 

 이 책을 보게 된 계기는 내가 이렇게 책도 많이 보고 하는데 전혀 내 머리에 남는게 없는것 같고, 일에서도 2년간 큰 성과가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참 신기한건 얼마전 내가 롤모델로 삼는 분에게 어떻게 그렇게 일을 빨리 하고 잘하세요? 라고 물었을때 본인은 궁금한건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를 잘 해놓고 매년 사용한다고 이게 자신의 루틴이라고 하셨다. 세상에나.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신기할 때가 있다.

 

 책은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었고 깨달음을 주었다. 내가 오랜시간 발전이 없었던 것은 수많은 인풋들을 소쿠리듣기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많이 듣고, 많이 썼지만 결국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우리나라 사람이 썼나 할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이분의 인풋, 아웃풋을 보면 인풋이 독서가 1달에 20~30권이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은 15분 20분 정도라고 한다. 와.. 난 거의 하루종일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데.. 그리고 맨 위에 썼듯이 TV를 보면 수명도 단축된다고 하니 스마트폰과 TV를 줄이자. 작가분처럼 목표 의식을 가지고 줄이자면, 1시간에 한번 핸드폰을 확인하자, TV는 내가 감명을 받을 수 있는 프로만 보자. 로 할 수 있겠다.

 책 속엔 여러가지 루틴이 나와있다. 우선 나에게 필요한 것은 잘 입력하고 잘 아웃풋 시키는 것이다. 관심분야를 명확히 하고 그 정보에 집중하자. 신기했던 것은 3+3 법칙이다. 뇌는 3가지 정보이상은 잘 처리하기 힘드니까 우선 3가지를 처리하고 다시 3가지를 입력하여 처리하는 것이다. 자기 전에는 TV를 본다거나 핸드폰을 보지 말것! 운동을 할것! 기타 등등이 있었는데 이 분은 책을 읽고 To DO list를 만들으라고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서 이 책을 읽고 내가 행동할 것 3가지를 정할 것이다.

 

 1. 쉴때는 눈을 감기(뇌를 정말 쉬게 해주자)

 2. 핸드폰은 1~2시간에 1번 확인하기(내 업무에 집중하자)

 3. 하루 30분 산책하기(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이자)

 우선 이 3가지를 해보고 다시 이 책을 보고 또 다른 3개를 습관화해보고 싶다.

 

그리고 한달에 열권읽기가 아닌 한달에 3권을 읽더라도 심독을 하고 아웃풋을 통해 (읽고, 말하고, 행동하고, 몸에 익히는 것) 정말 내것으로 만들어내자는 것.

책 속에 그림과 도식화가 잘 되어 있어서 읽고 기억하기가 너무 편했다. 업무능력을 높이는 루틴 뿐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해 요리나 사람을 만나는 방법도 나와있다. 10명과 10번 만나기와 여러 커뮤니티 중 나에게 맞는 곳에 가기, 맛있게 먹기 등등이다.

실천하기 어려운 처세술 도서도 많은데 이 책은 이해도 쉽고, 완전 내마음에 쏙쏙 박혔고 실천다짐도 구체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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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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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나는 넓은 호밀밭 같은 데서 조그만 어린애들이 어떤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항상 눈앞에 그려본단 말야..

 나는 아득한 낭떠러지 옆에 서 있는거야. 내가 하는 일은 누구든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 얼른 가서 붙잡아주는 거지.

... 하루종일 그 일만 하면 돼. 이를테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는 거야. ."

 

 이것이 이 책의 제목이 된 호밀밭의 파수꾼이 나온 전부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이 책을 받았을때 책 제목과 그림을 보고 정말 호밀밭을 지키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렇게 철학적이고 우울한 내용을 담고 있을 줄이야! 처음엔 그래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모든 소설이 그렇듯 읽어내려가기 시작하자 뒷 부분은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주인공 홀든 콜필드. 그는 16세이고, 아빠는 돈을 잘버는 변호사이며 엄마는 예민하신 분이고(아이중 한명이 죽었다면 모든 부모가 그럴 것이다), 형인 D.B(작가), 동생은 앨리와 피비가 있다. 앨리는 매우 똑똑했는데 동생이 죽자 홀든콜필드는 많은 유리창들을 주먹으로 깨버렸다. 얼마나 슬프고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하지만 그 일로 정신과에 가보는게 좋겠다는 말을 듣는다.

 아무튼 주인공은 이미 퇴학당한 경험이 있는데도 또 펜시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만다. 그 상황에서 그를 진정으로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었나 싶다. 같은 방을 쓴 스타르드레이터는 마지막까지 작문을 부탁하였고, 제인 갤러허와 데이트했다는 것에 화가난 주인공을 마구 때렸다. 그리고 애클리는 말할것도 없고.. 

 수요일이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지만 토요일 저녁 룸메이트와 싸운후 그대로 나와버린다. 어느 곳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그 과정이 이 소설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그 짧은 날 사이 그의 많은 마음 변화들. 사실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는 주인공. 성적인 것에 매우 관심이 많다면서도 창녀가 들어왔을때 대화나 나누고 가라한다. 그 후에 그가 당한 일들은 정말 처참하기 그지없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고.. 그 상황에서 샐리와 데이트.. 사실은 제인 갤러허를 좋아하는데 왜 샐리와 사귀는거지라는 의문이 든다. 그저 누군가와든 연결되고 싶고 그렇게라도 위안을 얻고 싶었던것은 아닐까 싶다.

 다행히 동생 피비를 만나고 동생의 크리스마스 용돈을 빌려오고, 그것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피비가 자신의 짐을 싸오는 장면에서 난 정말 놀랐다. 저렇게 의리있는 동생이라니! 서로를 정말 사랑하고 있는거겠지? 주인공은 피비에게 돌아가라하고 피비는 안간다 하고. 결국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가고 정신감정을 받고 요양원에 있게 된다. 병원에서 나가면 다시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잘 견디고 좋은 친구를 만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참, 거의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이 찾아갔던 선생님이 주인공에게 해준 말. 학교 교육을 받아야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되고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이 좋았고 오랜기간 주인공을 찾아준 선생님이 진정 좋은 교사라고 생각했는데 자는 주인공의 머리를 쓰다듬은건.. 정말 의문이다. 그저 안타까워서 이었던건지..

 주인공은 호밀밭의 파수꾼처럼 어디로 달리는지 모르는 아이들을 제대로 잡아주고 싶었던 걸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고전은 역시 어렵지만 이렇게 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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