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 주는 아이 - 2017 청소년 북토큰 도서 선정 책 읽는 교실 2
고정욱 지음, 고수영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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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정욱 작가의 책을 몇 권 만났다.

아이들을 위한 책은 어떻게 씌셨을까 궁금했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

<책 읽어 주는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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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 켠을 빼곡히 책으로 채우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된 게 몇 해 전이었던 것 같다.

그 꿈은 여전히 꾸고 있는 꿈이다.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책은 물론이거니와

내 관심 분야의 책들도 책꽂이에 당당하게 꽂아 두고 싶다.

책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빼곡히 꽂혀 있는 책들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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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고정욱 작가님의 책들을 만나왔지만,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이 되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 것은 몰랐다.

그저,

그 분이 쓰셨던 책들이 아이들 권장도서 목록에서 보았던 책들이라는 생각만 했을 뿐...

어쩌면 <책 읽어주는 아이>는 본인의 이야기를 더 많이 보여 준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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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진식이는 아무 희망이 없고, 가정도 행복하지 않은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게 되면서 생각을 바꾸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거듭났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진식'이지만,

진식이를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변하게 한 사람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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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뿐인 도서관..

빈 책꽂이..

삼 년 째 도서관 지킴이로 봉사를 하고 있는 마을 도서관이 떠올랐다.

지금은 서고에 많은 책들이 있지만,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해서 가 봤을 때만해도,

아이들이 볼만한 책들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책이 없어서 그랬다기 보단 정리가 되지 않아 있던 책도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해 그랬던 것 같다.

도서관에 기증도 하고,

여러 해를 보내는 동안,

책도 정리가 되고,

전산화도 되고,

아이들이 볼만한 책들도 제법 늘어,

책을 읽으러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도 종종 있다.

책장이 빈 도서관을 보면서..

도서관지기 봉사를 시작했던 때가 떠올랐다.

도서관에서라도 아이들을 보살펴 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책을 보며 또 한 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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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식이에게 책 읽어 주는 아르바이트를 부탁하신 이 분..

아마 작가님의 모습이 투영되지 않았을까 싶다.

가끔 우리 아이들이 나에게 책을 읽어 준다.

아직은 책을 제대로 읽는 게 서툴지만,

나름 열심히 읽으려는 아이들을 보면 참 대견스럽다.

소리내어 읽는 것, 특히 다른 사람에게 책을 읽어 준다는 것은 부담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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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라는 말의 뜻을 알고 있니? 사물이 막힘없이 잘 통하는 것을 소통이라고 하지. 사람 사이에도 바로 그 소통이 필요해. 그리고 그 소통은 대화로부터 시작된단다."

소통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서로 소통하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다.

아이들과도 마찬가지고..

대화를 해보자 마음먹지만,

아이들에겐 잔소리를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고..

올해는 대화를 통한 소통으로

아이들과 조금 멀어져 가고 있는 거리를

좁혀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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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편지 - 2015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선정작 글로연 그림책 9
한기현 글.그림 / 글로연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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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잠자리 편지>는 글로연에서 출간된 한기현 작가의 작품이다.

책이 담긴 포장도 <잠자리 편지> 그림이 그려 있어

선물 주면 참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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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시골 할머니댁에 맡겨진 아이는

엄마를 기다렸어.

짧은 문장과 뒷모습이 그려져 있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소녀가 겪은 상황을 오롯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바뀐 상황들..

아빠도 그리웠을테고,

시골 할머니댁에 맡겨졌기에..

엄마의 삶도 녹록치 않았을 거라 생각이 된다.

그리고, 그런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

상실의 슬픔을 이겨 낼 새도 없이,

이별의 아픔도 함께, 그리고 기다림이라는 긴 침묵과 동행해야 했을 아이의 몫이..

참 무겁게 느껴진다.

온전한 형태의 뒷모습이 다 담기지 못한 그림이..

아이의 마음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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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 잎새에 매달려 영차영차 힘을 내어

갑옷 같은 등껍질을 터트리고

반짝거리는 날개와 빨간 꼬리를

보여주는 고추잠자리.

갑옷 같은 등껍질을 터트리고

나온 고추잠자리를 통해

어쩌면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큰 시련 후에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의 말을 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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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깊이 무르익어 가을로 넘어갈 무렵..

집 앞 고추밭에 초록빛 고추가 어느새 빨간색으로 변해간다.

날이 더운 한 낮에는 고추 딸 엄두를 내지 못하기에,

이슬 맺힌 오전이나 해질 무렵 고추밭에 고추를 따러 간다.

유난히 하늘이 파랗고 높게 보일 때가 되면..

유난히 빨간 꼬리가 눈에 띄는 고추잠자리들이 무리지어 날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어렸을 적 기억에 만난 고추밭과 고추잠자리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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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손톱만 한 종이에

편지를 쓰고 접고

또, 편지를 쓰고 접어

하나하나 모두 실에 꿰었어.

 

엄마 나야.

많이 보고 싶어.

 

기 다릴 께

 

나는 잘 지내.

 

언제 올꺼야?

 

나 밥 잘 먹어.

 

엄마 내가 편지 써서 놀랬지?

 

실에 꿴 편지를 고추잠자리의 꼬리에 묶어 날려 보낸다.

엄마가 받을 수 있게.

그리고,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

울컥,

눈물이 솟구친다.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절실한 마음이..

느껴진다.

사무치게 그립고,

시리도록 그리운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에서 내가 보인다.

돌아오지 않는 엄마.

그래도 문득 보고 싶은 엄마.

기다리지만 올 수 없는 엄마...

우리 엄마는 돌아 올 수 없지만..

아이가 기다리는 엄마는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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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I LOVE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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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와 함께 보던 책을 막내와도 보고 있기에 시간의 흐름을 잘 의식하지 못하고 보는 책들이 있다.

큰 아이랑 함께 볼 책을 고를 때, 번역본을 구입한 책이 있고, 원서를 구입한 책도 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는 권장도서 목록에서 자주 보였던 책이었는데, 그 당시 난 번역본 보다는 원서를 보여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단 생각에 원서를 구입했었다.

큰 아이와는 원서로 책을 읽었는데, 아이가 커가면서 원서는 아이가 잘 보지 않았다.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언어였기에, 익숙한 언어로 된 책들을 더 선호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막내랑은 번역된 책을 볼까 원서를 볼까 고민하게 되었다.

가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보면 너무나 좋아하는 걸 보며,

왜 원서와 번역서를 함께 보여주는 이들이 있는지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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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책 한 권만 들어 있기엔 더 묵직했던 택배 상자를 열어 보니,

캘린더와 종이가방이 들어 있었다.

너무나 귀여운 책 표지 그림과 함께...

곰 인형을 안고 있는 아이의 모습..

볼록한 배를 내 보이며 올라간 옷이며,

빙긋 웃는 표정까지..

장난꾸러기 우리 아이를 보는 듯 미소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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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책을 만나게 되어 넘 좋다.

엄마 마음은 원서를 줄곧 읽어 주고 싶지만,

아이들은 번역서를 더 좋아한다.

아무래도, 언어의 장벽이....

그래도 두 권의 책을 두고 보니 좋다.

이제 네 살 된 막내는 똑같은 책이라며 두 권의 책을 함께 읽어 달라고 갖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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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번역본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와 원서 그림책..

어떤 책은 원서와 번역본의 그림이 다른 것도 있던데..

색감 차이만 약간 있을 뿐..

꼭 닮은 두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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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을 부릴 때나

심술을 부릴 때도

너를 사랑해.

우리 막내의 지금 모습과 흡사한 그림이다.

늘 말썽 부린다고 혼내지만,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다는 것을 아이는 알까?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이 커 가니..

어렸을 적 말썽 부리고, 심술부리던 모습 조차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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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 주며 아이에게 속삭인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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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아이들 네버랜드 클래식 30
찰스 킹즐리 지음, 워릭 고블린 그림, 김영선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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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고 특별히 하는일도 없는데 정신이 없네요.
그래도 책 볼 여유의 짬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2016년 마지막날 시댁 어른들과 저녁을 먹으며 한 해를 마무리 했네요.
물론, 아이들도 함께...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 중 우리 아이들이 빨간 머리 앤을 좋아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네버랜드 클래식을 보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이들 취향에 맞춰 한 권 한 권 보여주다 보니, 네버랜드 클래식 책들이 여러 권 눈에 띄네요.
그 중 얼마 전에 만난 <물의 아이들>은 네버랜드 클래식 30 번째로 찰스 킹즐리가 글을 쓴 책이에요.
이 책은 제가 보기 전에 아홉 살 아들이 먼저 봤어요.
한 세 번 쯤??
오늘 저녁 먹으러 갈 때도 혹시 몰라 챙겨 갔더니,
밥 먹고 난 후 혼자 조용히 책을 보더라고요.
넘 재미있다고, 봤던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보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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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편한 자세로 부담없이 책을 보고 있답니다.
재미 있는 부분은 따로 표시도 해 놨더라고요..
뭐가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어린왕자>에 나왔던 꽃과 어린왕자가 생각이 났다네요.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올 때 있었던 장미.
물의 아이들 톰과 엘리는 7년을 함께 했고, 그 부분을 보면서 어린왕자와 꽃이 떠올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전 책을 보면서 왜 우리 아이가 했던 생각들이 안 떠오르던지..
어느 부분에서 꽃과 어린왕자가 생각났을까 혼자 고심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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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그림만 보고는 무슨 내용일런지 전혀 상상할 수가 없어요..
아이가 먼저 보고 난 후 <어린왕자>이야기를 해서 내심 순수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뒷표지에...
어린이 판타지 문학의 싹을 틔운 작품!
가엾은 굴뚝 청소부 톰이 신비로운 요정을 만나
'물의 아이'로 다시 태어나며 겪는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
라고 씌여 있더라고요.
우리 아들, 판타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거 같은데 싶다가..
 얼마 전에 <피터 팬>을 읽고 재미있었다고 했던 게 떠오르더라고요.
이젠 판타지 소설도 제법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되었나보다 내심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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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찰스 킹즐리는 평소에도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어린이 굴뚝 청소부가 늘어나고 있으며 작업환경이 무척 열악하다는 정부의 보고서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
안타깝게도 다른 고전들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종교적이고 교훈적인데다 인종 차별적인 문장이 있기 때문이다.
...
이러한 당시의 이념이나 사상을 반영하면서, 사회적으로 외면해 왔던 어린이 노동 문제애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점만 보더라도 이 작품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작가 소개 후 작품과 영국의 산업혁명에 대한 내용을 먼저 만날 수 있었다.
요즘도 노동착취 곤련 문제가 사라지지 않았지만, <물의 아이들>이 쓰여질 때만 하더라도 더 많은 문제들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앞 부분에서 아동노동착취와 인권에 대한 내용을 보고 책을 보기 시작하니,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었었는데...
책을 먼저 본 아이는 그런 부분 없이 그저 편안하게 '톰'을 따라 판타지 세계로 들어갔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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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청소부 톰이 물의 아이가 되고, 자신과 같은 물의 아이를 만나고 싶었지만, 쉽게 만나지 못했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마치 잔물결 소리 같았다. 이제 보니 아이들은 톰이 늘 듣고 봤던 모습이었다. 다만 눈과 귀가 열리지 않아 물의 아이들을 못 알아보았던 것이다.
-p. 141 <제 5장 물의 아이들과 함께> 중에서 -
자신과 같은 모습의 아이들을 만나고 싶었지만, 알아보지 못했던 톰.
그래서 그는 늘 외로웠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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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이제 네가 누구인지 알겠어. 내 침실에 들어왔던 바로 그 꼬마 굴뚝 청소부잖아."
소녀의 말에 톰도 이렇게 말했다.
"맙소사, 나도 네가 누구인지 알겠다. 침대에서 봤던 그 하얀 꼬마 아가씨잖아."
- p. 173~174 <제 6장 톰, 학교에 가다> 중에서 -
€우리 아들이 어린왕자와 꽃을 연상한 부분이 이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곳에 가려면 먼저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곳에 가야 하고,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하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단다."
-p. 175~176<제 6장 톰, 학교에 가다> 중에서 -
톰과 엘리가 서로를 알아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일요일마다 엘리는 집에 갔다. 엘리가 가는 집이 궁금했던 톰에게 바다 요정은 좋아하지 않는 일도 해야만 한다는 말을 해 준다.
톰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곳에 가고,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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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삼촌을 위하여 햇살어린이 42
박형권 지음 / 현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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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출판사 햇살 어린이 동화를 통해 만나게 된 작가 중

어떻게 이런 작품을 쓸 생각을 했을까 놀라움울 주는 작가가 있다.

<웃음 공장>, <메타세쿼이아 숲으로>를 쓴 '박형권'작가다.

<나무 삼촌을 위하여>는 박형권 작가의 작품 중 세번째로 만난 책이다.

그 동안 만났던 작품들이 워낙 좋아서, 작가 이름만 보고도 믿고 보는 책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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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훑어보면서 담편을 모아 놓은 책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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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쥐'로 부터다.

내가 어렸을 적만 하더라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던 생물 '쥐'.

주인집에 세 들어 사는 민호네.

아빠의 사업 실패로, 아빠 고향으로 내려가게 된 엄마와 민호 그리고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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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에게 다가온 '나무 삼촌'

민호는 '나무 삼촌'으로 불리는 동수와 친구가 되면서,

동수가 아프다는 것과 함께 마을이 두 패로 갈라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을에 숨겨진 보물에 관한 이야기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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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쥐를 잡기 위해 빵에 쥐약을 뒀는데, 그걸 먹은 민호와 동생 민혜는 병원에 가게 된다.
병원 근처에서 찾게 된 헌책방에서 민호가 좋아했던 <미래를 향한 질문>이라는 책을 만난 민호

책 속엔

네가 진정으로 염원하면 내가 너를 찾아가리니

라는 궁서체의 말과 함께 지도가 들어 있었다.


지도를 들고 동수와 함께 보물을 찾아 나서는 민호.

그들이 찾던 보물은 어떤 보물이었을까?

그 마을의 보물은 그들이 찾던 보물과 일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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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동수의 죽음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아이들 재워놓고, 혼자 스탠드를 켜고 보던 <나무 삼촌을 위하여>

우리의 친구 나무삼촌은 무엇이 보물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자연과 환경... 대견하죠? 그러나 놀랄 일이 아니죠.

우리의 어린이들은 물과 공기와 바람, 산과 바다와 하늘, 숲과 나무와 새들과 온갖 동물들,

 거기에 집 없는 달팽이까지 보물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죠.

- <작가의 말 > 중에서 -

나에게 있어서 보물은 무엇일까?

우리 아이들의 보물은 무엇일까?

보물을 찾는 여정 길에 오른 두 아이들.

그리고, 그들이 찾은 보물..

우정과 보물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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