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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그려요 ㅣ 고미 타로의 생각 그리기
고미 타로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12년 6월
평점 :
고미타로라는 작가의 이름은 접해 본지 조금 오래 되었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을 제대로 접해 보지 못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 많이 접하는 작가임에도 우리 아이들은 고미타로를 <고미타로의 생각 그리기>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고미타로의 생각그리기>를 시작하기 전에를 보면 아이들에게 내가 그린 그림과 그 안에 담긴 나만의 이야기들로 한 권의 책이 완성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고 하네요..
이 책은 지도법도 따로 나오더라구요..
첫째, 낙서는 그림의 시작!
둘째, 나만의 이약 내 마음대로 표현하기!
셋째, 전시회를 열어요
넷째, 한 장씩 떼어 다양하게 활용해요!
첫번째 지도법이 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 아이 그림을 보면 정말 "낙서"로 밖에 보이질 않거든요. 그림의 형체는 알아보게 그려야 한다는 생각을 아이보다 부모인 제가 먼저 하게 되는 거 같더라구요..
이 문구를 보는 순간, 전 아이의 그림그리기에 전적으로 힘을 실어줘야겠구나 싶은 생각을 했어요.
둘째, 아이가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권해 보세요. 만화를 그리거나, 잡지나 신문의 사진이나 그림을 오려 붙이는 방법도 재미있어요.
어쩌면 우리 아이에게 가장 자신감을 주고, 좋아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리고 붙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만큼 그림을 그리는 것을 아이가 어려워 한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리고, 아이가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색칠만 하고 있어서, 자꾸 그림으로 표현을 해 보라고 했는데, 어쩌면 그것도 아이한테 스트레스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셋째, 전시회를 열어요.
지금껏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부분이에요..
전시회라..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런지 궁금했어요..
그림을 전시하고 그림에 대한 설명도 해 달라고 하면 아이는 무척 좋아하지 않을까 싶네요..
넷째, 식사 테이블 매트, 그림책활용, 인형극 무대..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들이네요..
책 지도법을 보고 나니, 그리기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림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방법들이 참 많은데, 그 동안 내가 아이한테 너무 소원했구나 싶더라구요..
맛있게 그려요 중 아이가 가장 먹고 싶었던 게 아이스크림이었던 모양이에요. 책장을 쭉 넘겨 보더니 이거 하고 싶어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장 찢어 줬죠..
아이스크림 차 위에 아이스크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
아이스크림 생각만으로도 즐거운가 보더라구요..
아빠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엄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그려주고, 아이만의 멋진 아이스크림 차도 예쁘게 색칠해 주더라구요..
이건 초콜릿이에요..
노란색을 좋아하는 아이..
보라색과 노란색을 활용해 대형 초콜릿을 완성했어요..
초콜릿을 많이 접하지 않았음에도 그 달달함을 알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초콜릿을 그리고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 주네요..ㅎㅎ
물론, 제대로 알아듣기 힘든 설명이었지만요..
마음대로 그려요
아이가 마음대로 그리는 그림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아이가 완성시킨 작품이에요. 그림만 보면 도저히 이해 불가의 그림이지만, 아이는 나름대로 자기 생각을 그려 준 거네요.. 그림에 대한 설명을 아이가 해 주긴 했는데..
아이 말에 제대로 귀를 기울이지 못했었나보네요..
그림에 대한 설명이 잘 기억나지 않아요. 아이에게 다시 물어봐야겠네요..
그림을 조금 더 많이 그리고 나면 작품설명을 따로 만들어 그림과 함께 보관해야 할까봐요.
아이를 위한 첫번째 전시회를 위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