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코다 - 이루리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새로 만든 또 하나의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 북극곰 코다 1
이루리 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 북극곰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까만코다> 이루리라는 우리나라 작가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라는 이탈리아 그림작가의 작품이다. 이루리 작가보다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작가의 작품을 먼저 만나 봤었는데,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그림이 너무 예쁘게 느껴졌었다.

이 책은 어떻게 표현이 되었을까 너무 궁금했다.

<까만 코다>는 <북극곰 코다 첫번째 이야기, 까만코>를 새롭게 작업해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북극곰 코다 첫번째 이야기, 까만코>를 먼저 만나보지 않아 두 작품이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지만, <까만코다>는 무엇인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지는 글과 그림으로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하얀 북극곰 마을에 시커먼 옷을 입고, 무시무시한 총을 들고 북극곰을 찾아 다니는 사냥꾼 보바가 나타났어요. 새하얀 북극곰의 약점인 유난히 크고 까만 코는 아주 멀리서도 볼 수 있기에 사냥꾼 보바는 까만 코를 찾으면 총으로 북극곰을 잡을 생각이었답니다.

보바가 까만코를 발견했어요.. 그 까만코의 주인공은...


눈밭을 구르며 목욕을 즐기던 아기 곰 코다와 엄마 곰이었어요...

그림을 보고 있으면 색도 별로 사용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그림이 예쁜 것도 아닌데 평온하고 행복함이 전해지는 듯 했어요..

목욕을 즐기는 행복한 시간, 사냥꾼이 나타난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이 들 정도로 정말 아기 곰 코다와 엄마 곰의 행복해 보였답니다.



사냥꾼을 발견한 엄마곰은 코다를 품으로 끌어 안았어요. 그리고 눈을 꼭 감고

"부디 우리 아기를 살려 주세요!"라고 기도를 했죠..

코다도 엄마를 따라 기도 하며 두 손을 모아 엄마의 크고 까만 코를 가려 주었어요.

코다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 그리고 엄마를 생각하는 코다의 마음이 정말 예쁘죠?? 서로를 살려 달라는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사냥꾼 보바의 눈에는 더이상 크고 검은 코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눈보라 속으로 사라졌답니다.

북극곰을 좋아하는 율군...

동물원에 가도 꼭 북극곰을 보고 오는데...

이 책을 읽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까만코다>는 작가가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도 아니고, 그림이 화려하고 예쁜 것도 아니랍니다.

그렇지만, 짧은 이야기 속에 예쁜 사랑을 느낄 수 있고, 그림을 통해 포근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신비한 매력이 있는 그림책이에요..

동양화의 여백의 미가 있는 것처럼 <까만코다>를 보고 있으면 글도 그림도 작가들이 전해 준 것 말고도 우리가 느끼면서 채워지는 것들이 있는 거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스터 개씨 - 남자의 지극히 개 같은 습성 이해하기
임은정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북카페에서 당첨이 되었던 도서 미스터 개씨..

잊고 있었는데, 이사하기 전 주소로 발송이 되었지만, 무사히 내 품에 안긴 책이다.

결혼 6년차..

그럼에도 여전히 난 내 남편의 알수 없는 행동들 때문에 화가 날 때가 종종 있다.

왜 꼭 말로 하지 않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들임에도 치우지 않는지..

바로 옆에 있는 것임에도 그냥 지나치는 것을 보면 참 알 수 없단 생각을 종종했다.

아이들과 놀아 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정도 놀아줬다 싶으면 안 보인다. 놀만큼 놀아주었기 때문에 쉬어야 한다고, 그러나 아이들은 아직도 부족하다.. 더 놀아달라고 한다.

결혼 전엔 그렇게 깔끔했고, 신혼 초만 하더라도 그랬다. 늘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던 집, 그리고 깔끔하게 차려 입은 옷, 정리 정돈 잘된 물건들, 그리고 손수 차려 주던 식탁..

그러나 결혼생활이 오래 되면서 점점 변해갔다. 세탁기를 돌리지 않으면 먼저 돌리지 않고, 부탁하지 않으면 빨래도 널어주거나 걷어주는 일이 없다. 그리고 밥도...

정리정돈하는 것, 설겆이 하는 것, 빨래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던 나는 어느새 아이들의 뒤치닥거리며 집안 살림에 정신이 없다.

육아도 집안일도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은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혼자 떠들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난 아이들과 대화는 할 지언정, 남편과의 대화는 차츰차츰 없어져갔다.

<미스터 개씨>를 보면서 우리 남편도 이런데, 하는 생각과 내가 참 모르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

그리고, 어쩜 개와의 공통점을 이리 잘 찾았을까 싶은 생각에 혼자 책을 보면서 실실 웃기도 했다.

결혼 할 무렵 찾아뵈었던 교수님께서 남편 될 사람이 어디 사람이냐고 물어서 부산 사람이라고 했을 때 왜 하필 부산사람이냐면서 경상도 사람은 무뚝뚝하다는 말씀을 하셨었다. 물론 그 말씀을 하신 분도 부산 출신.. 본인이 무뚝뚝하다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물론, 결혼 전엔 참 다정다감했기에 아닐 것이라 믿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교수님 말씀이 종종 떠오를 때가 많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있기에 좋은면만 보자고 다짐을 하지만..

개들이 이쁜짓 조금 해 놓고 이쁘다고 하면 바로 오버 하는 것처럼.. 우리집 미스터 개씨도 마찬가지이다.

참 유쾌하게 책 한 권을 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 부모역할 책 - 이제 막 부모가 된 당신이 알아야 할 ‘생후 초기 6년’ 자녀양육법
도현심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림책 다음으로 많이 봤던 책이 육아서적인 거 같다. 그럼에도 여전히 난 육아가 어렵고 자신이 없다. 늘 참아야하고, 내 감정을 표현하지 않아야 하는게 너무나 힘이든다. 두 아이들이 나에겐 분명 축복이고 선물임에도 난 그 아이들을 키우는 게 겁이난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인데, 그 아이들이 가끔씩 보여주는 행동들을 보면서 울고, 웃고, 화내기도 하고..

그런 나를 보면서 내가 아이들을 망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특성을 알면 조금 덜 실수하지 않을까 싶어 불안한 마음에 자꾸 육아책을 보게 된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면 그 때 뿐인 책들도 대부분이고.. 시간 낭비였다 싶은 책들도 간혹 있었다.

<첫부모역할책>은 쉽게 읽혀지지 않았다. 내용이 어려워서라기 보단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해야하나?

그냥 생각없이 읽고 덮게 되는 책이 아니라 읽으면서 나에 대해 내 아이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구성을 갖는다.

1. 아이교육보다 부모교육이 먼저다. 2. 생후 초기 6년, 우리 아이 튼튼한 인생 기초 세우기, 3. 아이의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부모역할, 4. 아이의 견강한 발달을 돕는 부모역할이다.

부모와 아이에 대해서그리고 부모행동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과 시기별 아이들의 특성을 알 수 있다. 또한 아이의 문제행동에 따라 대처해야 하는 자세도 알려 주고 아이에게 올바른 습관을 잡아 줄 수 있는 방법들도 제시를 해 준다.

기억해두세요. 부모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이 바로 설 때, 결국 우리 아이들도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고, 나아가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모로서 가져야 할 궁극적 목표입니다. p.30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행동 자체보다는 그 원인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p.62

부모의 진정한 사랑과 관심, 격려 속에 자라난 아이는 자아존중감, 자립심, 책임감이 높은 자유럭 인간으로 성장합니다. p.105

내가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지, 아이의 행동 뒤에 숨은 원인을 찾으려고 했었는지, 아이에게 진정한 사랑과 관심을 보이고 격려를 했던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엄마라는 이름으로 있기에 아이들을 위해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될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0~3세 육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894가지 케이스별 명쾌한 솔루션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두 아이를 키웠음에도 다른 아이들 엄마를 만나면 난 몰랐던 것들이 너무 많음에 놀라곤 한다. 아이들에게 좋은 천연 스킨케어 제품도, 아이들 예쁜 옷을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정말 모르는게 많음에 아이들에게 미안해지곤 했다.

작은 아이가 24개월..이 책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은 일년 남짓 남았다. 그럼에도 그 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 주고 싶은 욕심에 책에 손이 갔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 보면 매일 돌보기를 통해 기저귀 갈기, 목욕시키기, 옷 입히기, 재우기, 울음 달래기, 잇몸 젖니 관리, 선책 나들이에 관한 궁금증과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먹이기와 영양을 통해서는 모유 먹이기, 분유 먹이기, 돌 전 이유식, 돌 이후 이유식에 대한 궁금증과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건강과 질병으 통해 발열, 변이상, 아토피 알레르기, 계절질병, 예방접종, 약 먹이기, 응급처치, 한방과 기타 질병에 대한 궁금증과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성장과 발달을 통해 키 몸무게, 운동발달, 언어 인지발달, 정서 사회성 발달, 성호기심에 대한 궁금증과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생활습관을 통해 잠버릇, 식습관, 배변 훈련에 대한 궁금증과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두뇌 계발을 통해 두뇌 자극과 장난감, 독서지도와 한글, 수학, 영어 교육에 관한 궁금증과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보육을 통해 할머니 육아와 베이비 시터, 보육기관에 관한 궁금증과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정 생활편을 통해 부모의 역할과 아빠와 육아, 맞벌이 육아 및 형제 자매 관계에 대한 궁금증과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이가 많이 어리지 않기 때문에 건강과 질병, 그리고 성장과 발달 그리고 생활 습관과 두뇌 계발에

가장 관심이 갔다.

다른 책들을 보다 보면 육아에 관해 비슷한 내용을 이야기 하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내용 때문에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이 책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서 그런지 육아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 담고 있는 듯 하다..

아이 옷 세탁하는 방법은 생각지도 않은 기분좋은 선물 같았다. 아이들 옷에 묻은 얼룩이 지지 않아 속상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젠 쌀뜨물이나 달걀 껍데기, 소금, 식초, 레몬즙을 활용해 봐야겠다.

월령별 권장 수면 시간표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충분히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었고, 아이 칫솔로 이 닦는 법도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아이들 유치 관리를 해 줘야지 하면서도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이었는데, 힘들어 하더라도 제대로 양치하는 법을 알려 줄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뿌듯함마저 들었다. 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면서 늘 카시트를 고민했었는데,카시트에 관해서도 제대로 알게 되었고, 그 동안 궁금했던 한방과 교육 관련 된 내용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옆에 두고 봐도 좋고, 6개월 된 아이랑 우왕좌왕 하는 동생에게 선물하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록똥을 뿌지직 신나게 놀자!
윤아해 외 글, 신동준 그림 / 사파리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