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놀이 로렌의 지식 그림책 18
로렌 리디 글.그림, 안지은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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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칭놀이를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싶어서 제일 먼저 해 봤던 것은 거울을 활용한 놀이랍니다.

벽에 붙어 있는 거울을 활용해 놀이를 해 보았어요. 그리고 대칭놀이 책을 만났답니다.

이제 28개월 송이는 대칭이라는 개념보단 책에 나와 있는 나비, 공룡, 부엉이, 호랑이를 만나는 게 재미있었나 봅니다.

할아버지한테 가서 책 읽어 달라고 하고..

할아버지는 뭘 읽어 줘야할지 첨엔 난감해 하시더니, 송이랑 같이 가리비, 무당벌레, 두꺼비 하며 송이 눈높이에 맞게 책을 읽어 주시더랍니다..

책 제목답게 이 책은 놀이로 활용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책을 다 읽고 난 후 아이들과 책에 있는 내용들을 복사해 가위로 오려보고, 접어 보면서 직접 대칭 놀이를 해 보았답니다.

첨엔 송이 혼자 대칭놀이를 시작했어요. 대칭놀이를 하면서 자, 모음도 공부하고 단어 공부도 해 보았네요.. 그리고, 소근육발달에 좋은 가위질..

송이가 가위로 종이 오리는 걸 좋아해서 넘 넘 좋아했어요.

송이가 재미있어 하는 걸 보고, 율이도 함께 하기로 했어요..

송이는 가위로 오리는 재미가 더 큰 거 같네요..

율이는 가위로 열심히 오려 반으로 접었는데 똑같이 접어져야 하는데, 삐뚤게 접어 놓고는 대칭이 안된다고 울상이 되기도 하였답니다.

가위와 책의 일부를 복사한 종이만 있을 뿐이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다음번엔 어떤 부분을 복사해 대칭놀이를 할까 행복한 고민을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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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쿵 하고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
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김중철 옮김 / 현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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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바나나가 쿵하고는 엉뚱한 토끼의 상상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숲이 무너진다."

정말 숲이 무너지면 어떻게 할까요??

제럴드 맥더멋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라네요..

제럴드 맥더멋 작품 중 <석류 세 알의 비밀>, <태양으로 날아간 화살>은 집에 있는 책인데 저희 꼬마들이 좋아하거든요..


잠자기 전에 책을 보는 율이와 송이에요..

책을 읽어 주면 송이가 더 좋아하네요..

혼자서도 책을 읽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토끼가 숲이 무너지면 어떻하지? 하고 고민할 때 바나나가 쿵하고 땅에 떨어졌어요.

토끼는 숲이 무너졌다고 생각을 했죠..

숲이 무너지면 어떻게 하지? 하고 물었더니

"구조대를 부르면 되죠."

라고 대답하는 조카..

그 말에 빵 터졌는데..

집에와서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똑같이 물으니.. 같은 대답을 하네요.. ㅎㅎ


숲이 무너져 토끼가 도망가요. 여우도 토끼 말을 듣고 함께 도망을 가죠..

작은토끼, 여우, 사슴, 소, 호랑이, 코끼리가 도망을 가다 사자를 만났어요.

사자는 다른 동물들처럼 함께 도망가지 못하고 누가 숲이 무너졌다고 말했는지를 물었죠..

그래서 다시 커다란 초록 나무 밑으로 돌아온 동물들은 숲이 무너진 게 아니라 바나나가 떨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답니다.

작은 토끼는 또다시 무언가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작은 토끼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울 율군 무엇인가 생각해서 말하라고 하면 좋아하지 않거든요..

엄마를 닮아 창의성 제로인 듯 한데..

요즘 어린이집에서 배우고 있는 우주에 대해 이야기를 조금 해 줬더니..

"우주선 타고 우주 여행하는 생각을 해요."

라고 엄마가 유도한 답을 하는 율이..

자유로운 율이의 답을 듣고 싶은데..

울 율이한테는 아직 어려운가 봅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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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까? 작을까?
오오하시 마사히토 글, 세키 나츠코 그림, 유문조 옮김 / 진선아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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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잔과 토마토 두 개 - 오광진 우화소설
오광진 지음 / 문이당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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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보면 기분전환도 되고 위로도 되는 거 같다. 우화소설은 읽기는 쉬운 것 같은데 그 속에 삶이 있고, 철학과 지헤로움을 얻을 수 있는 거 같다.

<물한잔과 토마토 두개>가 뭘 의미하는 것일까? 내용은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제목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내용은 더 의미심장하려나?

나의 가치는 감사함에 있다. 금나라의 돌,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때문에 살고 있다. 가장 흔한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다. ...

어떤 내용이기에 차레들이 이리 철학적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과 차례만으로는 도저히 내용을 짐작할 수 없었다.

10살 정도 되는 천사 가브리엘과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소설.

소나무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계곡물이 갑자기 까맣게 변하는 경험을 하고, 금나라에서의 경험과 사막 그리고 오아시스, 물을 훔친 것과 웃으면 중죄가 되는 나라에서 마신 물 한잔과 토마토 두개는 하루 일당이었다. 그리고, 안네를 만나고, 과거로 가는 게이트에서 현재를 후회하는 이들을 만난다.

이렇게만 나열하고 나면 정말 소설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들이고, 개연성이 없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가브리엘과 가는 곳마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너는 너의 가치를 얼마로 생각해?"-p.35-

나 스스로 나의 가치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 뿐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나의 가치는 무엇으로 평가를 해야 하는 것일까?

내 가치는 얼마나 될까? 책을 잠깐 덮고 생각을 해 봤는데 쉽게 내 가치가 얼마다라는 답을 할 수없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베푼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니? 그건 감사야.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

- p.39 -

난 얼마나 감사하고 베풀면서 살았을까? 내 아이들이 태어나고 건강함에 감사를 했었다. 그들을 사랑하고, 그럼에도 아이들이 자라면서 감사함 대신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많았다. 건강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사이 욕심이 더 많이 자리를 잡은게 아닐까?

"지금 아저씨는 소중한 것을 못 보는 눈을 가졌고, 감사하는 마음도 없어. 그건 아저씨 마음이 지금 너무 깜깜해서 볼 수 없는 거야." -p.50-

어쩌면 나에게도 가브리엘 같은 천사가 둘이 있는데, 내 마음이 너무 깜깜해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한 권을 읽는 동안, 그 동안 내가 잊고 있었던 것들, 그리고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가브리엘을 만나고 나서 내가 놓치고 살고 있는 것이 무언지 알게 된 것 같구나. 소중한 것을 무시하며 살고 있는 것, 내가 나를 속이는 착각 속에 살고 있는 것, 내가 존재하는 이유, 진정한 꿈은 나 하나를 위한 삶이 아닌 전체를 위한 이상적인 삶의 구현 등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아." -p.25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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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 희망엄마 인순이가 가슴으로 쓰는 편지
인순이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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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내가 입사하고 싶던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들어간 합숙교육은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어요.

그 때 인순이님의 <거위의 꿈>을 처음 들었어요... 그 노래는 교육과정 내내 우리와 함께 했고, 우리를 위로 해줬던 기억이 있내요.. 지금도 이 노랠 들으면 그 때처럼 눈시울이 붉어지곤 한답니다.

그리고, 남편 교육에 따라간 적이 있었어요. 그 때 교육을 했던 강사분을 통해 인순이라는 이름을 다시 들었어요. 그 강사분은 강의를 하실 때마다 인순이님의 이야기를 하는 거 같았답니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에서 인순이님의 노래를 들었죠..

그리고 이번엔 그녀가 낸 책을 만났네요..

<희망엄마 인순이가 가슴으로 쓰는 편지 딸에게>를 읽으면서 <거위의 꿈>을 들을 때처럼 눈물이 났어요.

그녀의 글에서 괜찮다며 나를 다독여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할까요?

어쩌면 우리 엄마도 나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해 주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엄마를 떠나 보낸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나게도 엄마가 그리워졌네요..

엄마가 늘 너의 곁을 지켜준다는 약속 잊지 않았지? 내 엄마가 그랬듯 나도 너를 지켜줄 거야. 이 세상 모든 엄마 마음이 그래. 아무리 힘들어도, 네 앞에 엄마가 보이지 않아도, 설령 엄마가 이 세상에 없는 난ㄹ이 오더라도 이거 하나만은 기억해주렴.

네 곁에는 늘 엄마가 있을 거야. 보이든 보이지 않든 말이야.(p.24)

내 엄마가 나한테 하는 말처럼 느껴졌답니다. 보이든 보이지 않든 날 지켜 주고 있을 엄마, 그리고 엄마로써 내가 지켜주어야 할 우리 아이들...

엄마를 보냈지만, 엄마로 살아가야 하는 내가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이지 않을까?

난 뿌리를 깊게 내리고 싶어.

담에 너의 아이한테 네가

"할머니는 참 자랑스러운 분이란다.

나도 할머니처럼 살고 싶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p.169)

난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살았습니다. 층층시하 시집살이를 하면서, 시동생에 친정동생들, 그리고 자식들 뒷바라지를 묵묵히 해 내는 엄마처럼 살 자신도 없었지만, 나를 희생하면서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았죠.

엄마의 삶 속에서 온전히 엄마만을 위한 삶이 있었을까?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엄마만을 위한 시간을 내며 살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엄마는 늘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며 살았어요. 엄마만을 위해 무엇인가를 구입하는 것을 본 기억도, 엄마만을 위한 여행을 하신 기억도 없어요.

난 남을 위한 삶을 사는 엄마가 안쓰러워 보였기에, 절대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엄마를 보내고 난 지금은 엄마가 자랑스럽네요

힘겨운 삶을 꿋꿋하게 지탱하고 살아 오신 것도, 그 안에서 웃음을 잃지 않으신 것도..

내 아이들은 아팠던 엄마의 모습보다 밝게 웃으시고, 다정하셨던 할머니의 모습으로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이젠 나도 엄마처럼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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