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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그때 알았다면 좋았을 마법의 명언 200
책속의 처세 엮음 / 리텍콘텐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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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다 나도 모르게 눈이 머물게 되는 문구가 있다. 마음에 와 닿는 순간의 감정이 좌우를 하기도 하지만, 보통 마음에 와 닿는 문구들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가슴을 울리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점이 다가 오니 생각이 많아졌다.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생각도 하게 되고, 새해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런지 고민도 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생활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만들고자 정신없이 보냈던 일 년. 그 일 년 동안 나도 아이들도 조금 성장은 했지만, 참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10대는 대학으로 인해 고민을 했고, 20대는 취업으로, 30대는 아이들 유아로~

앞으로는 또 다른 고민들을 하게 되겠지.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순간은 세상에서 가장 큰 고민이 되는 문제들이 아닐까? 순간 순간을 살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해결되는 고민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고민들도 있다. 그럼에도 고민은 끊임없이 계속 되는 것 같다. 그나마 심각한 고민이 아님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까?

 

그 때 알았다면 좋았을 명언 200 <마법의 명언>은 걱정에 대한 200가지 명언을 담고 있는 책이다. 습관, 행복, 믿음, 후회, 희생, 용기 등 살아가면서 한번쯤 주저 앉았을만한 때에 힘을 줄 수 있는 글을 만날 수 있다. 내 자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 우리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

한번 읽고 덮어 버리는 책이 아니라, 순간순간 펼쳐 보며 위로 받고 싶은 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어떤 문제도 반드시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을 지녀라. -로버트 H. 슐러    -p.42  중에서 -

이 말은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인가 시도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포기하는 경우를 자주 봐 왔다. 아이들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기에, 아이들을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 스스로 성공할 수 있게 격려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이 명언이 눈에 띄었다.

젊은 그대여, 잠깐의 뒤처짐에 열등감으로 가슴 아파하지 마세요. 삶은 친구들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 벌이는 장기 레이스입니다. 무조건 친구들을 앞지르려고만 하지 말고 차라리 그 시간에 나만의 아름다운 색깔과 열정을 찾으세요. -혜민스님   - p. 126 -

잠깐의 뒤처짐. 아마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고 있는 주부들이 대부분 고민하는 게 아닐까 싶다. 아이를 키우고 난 후 복직을 하거나, 재취업을 했을 때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 이들은 한참 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아직 아이를 키우느라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있지 않지만, 다시 시작할 생각을 하니 제일 불안한 부분이 이 부분이었다. 뒤처짐. 나는 그것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아마 그래서였을까?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 스스로 주저앉고 싶어 내 몸도 힘들게 하고, 아이들도 힘들게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그 시간들을 후회하진 않는다. 아이들도 엄마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도 노력하는 삶을 살아갈 거라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니까.

독서만 하고 사고가 없는 사람은 그저 먹기만 하려는 대식가와 같다. 아무리 영양 많고 맛 좋은 음식이라도 위액을 통해 소화하지 않고서는 아무런 이로움이 없다. -실베스타 -p. 150 -

아이가 어렸을 적엔 우리 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이 친구가 되고, 위로가 되고, 삶의 지표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늘 책을 장난감처럼, 밥처럼 옆에 두고 볼 수 있는 아이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었다. 그런데 막상 아이가 책을 많이 보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욕심이 생겼다. 그냥 책만 보는 것이 아니고, 책을 보면서 자기만의 것으로 소화를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욕심을 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내 욕심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 같아 자제 하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나도 새로운 독서법으로 책을 보는 연습을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책 한 권을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책읽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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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디자인 예술 쫌 하는 어린이 2
에바 솔라슈 지음, 이지원 옮김,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다니엘 미지엘린스키 그림 / 풀빛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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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화가였다. 화가라는 꿈을 2년 넘게 간직했던 큰아이는 얼마전 그림작가라는 꿈을 새롭게 꾸기 시작했다. 그림을 좋아해 그와 관련 된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는 것 같기에, 그림을 그리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중에 정말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명화를 비롯한 그림들은 어린이집을 다니며 어느 정도 접했던 것 같다. 물론, 직접 미술관을 찾아 접한 그림은 몇 번 되지 않지만... 미술 수업을 들으면서도 미술과 관련 다양한 재료들을 접해보고, 표현들을 배우는 거 같긴 했지만, 건축이나 디자인 부분도 아이가 접하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디자인이 어떤 것인지 아이에게 접해 줄 수 있는 책을 보여주게 되었다.

책을 보게 되면 이제 자기 책인지 엄마책인지 분간이 가는 것인지, 큰아이는 엄마가 보기도 전에 먼저 책을 가져다 보면서 신기한 표정을 짓는다. 생각지도 못했던 디자인이 그림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던 모양이다.

아이가 관심을 갖고 본 책은 풀빛출판사에서 나온 예술 쫌 하는 어린이 2 <상상하는 디자인>이다.

<상상하는 디자인>은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먼저 짚어 주고, 책에서 말하는 디자인은 산업디자인이라는 말해 준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들의 69가지 제품이 담겨 있는 <상상하는 디자인>은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구들과 생활용품 중에서 디자인의 역사에서 주목받는 것들을 골라 담았다고 한다.

책을 읽는 방법을 보면 제품의 별명을 보고, 어떤 디자인일지 생각을 해 보고 난 후 글을 읽으면 수수께끼 놀이처럼 재미있을 것이라고 한다. 제품의 별명 옆에는 작은 글씨로 디자이너가 붙인 진짜 이름이 있고, 다자이너의 이름과 디자이너가 태어난 나라도 확인할 수 있고, 제품이 다자인 된 연도와 재료, 기능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그림 기호가 있다.

디자인을 보면서 아이들 스스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를 만나며 세계적인 꿈을 꿀 수 있지 않을까? 또한 디자이너가 태어난 나라를 세계지도에서 찾아보다 보면 더 넓은 세상을 눈으로 보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를 품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한다. 그리고 제품의 재료와 기능을 보며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재로들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디자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우리에게 익숙한 가구와 생활용품들임에도 독특한 디자인들은 처음 보는 것들도 많았다. 그 제품들이 그저 디자인적인 매리트만 있는 것들도 있지만, 실용적이기도 한 것들도 눈에 띄였다.

산업디자인이라면 우선 멋과 실용성을 함께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 있어서 그런지 멋진 제품들을 보면 실용적일까를 우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제품들도 많고,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 아이 스스로도 생각이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예술 쫌 하는 어린이 시리즈로 <생각하는 건축>과 <꿈꾸는 현대 미술>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책들도 함께 만나보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을 해 본다.

보는 만큼 시야가 넓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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