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우정 - 전신마비 백만장자와 무일푼 백수가 만드는 감동실화!
필립 포조 디 보르고 지음, 최복현 옮김 / 작은씨앗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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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결혼전에는 영화를 좀 봤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들을 낳고 나서는 도대체 짬을 낼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 년 영화를 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다가 최근에 보게 된 영화들은 아이의 수준에서 볼 수 있는 영화들이었다.  

당연히 <언터처블 : 1%의 우정>을 보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전신마비 백만장자와 무일푼 백수가 만드는 감동실화가 궁금해졌다.

 

이 책은 백만장자 필립이 자신의 이야기를 쓴 글이다. 악마지가고 불리는 압델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한 삶들을 기록했으며, 두 번째의 숨결을 통해 부유했던 어린시절과 첫번째 부인 베아트리스와의 만남부터 그녀와의 생활들 그리고 힘겨웠던 유산을 통한 입양 그리고 병마와 싸우는 베아트리스와 글라이더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후의 일상들을 풀어가고 있다.

 

아무것도 부러울 것 없는 백만장자가 글라이더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가 된 후로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상식적으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기에 그들은 1%의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태어나서부터 장애인인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요즘은 사고로 인해 건강한 사람이 장애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건강한 삶을 살다가 불현듯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장애인이 되었을 때의 심정은 어떨까?

옆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 하고, 힘겹게 전신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삶..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온전히 장애인의 삶을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님 바보같을지 모르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든 삶 속에서 지팡이가 되어 준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일 수 있다. 모든 것을 만족하고 살 수는 없지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 인해 필립은 살아갈 수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압델은 인내심도 없고, 허풍쟁이에다, 때때로 오만하고, 성격이 급하고, 진득하지 못하고, 충동적이었다. 그런 그가 가진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리고 내겐 사람의 생명을 가능하게 해 주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였다.

 

어쩌면 모든 단점을 덮어 버릴 수 있는 압델의 장점이 컸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는 필립에 대해서는 그의 어린시절부터 배우자를 만나고 장애를 갖게 되는 등 전체적으로 자신을 보여줬지만, 압델에 대해서는 그의 장점 부각이 많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1%의 우정을 감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필립이 겪었던 그 고통들을 읽어 가면서 그의 삶을 상상할 수는 있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우정이 조금 더 자세히 다루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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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오리기 놀이책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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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어느 순간 큰아이가 가위질을 하는 걸 보고 놀랐다. 가위는 위험한 물건이라 혼자서 못 갖고 놀게 한다는 것이 집에서 가위로 오리기 놀이를 함께 해 준 적이 없었던 거 같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가위질 하는 것을 봤는데, 왠지 어설프기만 했다.

가위질을 많이 안 시켜서 소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구나 생각을 했는데, 가위를 잡는 폼도 엉성하다.

 

전날부터 오리기를 하자고 했던 아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 토끼 모양을 직접 그리고, 가위로 오리기를 해봤다.

생각보다 오리기가 쉽지 않았던지..

안 한다고 눈물을 보이기까지..

결국, 엄마가 그려서 오린 토끼를 자기꺼 한다고 하고는..


이렇게 풀칠을 하고 있다..

그리고 토끼의 눈과 코와 입을 색연필로 그려주고..

 

직선으로 된 모양은 제법 오리는 것 같은데 곡선은 영 모양이 안나온다.

그래서 하트를 그리고 오려 보라고 했다.

곡선의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지 못하고 오리게 된 하트..

생각했던 모양의 하트가 아니어서 그런지 아이가 또 눈물을 보였다.

욕심만큼이나 눈물이 많은 아이..

그래서 아직 어려서 손에 힘이 부족해 그런 것이라며 곡선 오리기 연습을 하자고 했더니..

싫다고 한다.

이미 제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많이 상한 모양..

오빠가 가위로 오리기 놀이를 하니까 재미있어 보였던지..

가위를 달라고 해서 종이 오리기에 도전한 작은 아이..

결국 함께 오리기 놀이를 했다.

놀이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작은아이..

큰아이 놀이를 할 때 작은 아이도 함께 놀이를 할 수 있게 해 줘야 할 듯 하다.

큰아이가 오늘 오리기 놀이 한 것..

토끼, 오리, 숟가락, 그리고 입체 만들기..

 

큰아이하고 오리기 놀이를 많이 해 줘야 할 거 같단 생각을 했다.

직선은 그래도 조금씩 오리기가 가능한데, 세밀하게 오려야 하는 곡선도 아직은 서툴고, 곡선은 제대로 모양을 만들 수 없는 오리기..

한동안 오리기 놀이책으로 오리기 연습을 할 듯하다.

 

똑똑한 오리기 놀이책을 보면서 똑같이 따라 그리려고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같은 모양을 그린 거 같은데 그리고 나면 많이 달라져 있는 모양..

아무래도 제대로 미술 공부를 해 봐야 할까보단 생각도 살짝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이 좋은 이유 한 가지가 더 생겼다.

바로 똑똑한 오리기 놀이책 오리기 본이 있다는 것이다.

오리기 본대로 오려도 되고..

그 본을 종이에 대고 그려 오리기 연습을 해도 되고..

 

오늘도 어린이집 다녀 온 아이들과 오리기 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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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나를 기다리는 것들 - 미리 알아두면 삶이 편해지는 23가지에 대하여
웬디 러스트베이더 지음, 이은정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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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보면 그 젊음이 부러웠다. 그 젊음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정작 내 이십대는 그렇게 보내지 못했지만..  

하고 싶은 것이 많았기에, 한살 한살 나이 먹어가는 게 불안하고 초조했다.

이루고 싶은 것이 많았기에 시간이 흘러 가는 게 안타까웠다.

이제 삼십대 중반..

사십을 바라보는 나이 두 아이를 키우면서 지금 내 위치를 돌아보았다.

정말 열심히 살았던 20대였는데, 어느 순간 삼십대 중반 문턱에 와 있다.

 

취업을 걱정하고, 결혼을 걱정했던 20대의 고민들을 지금은 하지 않는다.

지금은 아이들 육아를 비롯 남들과 다를 것 없는 내 집에 대해 고민을 하고, 노후를 고민한다.

내가 60이 되었을 땐 무엇을 고민을 하고 있을까? 

살아가는 동안 어차피 만나야 되는 것들이라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고 싶다.

 

살아가는 동안 많은 것이 우리를 슬프고 힘들게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알게 될 것이다. 인생은 살아갈수록 더 좋아진다는 것을. 나이가 드는 것은 미리 겁을 먹을 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만나는 가장 큰 뜻밖의 기쁨은 인생이 살아갈수록 쉬워진다는 것, 행복해진다는 바로 그것이다. (p.19)

 

십대 때엔 대학진로로 인해 가슴이 터질만큼 힘들었다.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하면서 그 시기를 지나보냈고, 이십대 때엔 취업을 고민하고, 그 때 그 때 작은 위기는 하나씩 있었던 것 같다.

남은 삶은 지금 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 미리 겁 먹지 말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할까?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행복했습니다. 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보면 정말 그렇게 되는 거 같기도 했다.

 

<살아가는 동안 나를 기다리는 것들>은 희망을 위한 소통과 변화를 위한 정지, 평화를 위한 외침으로 나뉘어져 평등, 인간관계를 비롯하여 기억, 시간, 용기, 몸이 주는 교훈 등 23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젊었을 때 그렇게 고민되던 문제들이 이제는 해결되었죠. 결혼을 해야할까? 아이는 낳아야 할까? 무슨 직업을 가져야 하지? 이런 모든 것이 지금은 해결되었어요. 전 절대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몸이 젊어지는 것은 몰라도 그 때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p.159)

 

지금 나도 결혼과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무슨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을 한다. 그런데 정말 20대로 다시 돌아가 그 상황에 맞서게 된다면 전보다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솔직히 지금 돌아보면 그 상황에서 조금은 더 현명하게 행동할 것도 같은데, 막상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가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하는거라면 지금의 나도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자신을 파악하다 보면 불편한 모습을 과감히 직시하고 상처를 끄집어낼 수도 있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 뒷걸음칠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삶을 살려면 불안함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자신을 송두리째 흔들 열정을 지녀야 인생 후반에 안정을 찾을 수 있다. (p.187)

 

육아서를 읽다 보면 문제가 있는 부모들의 행동은 본인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무의식적으로 반영되어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그 상처들을 끄집어 내고 인정하고 난 다음 행동이 바뀌는 것을 보았다. 어쩌면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 중에서도 이게 아닌데 싶은 행동들도 무의식적으로 투영된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을 종종했다. 차마 어떤 상처였는지 꺼내보기가 두렵단 생각이 들기도 했던 잠깐의 기억들..

 

"나이가 들면 생각이 더 유연해져서 삶과 조화를 이룹니다. 생기가 더해지기도 합니다.....단, 자신의 확고한 입장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입장을 고수하면 방어적이 되고 다른 생각을 거부하기 쉽죠."(p.210)

 

 삶과의 조화라..

그냥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여유가 생겨지나 보다. 조급하게 살아가기 보단 여유를 갖고 살아가게 되는 듯 하다. 어쩌면 지역적인 영향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생긴 여유일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 때 행복을 누리자꾸나. 친절하고 너그럽고 다정하고 착하게 살자고. 이것이 행복한 삶을 위해 해야 할 기본이란다.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이 조촐한 세상을 즐겨라. 좋은 음식과 따뜻한 미소와 꽃이 만발한 과일 나무와 왈츠를."(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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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이들 시몬과 누라처럼 - 매일 신나는 모험처럼 살아가는 시몬과 누라 이야기
지은경 지음, 세바스티안 슈티제 사진 / 예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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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최선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벨기에 어린이들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알고 싶어 읽게 된 책이 <행복한 아이들 시몬과 누라처럼>이다.


초등학교 수업시간의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사진을 보면서 우리나라 교실을 생각해 보았다. 저렇게 자연스럽게 앉아 직접 수집해 온 나무 껍질을 놓고 수업하는 학교가 있을까?

벨기에의 대안학교 수업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벨기에 대안학교처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학습하는 학교가 있을까?

늘 바르게 앉아서 선생님이 진행하는 수업을 듣기만 했던 기억..

특별한 교과서도 없이,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를 갖고 그 때 그 때 수업이 이루어진다는 대안학교..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아이들을 자연속에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을 데리고 자연으로 나가지 못했던 것 같다. 아직 어리다는 핑계를 대지만...

우리 아이가 시몬처럼 나무 위에 저러고 앉아 있는 모습을 그냥 봐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 어렸을 적 동생은 항상 시몬처럼 놀았던 거 같다.

그런데 내 아이를 저렇게 키울 수 있을까?


너무나 부러웠던 것은..

아이들의 방학기간에 맞추어서 가족 여행을 하는 것이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 방학을 이용해 가족 여행을 하는 가족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몬과 누라 가족처럼 그렇게 여행을 즐기면서 하는 가족이 얼마나 될까?

어쩌면 두 아이들이 자라는 가정이 벨기에의 일반적인 가정이 아닐런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두 아이들을 데리고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가족이 부러웠다.

내 아이들도 그렇게 자연과 친숙하게 여행을 즐기면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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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할머니가 들려주는 진화이야기 미래그림책 11
크리스티네 조르만 그림, 마르틴 아우어 글, 엄혜숙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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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섯살인 큰아이는 자동차와 공룡, 블럭놀이를 좋아한다. 아직 공룡의 이름은 모르지만, 공룡을 좋아해 공룡장난감과 공룡책은 늘 주변에 두려 한다.

공룡할머니가 들려주는 진화이야기는 아무래도 공룡이 나오니까 아이가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책 표지에도 공룡을 볼 수 있다.

표지를 넘기면 공룡이 지구에 서식하기 전 세포들이 분열하는 모습들을 눈으로 볼 수 있다.

 

낯이 익은 공룡들의 모습이 보이고, 공룡할머니 마이아사우라가 자식과 손자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지구에서 떠날 때가 된 거야. 우리는 그 동안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일을 겪었단다. 우리가 살기 전에도 지구에는 많은 생물이 살았고, 우리가 떠난 뒤에도 그럴거야.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단다. 그대로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지. 우리가 왔을 때 지구는 이미 나이가 많았단다."

 

라며 첫 생명체가 물 속에서 생겨 나고, 차츰 물 밖으로 나오며 작은 동물들이 땅에 나타나기 시작한 이야기부터 공룡이 살게 되기까지, 그리고 공룡들이 자취를 감춘 후 세상의 모습도 이야기를 해 줬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고, 자동차와 건물을 만드는 이야기, 믈, 바람, 불의 힘을 이용하는 이야기도 해 주었다.

 

한권의 책을 읽으며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할 무렵부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점까지의 이야기들을 아이는 책장을 넘기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동물들의 진화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식물이나 동물에서 새로운 다른 종이 생겨나고, 이 새로운 종에서 다시금 새로운 종이 생겨나는 놀라운 과정들을 아이가 지금 당장은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지구에 있었던 생명의 역사 이야기는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연체류,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가 진화하는 이야기..

아이가 더 자랐을 때에도 옆에 두고 읽을 수 있는 과학동화라고 해야할까?

아이의 관심이 공룡에서 지구의 진화로 인한 다른 생물들로 이어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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