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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10cm 더 키우는 법
고시환 지음, 김영곤 그림 / 가치창조 / 2012년 5월
평점 :
우리 두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남들보다 좀 큰편이었다. 지금도 작은 편은 아니지만..
내가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엄마의 작은 키" 때문이다.
어렸을 적엔 큰 편에 속했는데 어느 순간 성장이 멈추었다. 그 때가 초6이었던가? 중 1이었던가?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정말 많이 클 줄 알았는데...
그래서 지금 내 아이들을 보면서 지금은 큰데 그 키가 엄마처럼 빠른 성장을 멈출까봐 걱정이다.
아이의 성장에 유전이 23%, 영양이 31%, 운동이 20%, 생활환경이 16%, 기타가 10%의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p.45)
이 부분을 보고 유전이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적음에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그렇지만,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영양으로 인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할까?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네가지의 잔소리를 한다. 그 중 두번째가 "엄마부터 변해야한다."
이다.
아이의 키는 엄마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어떠한 음식을 주고 어떠한 생활습관을 들이느냐에 따라 아이의 키가 결정된다. 따라서 엄마가 먼저 배우고 부지런해져야 아이의 키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다.(p.12)
부담을 벗고자 책을 읽었던 거 같은데..부담이 더 생겨버렸다.
결국은 엄마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얘기로군...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는 작은키, 어떻게 안되겠니?로 총 4단계로 준비, 상담, 원이, 처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키 크는 운동으로 체질에 맞는 운동계획표 작성부터, 마사지와 체조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와 함께 하는 키 크는 방법으로 검사, 치료, 계획을 다루고 있다.
부록으로
키 크기에 대한 진실과 오해, 그리고 '키' 크는 음식 레시피를 담고 있다.
키 크는 체조는 우리가 흔히 스트레칭이라고 일컫는 동작들로 몸의 균형을 이뤄주고 몸을 늘려 주는 운동들이다.
아이랑 함께 몇 가지 동작을 따라했는데 처음 접해서 그런지 재미있어 하면서도 많이 어려워했다. 그럼에도 엄마가 놀아주는 줄 알고 잘 따라하는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제일 걱정은 음식..
레시피가 제시되어 있지만, 워낙 요리에 소질이 없어서 ㅔ대로 해 줄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우선 되었다.
그래도 유전보다는 영양과 환경 영향이 크다니 더욱 신경을 써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