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른 중반 건강한 임신을 부탁해 - 아기가 찾아오는 엄마의 몸, 아기가 멀어지는 엄마의 몸
조 마리코, 기타노하라 마사다카 지음, 류지연 옮김 / 프리렉 / 2012년 7월
평점 :
아들, 딸 둘이면 된거 아니야?
라며 난 우긴다. 그러나 남편은 딸은 두 명은 있어야 하는데.. 아이가 셋은 있어야 해..
라고 본인의 주장을 펼친다.
아이 낳으면 아들이래.. 그래서 안 낳을꺼야..
남편과 나와의 대화는 이렇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구원을 요청한다.
멋도 모르는 두돌도 안 된 딸아이한테 "동생 있었으면 좋겠지?"
하고 묻는다. 울 딸 너무 해맑게 "네"라고 대답을 한다.
그 때 옆에 있던 울 아들 "넌 동생 대신 오빠 있잖아."
상황종료..
그래도 울 남편 아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그렇다고 아이랑 잘 놀아주는 것도 아니면서 무슨 자신감 때문일런지..
그런데 주변에 셋을 키우는 맘들이 점점 늘어난다..
이 나이에 아이를 낳으면, 아이 뒷바라지 하다가 꼬부랑 할머니 된단 말이지..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보면, 어쩌면 나도 셋째아이를 바라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매일매일이 전쟁터 같고, 때로는 너무 힘들어 눈물도 나지만, 두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예쁘다.
내가 없는 세상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기에 둘은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진 않겠지...
이 책은 물론 임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도서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기에도 큰 무리는 없다.
영양테라피라는 말을 작년엔가 처음 들었다. 뭐 이런게 있어?하며 봤는데, 흥미로웠다.
저자는 일본인이있어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일본인이 저자이다.
우리나라에도 영양테라피를 하는 곳이 있을까?
있음 함 가서 도움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습관을 바꾸고, 영양테라피를 병행할 경우 아이가 건강하게 생길 수 있고, 아이를 낳아서도 건강하게 잘 자란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머리카락이 잘 빠지거나 멍이 잘 들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면 철 결핍일 가능성이 있습니다(p.141)
내 얘기인데.. 영양소 결핍..
앞 부분을 읽으면서 요리 레시피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맨 마지막장에 나온 레시피..
반갑도다!!
어쩌면 철만 결핍인 것은 아닐 것이다. 아이들이 몸에 생채기가 나면 금방 아물지 않는다. 피부가 그러려니 했는데, 잘 큰다고 생각했던 내 아이들도 영양소 결핍일 수 있구나 싶었다.
먹는 것에 더 더 신경을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