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그들처럼 - 아이를 1% 인재로 키운 평범한 부모들의 특별한 교육법
김민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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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그들처럼>이 도착했다. 초등 4학년 아들이 보더니,

"신사임당 이야기도 나와요?"

라고 묻는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이율곡을 훌륭하게 키워냈으니까요."

라는 답이 돌아왔다.

<부모라면 유대인처럼>이 너무 낯익어서, 난 <부모라면 그들처럼>도 우리나라 작가가 쓴 책이라고 생각을 못했었는데...

텔리비전을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EBS 아이의 사생활>은 워낙 많이 알려진 프로라 한두번 봤던 것 같다.

<아이의 사생활>의 피디가 들려주는 교육법이 궁금해졌다.

우리 아이 말대로, 신사임당 교육법도 이야기를 할까?

'아이를 1% 인재로 키운 평범한 부모들의 특별한 교육법'이라는 부제도 제목만큼이나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육아서도 제법 봤다고 생각을 한다.

어떤책은 보면서 공감도 많이 하기도 했고, 어떤책은 괜한 시간 낭비만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주변에서 들려 오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달라진다.

초등학교 입학 즈음해서는 많이 놀리던 이들도, 3~4학년 정도 되면 초조해하고, 입시 학원 정보에 귀를 기울인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 하며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 걸까?하는 의문이 들면서 기존에 세웠던 원칙들이 흔들린다.


'자녀 교육에 정답은 없지만

 원칙은 있다!'

라는 문장이 씌여있던 뒷표지.

다른 사람들의 말에, 우리 아이가 뒤처지는 게 아닐까 불안해 하고,

지금껏 아이에게 적용했던 원칙들이 흔들리고 있던 게 아닐까 싶다.


남편과 나는 아이들이 행복하면 무엇을 하든지 응원해 주자고 했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들이 눈에 띄고,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는 내 모습이 보인다.

친정 아빠는 늘 왜 잔소리를 하냐고, 가만히 두면 알아서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내가 그렇게 커왔다.

그런데, 왜 우리 아이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까?

내가 우리 아이를 믿어주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부모라면 그들처럼>은

아이의 무한 잠재력을 깨우는 3가지 심리 욕구에 주목하라!

가르치지 마라! : 호기심과 경험이 잠재력을 깨운다

강요하지 마라! : 아이들은 결정한다, 고로 존재한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 다만 믿고 사랑하고 기다린다

4부를 통해, 유능성 욕구, 자율성 욕구, 관계성 욕구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준다.


한번쯤 들어 보고, 알고 있음에도 쉽게 잊혀지는 것들을 다시 눈으로 확인한 느낌이 든다.

지금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인가?

내가 되고 싶었던 부모상은 어땠었나?

<부모라면 그들처럼>을 보면서 난 육아 원칙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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