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가 누구더라? 국민서관 그림동화 203
린다 애쉬먼 지음, 사라 산체스 그림, 김정희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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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식물을 보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고 표지 그림 아래를 보면, 예쁜 화분이 눈에 띤다.

이름 모를 식물들이 가라고 있는 화분들 뒤엔 수줍은 듯 숨어 있는 코끼리 한마리가 있다.

볼과 귀, 코가 빨개진 코끼리..

왜 코끼리는 화분뒤에 숨어 있는 것일까?

왜 코끼리의 코와 볼, 귀가 빨갛게 된 것일까?

의문을 갖고 책장을 넘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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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엔 이름 모를 식물의 줄기와 잎 모양이 그려져 있다.

표지그림에 나왔던 화분 속 식물들인가?

이 식물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무엇일까?

면지가 전하고자 하는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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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코리가 누구야?"

이사한 첫 날, 바쁜 부모님과 다르게 혼자가 된 나는 엄마에게, 아빠에게, 할머니에게 코끼리가 있다는 말을 했다.

그런데 코끼리를 코리로 알아듣는 가족들.

그저 '코끼리'를 '코리'로, '코리'는 '친구'로 알게 된다.

화분 뒤에 숨어 있던 코끼리는 코리가 되었고,

눈을 감고 있는 아기코끼리의 코 아래에는 초록잎이 그려져 있다.

잎이 떨어진 것일까? 먹고 있는 것일까?

엄마에게 코끼리가 있다고 이야기 하는 내 표정은 너무 밝다.

그리고, 치마 앞섶에 쿠키를 담고 계단을 올라가는 내 모습은 흐뭇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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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끼리와 함께 동생도 돌보고, 짐 정리도 하고, 옷도 입어보고, 차도 마시고,  책도 같이 읽는다.

히지만,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코끼리..

코끼리와 함께 밖에 나가 숨바꼭질도 하고, 공도 치고, 시소도 타고, 물놀이도 하며 신나게 놀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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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한 아저씨가 코끼리를 찾는 전단지를 들고 왔다.

엄마, 아빠, 할머니는 코끼리를 보지 못했다고 하죠.

나와 함께 논 코끼리를 가족들은 그저 옆집 친구인 코리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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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를 보며, 코끼리와 비교하는 나.

슬픈 듯 미소 짓고 있는 코끼리가 맞다.

이젠 헤어져야 할 시간.

아쉽지만, 코끼리를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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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보내 주고 왔다는 말에 여전히

"코리? 코리가 누구더라?"

라고 말하는 가족들.

그 때, 창 밖으로 보이는 팔.

팔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팔의 주인공은 가족들에게 뭐라 불릴까?


책의 마지막 장면에 숨은 반전...

그리고, 팔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무얼 하고 있던 것인지 알게 되면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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