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을 꿈꿔라 3 - 2017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노벨상을 꿈꿔라 3
김정.이정아.이윤선 지음 / 동아엠앤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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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도서실에서 명예 사서로 근무하면 좋은 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미소를 짓게 된다는 것,

또 하나는 아이들이 보는 책들이 어떤 책들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일 년에 한 두번 신간이 들어 오는데, 그 동안은 어떤 책이 들어오고, 아이들이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알 수 없었다.

올 일 년 명예 사서로 근무하면서 아이들이 많이 빌려 보는 책들은 나도 한 번 더 보게 되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책을 좋아하는 큰아이가 학교에서 무슨 책을 보는지 알 수 있어, 아이의 관심 분야를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우연치 않게 신간 코너 책장에 꽂혀 있었던

<노벨상을 꿈꿔라 1, 2>

한동안 아이가 과학 분야에 관심 있어 해서 이런 책도 있네 하고 보여줬더니,

처음엔 별 관심을 두지 않다 그 책 어디 있어요? 하면서 찾았던 기억이 있었다.

그리고 올해 만난 <노벨상을 꿈꿔라3>을 보고, 큰아이에게 보여줬더니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아이를 위해 엄마가 같이 보게 된 책.

아이는 <노벨상을 꿈꿔라 1, 2>권을 보고 3권을 봐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책장을 넘기며 책을 보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책을 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

아이가 보고 난 후, 혼자 있는 시간 책을 보기 시작했다.

<노벨상을 꿈꿔라 3>은 '2017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가 부제였다.

2017년 노벨상 수상자를 얼핏 신문에서 본 것 같긴 하지만,

워낙 과학은 어려운 학문으로만 생각하고 있어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노벨상 수상자와 그들의 업적, 그리고 노벨상에 관한 에피소드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

사전지식 깨치기를 통해 학창시절 배웠던 과학 내용을 되짚어 보게 되기도 하였고,

수상자들의 업적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노벨상 관한 에피소드를 보며, 수상을 1년전에 했으면 수상자 명단에 오를 수도 있었던 분이 올해 초 돌아가시면서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인터넷 기사로 봤던가, 신문에서 봤던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2017 이그노벨상 수상자 중 '유체역학상 : 어떻게 해야 커피를 덜 쏟을 수 있을까?' 수상자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본 기억이 났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은 전 김대중 대통령 밖에 없었는데...

기사를 보면서도 이런 상이 있었나하며 관심있게 보지 않았던 게 미안해졌다고 해야하나?


아이의 꿈은 그림작가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화학자'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하는 아이 덕분에

<노벨상을 꿈꿔라>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도 노벨상을 꿈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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