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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 자니? (양장) ㅣ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 1
조리 존 글, 벤지 데이비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5년 3월
평점 :
<곰아, 돌아와!>를 보고 오리와 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학교 도서실에 <곰아, 놀자!> 책이 있었던 게 기억나 빌려 보았는데..
역시나 아이들과 신나게 웃으며 책을 봤다.
그리고 만나게 된
<곰아, 자니?>
<곰아, 자니?>가 먼저 나오고, <곰아, 놀자!>, <곰아,
돌아와!>가 출간되었는데..
난 거꾸로 책을 보는구나..
커피숍에서 커피를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시간...
<곰아, 자니?>를 꺼내 보며
곰과 오리을 살펴 보았다.
<곰아, 자니?>는 조리 존 작가가 글을 쓰고, 벤지 데이비스 작가가 그림을 그려
북극곰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다.
누가봐도 졸린 눈에 곰은 토끼 인형을 손이 들고 있다.
그런데 오리는?
아직 졸린 표정은 아닌 듯 싶다.
어둠이 내리고,
두 채의 집이
있다.
작은 집은 은은한
노란 불빛이 있고,
큰 집은 어두운
파란 빛이다.
아마도 작은 집이
오리 집이고, 큰 집은 곰의 집이겠지?
차를 마시고 있는
오리와
너무나 행복한
표정으로 이불을 덮고 있는 곰...
밤만 되면 난
곰이 되는데...
우리 아이들은
오리가 된다.
자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엄마와
더 놀고 싶은
아이들..
곰과 오리가
아닐까?
심심한 오리가 곰
집에 놀러왔다.
곰은 자다 깼다.
오리는 쉼 없이
이야기 하고,
곰은 반응은
냉랭하다.
의자에 앉아 있는
곰과 오리.
오리는 신난 듯
싶은데, 곰은 화가 났다.
오리는 뒤돌아
가고,
곰은 다시 침대로
돌아왔다.
잠이 들 무렵 또
곰을 찾아 온 오리.
오리는 요리를
하자고 한다.
곰은 화가 났다.
제발 잠 좀 자자!
흠흠...
밤마다 내가
아이들에게 외쳐대는 말이다.
제발 잠 좀
자자!
난 곰의 심정을
백분 이해한다.
아휴, 오리 때문에 못 살겠네.
이사를 가든지 해야지.
나중에 생각하자.
지금은 너무... 피곤해...
이젠 정말 자야지.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만큼 피곤한 곰.
최근 내 모습과
겹친다.
아이들보다 먼저
잠드는 나.
나도
피곤하다고...
이 오리 정말
인내심이 강하다.
보통 거절을
당하면 포기할 법도 하건만.
자고 있는 곰의
집에 또 왔다.
이쯤 되면 오리의
인내심에 절로 박수가..
그러면서 슬슬
곰이 걱정된다.
곰은 괜찮을 수
있을까?
결국
잘 자라고
했잖아!!!
곰의 화가
폭발한다.
이제 오리는
포기하겠지?
오리는
포기했을까?
곰은 다시 잘 잘
수 있을까?
곰과 오리의
관계는 친구일까?
아니면
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