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세요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7
주앙 바즈 드 카르발류 그림, 아델리아 카르발류 글,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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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이 잠들기 전 심심하다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할 때가 있어요.

그 때 옛날 이야기를 맛깔나게 들려 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럴 재주가 없는 게 늘 안타까웠거든요.

그래서 이야기를 만든다는 게 아이들 이름을 넣어 간단한 문장을 만들며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막내는 자기 이름이 들어가면 싫어하고, 큰 아이들은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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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책을 보고 있는 막내에요.

아빠가 읽어 주는 그림책

바로

<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 주세요>

랍니다.

이 책을 받고 다음날 둘째 달 반에 들어가서 이 책을 읽어 주었어요.

아이들이 책 중간 정도 읽으니 책 내용을 알아서 이야기 하더라고요..

울 딸은 학교 갔다와서 며칠은

"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세요."

"옛날 옛날에 다리가 하나 밖에 없는 악어가 살았어."

"아니 아이, 돼지 말고 개 이야기 해 주세요."

라는 말을 하며 어찌나 즐거워 하던지...

그래서 아빠가 읽어 주면 재미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빠가 읽어 줘 더 재미있는 그림책!

<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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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똥 냄새가 지독한 젖소 이야기?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악어 이야기?

그런데 꼬마는 자꾸만 개 이야기를 해달래요.

아빤느 과연 어떤 개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라는 책 소개글이 쓰여 있는 <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세요>는

북극곰 출판사에서 출간된 '아델리아 카르발류'라는 포르투갈 작가의 그림책이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가 무엇일까요?

우리 꼬마는 '사자'이야기라고 하고, 큰아들은 '무서운 이야기'라고 하네요.

옆에 있던 아빠는 '아빠가 잠자는 이야기'라는 믈을 해 한바탕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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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세요.

옛날 옛날에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악어가 살았어.

아니아니, 악어 말고 개 이야기 해주세요.

개 이야기는 모르는데

이렇게 반복되는 이야기 속에 다리가 하나 밖에 없는 악어, 몸이 너무너무 가려운 사자, 코가 덜렁대는 돼지, 한 때는 정말 예뻤던 암탉.....

등 재미있는 동물이 나와요.

그런데, 아이는 개 이야기가 듣고 싶다고 하네요.

그림을 보면 재미 있는게, 아빠가 말하는 동물은 크게 그려져 있고,

아이가 듣고 싶은 개는 작게 그려져 있어요.

개는 동물들이 하는 행동을 함께 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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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빠도 아는 개 이야기가 생겼다고 하네요.

아빠가 들려 준 개 이야기가 낯설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아빠가 들려 주는 개 이야기를 들은 꼬마는 또 외칩니다.


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 주세요.

작가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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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제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옛날 옛날에 코끼리만큼 큰 개미가 살았어.

옛날 옛날에 개미만큼 작은 코끼리가 살았어.

옛날 옛날에 하마만큼 뚱뚱한 지렁이가 살았어.

옛날 옛날에 지렁이만큼 날씬한 하마가 살았어.

옛날 옛날에 하늘을 나는 토끼가 살았어.

옛날 옛날에 북극곰보다 하얀 까마귀가 살았어.

아이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가 재미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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