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사카이 고마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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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잠에서 깬 경험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우리 딸도 가끔 잠에서 깬 적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잠에서 깨서 뭘 했냐고 물으면,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다시 잤다는 재미 없는 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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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뱅크 출판사를 통해 만나게 된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는 사카이 고마코 작가의 작품이다.

표지 색감이 은은한 불빛처럼 느껴진다.

이불을 둘러쓰고 있는 아이가 그려진 앞표지와 고양이가 그려져 있는 뒷표지.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무슨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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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나가 말이야.
저절로 잠이 깨 일어나 보니
아직 깜깜한 한밤중이더래.
보통 이렇게 자다 깨어 일어나는 경우는
화장실에 가기 위한 게 대부분인 것 같다.
그림에 보여지는 한나는 너덧살 정도로 보이는 작은 여자 아이.
보통 이렇게 혼자 깨면 무섭다고 울지 않을까?
언니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 다 쿨쿨 자고 있어서
한나는...
깜깜한 한밤중 깨어 있는 한나와 고양이 한 마리.
우리 아이들 같으면, 자고 있는 엄마 옆으로 다가와 옆에 누워 자거나, 엄마를 깨울 것 같은데..
한나는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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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네 치로한테 주고

살짝 체리를 꺼내 먹었는데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고..

방에 들어갔는데, 언니가 자고 있어서

언니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 신나게 노는 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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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이 훤히 밝아 오고 있는 시간까지 홀로 깨어 있던 한나.

아무도 몰래 혼자 깨어 있던 시간의 행복함으로,

한나는 다시금 다른 날 한밤 중에 잠이 깨어도

지금의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며, 혼자만 만끽할 수 있는 놀이를 찾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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