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바이러스 햇살어린이 46
이라야 지음, 고담 그림 / 현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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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날이 추워지면서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아이들이 늘어간다. 기침만 하면 다행인데, 배도 아프다고 하고..

병원에 가면,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오늘 아침, 아이가 목이 아프다며 켁켁 거렸다.

일단, 약을 먹여 보냈는데,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나 고민이다.


알고 있는 '바이러스'도 때론 공포를 주는데..

'미확인 바이러스'는 얼마나 더 큰 공포를 줄까?

현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햇살 어린이 46 <미확인 바이러스>는 이라야 작가가 글을 쓰고, 고담 작가가 그림을 그린 창작동화다.

방독면을 쓴 이들에 둘러 싸여 있는 다섯명. 표정이 뭔가 불만 가득해 보인다.


발톱이 어쨌다는 걸까??
궁금증이 생긴다.
차례를 눈으로 훑고 책을 보기 시작했다.

발톱이 자라지 않는다고 아빠와
그런 아빠에게 관심이 없는 엄마와 누나.

가족 모두 검사를 받으러 병원엘 갔다.
발톱이 안 자라는 것 때문에 무슨 문제가 생길까 싶었는데..
결국은 그 한 가지 이유로 인해 엄마에게 나타났던 증상과 형, 누나에게 나타나는 증상도 함께 연결짓게 되었다.
그리고, 온 가족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왔지만,
엄마, 아빠, 형, 누나의 증상은 나아지지 않는다.
그리고, '미확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동네 주민들은 집에까지 찾아와 불안해서 살수 없다고 농성을 부린다.

'미확인 바이러스'로 인해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고,
이들을 격리 조치 하게 된다.

책을 보는 내내 '가족'과 '이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전염성이 있다는 발표가 있지 않았음에도, 자신들에게 해가 될까봐 농성을 벌이는 이웃들의 이기적인 모습들.
아이들을 생각한다는 그들의 말에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또한, 서로 바빠 무심한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가족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보게 된다.

'무관심'과 '이기심'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

오늘부터 관심 바이러스에 감염돼 보세요.
위대하고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이 아이러스에 감염되면 가족에고 관심을 갖게 되고, '엄마, 사랑해.' '아빠 힘내.' '형, 최고!' 짧지만 큰 에너지를 전하게 된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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